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정유년 1월에 걷기 좋은 걷기여행길 10곳을 선정했다. 새해 첫 걷기여행길의 주제는 ‘맛과 멋이 있는 포구 걷기여행길’이다. 해마다 이맘때면 겨울 포구는 일출과 일몰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과 겨울별미를 즐기려는 이들로 활기가 넘친다. 가족이나 친구, 연인끼리 짝을 지어 겨울 서정을 만끽하고, 제철 별미를 맛보기에 딱 좋은 여행지다. 이달의 추천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http://www.koreatrails.or.kr/)’에서 더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안누리길 해운대삼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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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삼포길 송정항 |
해양수산부에서 선정한 전국 52개 걷기 좋은 해안길 중 하나다. 동백섬에서 시작해 미포, 청사포, 구덕포를 거치는 길이라 ‘삼포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고즈넉한 바다풍광이 일품인 이즈음 해운대해변과 송정해변에서 추억을 쌓기에 좋고, 미포-송정역 동해남부선 폐철도 구간은 바다를 끼고 가는 길이라 운치 있다. 여기에 미포, 구덕포, 청사포를 차례로 만나면서 부산 포구의 맛과 멋을 고스란히 만끽할 수 있다. 코스경로: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미포-청사포-해마루-송정해수욕장-죽도공원. 7㎞ 2시간30분 소요. 한국해양재단 (02)741-5278
■인천둘레길 14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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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둘레길14코스 북성포구 |
과거 성황을 이뤘던 인천의 옛 부두를 둘러보는 코스로, 어민들의 활기 넘치는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길은 특히 동화 <괭이부리말 아이들>로 유명한 만석동 달동네를 거쳐 가 과거 피란민들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코스경로:인천역-대한제분입구-북성부두-동일방직앞-화평동냉면거리입구-민들레국수집-화도진공원-만석부두-화수부두-인천송현초교-동인천역. 8.6㎞ 2시간30분 소요.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032)433-2122
■경기도 평화누리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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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평화누리길 |
강화와 김포 사이를 흐르는 염하강을 바라보며 걷는 철책길이다. 길은 강화를 잇는 다리를 넘어가기 전, 대명항에서 시작된다. 전 구간이 염하강을 바라보며 철책선을 따라 걷고, 코스 중간에 평화를 염원하는 다양한 미술작품과 아름다운 벽화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바닷가를 향해 펼쳐진 포대가 있는 조선시대 진영 덕포진을 지나고, 해질녘 김포CC에 이르면 일몰 풍광이 장관이다. 코스경로:대명항-덕포진-원머루 나루-김포CC-문수산성 남문. 16.6㎞ 4시간 소요. 김포시청 문화예술과 (031)980-2742
■해파랑길 4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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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41코스 양양군 남애항 |
동해안 최대 활어시장인 주문진 어시장이 주변에 자리하고, 양양의 대표 미항인 남애항을 거쳐 간다. 백사장이 아름다운 주문진해변을 시작으로 향호해변, 기경해변, 원포해변, 남애해변, 인구해변 등이 줄줄이 이어져 짙푸른 겨울바다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 또 양양8경에 속한 남애항과 죽도정이 길 위에 놓여 한적한 해변 풍광과 분주한 포구 풍광을 통해 겨울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코스경로:주문진해변-향호-남애항-광진해변-죽도정입구. 12.2㎞ 4시간 소요. 한국의길과문화 (02)6013-6610~2
■태안해변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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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해변길1코스 신두리사구 |
바다의 고어인 ‘아라’에서 명칭이 유래된 바라길은 줄줄이 이어지는 아름다운 해변과 숲길을 통해 힐링을 만끽할 수 있다. 시작점인 학암포자연관찰로에서는 다양한 동식물을 소개하는 해설안내판이 설치돼 있어 아이들의 학습여행지로 제격이다. 또 학암포탐방지원센터에 들르면 탁트인 학암포해변의 시원스런 풍광을 볼 수 있고, 코스 막바지에 자리한 신두리 사구(천연기념물 제431호)에서는 독특한 겨울풍광을 접하게 된다. 코스경로:학암포자연관찰로-학암포탐방지원센터-모래포집관판데크-먼동해변-먼동전망대-능파사-모재쉼터-신두리사구-신두리해변. 12㎞ 4시간 소요.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 (041)672-9737~8
■변산마실길 4코스 해넘이 솔섬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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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산마실길4코스 솔섬 |
부안을 대표하는 격포항에서 시작하는 이 길은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아름다운 항구 풍광을 만날 수 있다. 격포봉화대에 오르면 가까이는 격포항 앞바다를, 멀리는 위도까지 한눈에 잡힌다. 해넘이 솔섬길은 낙조명소이지만 그 중에서도 솔섬은 서해바다 일몰 풍광이 가장 아름다워 전국에서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코스경로:격포항-이순신촬영세트장-궁항마을-상록해수욕장-솔섬. 5㎞ 1시간30분 소요. 부안군청 환경녹지과 (063)580-4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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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산갯길 1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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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칠산갯길 백제 불교 최초 도래지 |
예부터 임금님 수랏상에 오른 굴비 생산지이자 인도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교를 전파하기 위해 처음 들어온 곳이다. 영광 9경(景), 9미(味), 9품(品)중 가마미 해수욕장, 백제불교 최초도래지, 숲쟁이공원, 굴비한정식, 태양초고추가 포함돼 있어 다양한 재미를 길에서 만날 수 있다. 코스경로:영광 한빛발전소-계마항-대소항월-백제불교최초도래지-법성터미널. (추천구간:대소항월-백제불교최초도래지-굴비상가-법성터미널). 30㎞ 10시간 소요. 영광군청 문화관광과 (061)350-5752
■삼강회룡포강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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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강회룡포강변길 |
경북 예천의 삼강-회룡포 강변길은 내성천과 금천,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에 위치한 삼강주막과 회룡포 등의 명소를 아우르는 길이다. 삼강주막은 낙동강의 마지막 나루터였던 삼강나루터를 이용하던 보부상들이 거쳐 가던 곳이고, 회룡포는 낙동강 지류의 내성천이 350도 휘돌아 나가는 육지 속의 섬마을이다. 장안사를 거쳐 회룡대에 오르면 산과 강이 태극모양을 이룬 모습과 곱게 펼쳐진 백사장의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 할 수 있다. 코스경로:삼강주막-비룡교-뿅뿅다리-회룡포-뿅뿅다리-용주시비-성저교-내성천제방-원산성-비룡교-삼강주막. 13.6㎞ 3시간30분 소요. 예천군청 문화관광과 (054)650-6395
■남해바래길 4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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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바래길4코스 미조항 |
남해군 최대 어항인 미조항을 중심으로 송정솔바람해변과 각양각색의 섬 이야기를 접하는 길이다. 망운산에 오르면 한려해상의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볼 수 있고, 설리해변을 따라 우회해 걸으면 남해안의 한적한 풍광을 만난다. 또 남해군 최대 어항인 미조항에서는 생동감 넘치는 어민들의 삶의 현장을 볼 수 있다. 코스경로:천하몽돌해수욕장-송정솔바람해변-망산정상-남망산전망대-수협활어위판장-설리해수욕장-송정솔바람해변-천하몽돌해수욕장. 12.4㎞ 4시간30분 소요. 남해군청 문화관광과 (055)860-8643
■제주올레 10코스 화순-모슬포 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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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올레10코스 화순해변 |
10코스는 각종 개발과 공사 등으로 휴식년에 돌입한 후 13개월 만에 재개장(2016년 8월)했다. 새로 개장한 코스는 지역 주민들과 서귀포시의 도움을 받아 손상되지 않은 대체 탐방로로 구성됐다. 새로운 대체 탐방로 구간은 5.2㎞로, 산방산의 옆·뒷모습을 보여 주는 산방산 둘레길과 습지 등이 포함됐다. 길의 종착지인 모슬포항(하모체육공원)에서는 이즈음 겨울 별미인 대방어를 맛볼 수 있다. 코스경로:화순금모래해변-보덕사-송악산-송악산전망대-섯알오름-하모해수욕장-하모체육공원. 17.3㎞ 5시간 소요. 제주올레 콜센터 (064)762-2190
< 윤대헌 기자 |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