안양대리구 군포·의왕 지역 이주민 공소 마련을 위한 ‘자선 대 바자회’가 6월 7일 안양대리구청 주차장에서 마련됐다.
교구 이주사목 전담 최병조 신부의 개회선언에 이어 과천·의왕지구장 전합수 신부(오전동본당 주임)의 기도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안양대리구장 한상호 신부를 비롯한 안양대리구 사제단과 이형구(안젤로) 의왕시장 등 천여 명의 신자들이 참석했다.
최병조 신부는 “이주민들에게 공소를 마련해준다는 것은 영적 사목의 새로운 초석을 놓는 일”이며 “영적 신앙 공동체를 이루면 이주민들의 복지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구 이주사목부는 국수집 운영 수익과 이주민들의 자체 헌금, 그리고 이날 열린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기초로 의왕·군포 지역 이주민들을 위한 공소를 만들 예정이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이주민들의 노래와 전통춤, 생활성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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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의왕 지역 이주민 공소 마련 위한 ‘자선 대바자회' |
군포·의왕 지역 이주민 공소 마련 위한 ‘자선 대바자회'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2009-06-08] |
 안양대리구 군포·의왕 지역 이주민 공소 마련을 위한 ‘자선 대바자회’가 지난 6월 7일에 안양대리구청 주차장에서 열렸다.
교구 이주사목 전담 최병조 신부의 개회선언에 이어 안양대리구 과천·의왕지구장 전합수 신부(오전동본당 주임)의 기도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안양대리구장 한상호 신부를 비롯한 안양대리구 사제단과 의왕시장(이형구, 안젤로) 등 1,000여 명의 신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최병조 신부는 “여태까지 이주민에 대한 복지를 우선시했다면 이제 사목에 중심을 두어야 하며, 이주민들에게 공소를 마련해준다는 것이 바로 영적 사목의 새로운 초석을 놓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영적 신앙 공동체를 이루면, 복지적인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교구 이주사목부에서는 국수집을 운영하여 마련한 비용과 이주민들의 자체 헌금, 그리고 이날 열린 바자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기초로 의왕․군포 지역 이주민들을 위한 공소를 만들 예정이다.
이날 바자회에서는 이주민들의 노래와 전통춤, 김정식(로제리오), 신상옥 생활성가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함께 마련되기도 했다.
고등동 국제 공동체 소속이라는 젬(필리핀인)씨는 “이런 자리를 마련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국제 공동체가 빨리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원했다.
금일봉을 들고 와 기부한 청소년국장 장기영(시몬)신부는 “함께 모여서 기도하고, 모임도 갖고, 미사 드릴 장소가 있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것이라는 걸 알기에, 조금이라도 힘을 모으기 위해 작은 정성을 보탠다”는 말을 전했다.
바자회장 근처에서 옷가게를 한다는 오전동본당의 한 여성 신자는 자신의 가게에서 파는 남티셔츠를 30장 들고 나와 즉석에서 기부하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1일 도우미로 봉사하러 나와 아침 일찍부터 나와서 점심도 못 먹고 일하고 있지만 “하나도 힘들지 않네요”라고 미소짓는 김순영(안나, 중앙본당)씨는 “우리도 외국에 나가 살면 이주민이 되는 거 아닌가요?”라면서 “우리나라에 와서 사는 외국인들이 소외되지 않고, 외국인이나 우리나 다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을 인식하고 사랑의 나눔을 실천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윤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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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09-06-11 오전 2:24: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