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음악 : Renato Bruson-"Di Provenza il mar, il suol", 1976
"Di Provenza il mar, il suol", Opera, La Traviata, Composer, Giuseppe Verdi,
*클릭 : https://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embedded&v=60Oz4n1zoAI
'한(韓)크'는 영혼(靈魂)을 팔지 않는다
맑은 샘
넘칠 때 나누어 주고
녀석은 아무리 배고파도
구걸하거나
다른 놈의 밥그릇을 탐하지 않았다
작은 녀석이 대어들 때 너그럽지만
제만하거나 더 큰녀석이 으르릉거려도
절대 꼬리내리고 도망가지도 않고
먼저 공격하지도 않는다
찬찬히 침착하게 지켜보다
상대가 달려들 때는 강한 근육과 지구력으로
밀리지도 절대 지지도 않는다
어릴 때는 천방지축
누구도 못말리는 개구쟁이였지만
커갈수록 멋진 근육과 넓은 어깨
모피보다 윤기나는 검은색 털
선(善)한 위엄(威嚴)의 얼굴을 가지더니
너무나 점잖아졌다
늘 다른 녀석들과도 잘 어울리고
신뢰, 믿음, 지조, 충성의 충직한 나의 비서지만
녀석은 개다
저 귀(貴)티 나는 비밀이 무엇일까?
녀석의 눈망울에 비로소 나는
그 눈망울을 따라갈 수 없는
인간의 글이라는 도구로 표현한다
혈통도 아니다
녀석의 성격도 아니다
녀석을 처음 데려올 때의 값도 아니다
녀석의 재롱도 영리함도 아니다
녀석이 사는 내 미안한 환경도 아니다
어떤 때는 녀석이 내 비서인지
내가 녀석의 비서인지 헷갈리면서 지내왔지만
녀석은 절대 영혼(靈魂)을 팔지 않는다
녀석은 신사(紳士)
내 영원한 친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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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 녀석-필자가 기르는 견(犬)비서겸 산책,운동 트레이너 '블랙 래브라도 리트리버 '한(韓)크' 녀석
*개의 기원과 리트리버에 관하여
(우리나라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처음 키우고자 하는 젊은이들에게,,,) :
맑은 샘
사람들이 강아지나 개를 왜 키우는 것일까? 어느 강아지나 반려견으로 키운다면 필자는 키우는 반려견도 단순히 예쁘고 사랑스럽기만 해서 키운다고 말한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마냥 예쁘고 귀엽기만 하다면 키우는 강아지가 반려견이면서 '애완견'인 견종들의 개들을 필자는 추천하고 싶다. 애완견이라 부르다 최근 반려견이라 부르는 것도 개에대한 지식들, 개 키우기에 대한 지식들이 밝아져 개를 키우는 것이 단순히 예쁘다고 기르는 것 보다 기르면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들을 인식, 해결하는 노력들, 무엇보다 한 생명에 대한 무한책임이 인식되면서 '가족'이라는 개념이 커졌기 때문이다. 일상에 바쁜 필자도 왜 개를 키우는 것인지에 대해 묻는다면 필자는 단연코 일정하고 뚜렷한 목적, 즉 개를 키우는 용도가 있다고 말씀드린다.
어린 시절부터 집에서 30여년 동안의 아파트 생활을 빼고 몇 종류의 개를 키워 본 필자는 항상 집집마다 키우는 반려견들을 보면서 요즈음 저 집은, 저 가정은 저 개를 왜 키우는지 항상 의구심이 든다. 왜냐하면 개들은 유전적으로 최초 회색늑대에서 뻗어져 나온 늑대후손으로써의 견종들을 불문한 공통습성들도 있으면서 견종들 별로 모두 다른 특징들과 습성들이 있기에 키우는 용도에 따라 이들을 잘알아야 개들도 사람도 건강하고 편하게 지낼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지면을 통해 개자랑을 하는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어떤 때는 너무나 답답하고 안쓰러워 펜을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한마디 하려한다.
필자는 필자의 반려견을 심심한 노인들의 '가정용 노인 도우미 견' 과 필자 자신의 '산책,운동 트레이너 견'의 용도로 우리녀석을 입양했다. 필자는 현재 래브라도리트리버 블랙 견종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나이는 이제 두살이고 이름은 '한(韓)크'라는 녀석이다. 대게 우리나라 사람들 중 개를 잘모르는 사람들은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주로 '맹인 안내견', '마약 탐지견', '폭발물탐지견', '등산조난 구조견', '해양구조견'등 특수목적견으로 알려져 있기에 그런 줄 알지만 이것은 영국이나 캐나다, 미국 등에서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장점들을 살려 현대에 잘 적응해 그런 용도로 많이 쓰이기에 그런 것이고 원래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기원과 이 견종이 탄생하고 영국 컨넬클럽에서 고정표준화, 품종고정화가 되기까지 개의 용도를 더욱 알면 필자의 이 졸문을 쓰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실 것이다.
견공(犬公)계 캠브리지(Cambridge)풍의 영국 전통신사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 Retriever)'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오늘날 기준으로 대형견에 속한다. 원래 캐나다에서 영국으로 건너 가기 전 랩(래브라도리트리버의 줄임말 애칭)은 '작은 세인트 존스의 개(Little saint John's water dog)'라 불리웠다.(이는 랩과 조상을 같이하는 초대형견종 뉴펀들랜드에 비해 작다는 뜻이지 랩은 대형견이다.) 서구문화에서 saint 란 단어는 '성스러운, 성자같은'이란 의미가 있으므로 사람에게도 잘 붙이지 않는 호칭인데 개를 이 단어로 호칭했다면 무엇인가 이유가 있지 않았겠는가? 이 점은 필자도 작가로써 미스테리였다. ^*^ 그런데 우스운 것은 나중에 알고보니 캐나다 뉴펀들랜드 주의 주도가 '세인트 존스' 아닌가? 필자도 의구심을 가지고 생각하게끔 한 어느 한 리트리버 선배와 함께 했던 개인적 의문일 뿐이고 그곳 '지명의 개'라는 뜻으로 받아들여도 특별한 의미는 없는 것 같다.
세인트존스 개 (St.John's Dog)
현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조상은 일반적으로는 뉴펀들랜드 (Newfoundland ) 섬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캐나다의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주의 지방에 속해 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기원은 16세기 이 섬의 초기 정착민들이 임시 번식을 통해 출현 한 품종인 '세인트존스 개'였다. 세인트 존스 개 (St. John 's Dog)의 선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아마도 영어, 아일랜드어 및 포르투갈어로 잘 알려진 품종이 무작위로 섞여있을 가능성이 높다.
뉴펀들랜드(newfundland)견,
초대형견으로 래브라도리트리버와 조상견이 '세인트존스개 (St. John's Dog)'로 같다.
래브라도리트리버의 덩치 큰 사촌견종이다.
이후 래브라도 리트리버와는 다른 견종으로 초대형견종인 뉴펀들랜드 견(그레이트 뉴펀들랜드로 알려짐, 위 사진)은 16세기 이래 해외에서 낚시를 해온 포르투갈 어부의 한 부류의 사람들이 이 섬으로 가져온 마스티프(초대형견)와 교잡한 세인트 존스 개 (St. John 's Dog)의 자손일 가능성이 크다. 세인트 존스 개 (St. John 's Dog)로 조상은 같지만 이와달리 더 작은 짧은 털의 St. John 's Dog (Lesser Newfoundland라고도 알려짐) 이라 불리운 개는 물에서 그물을 꺼내고 잡아 당기기 위해 일했다. 이 작은 개들이 현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조상들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1800년대의 어느날 뉴펀들랜드 정부에서 가정견들에게 내린 과다한 세금과 영국의 검역법 때문에 영국의 '맘즈베리 백작2세'에 의해 영국으로 가게 됐다. '리트리버'라는 어원은 Re(다시)triever(찾아오다, 회수하다)라는 뜻처럼 조렵용 사냥개들을 지칭하는 말이지 견종명은 아니다. 대게 사냥개들은 '수렵용 사냥개'와 '조렵용 사냥개'들로 나뉜다. 수렵용 사냥개는 사람을 대신해 사냥감을 직접 쫒아가서 물어죽이고 주인이 도착할 때 까지 기다리고 있는 개들이고 조렵용 사냥개는 개가 직접 사냥감을 물어 죽이는 것이 아니라 사냥을 돕는 개라는 뜻이다. 또 래브라도 리트리버에 관한 최초의 문헌상 기록은 19세기 이튼 스쿨을 졸업한 영국의 만능 스포츠맨이자 전기작가, 교육자, 군인이던 '피터호커(Peter Hawker)' 대령이 기록했는데 그가 쓴 (젊은 스포츠맨에게 대한 지침, 1814년 출판, 가정의 개 "Nell")이라는 문헌에 '래브라도(Labrador)와 세인트 존스(St. Johns)개'로 묘사 되어 있고 1823년에 출판된 "코라, 에드윈 랜드세어의 코라, 래브라도 시(詩)집"에 묘사되어 있다.
19세기 영국의 만능 스포츠맨이자 전기작가, 교육자, 군인이던
'피터호커(Peter Hawker)' 대령
현재 래브라도 리트리버 순종은 크림, 쵸코, 블랙으로 태어난다
피터 호커(Peter Hawker) 대령에 의한 초기 기록에는 "모든 종류의 총 소리에 가장 적합한 개“로 쓰여져 있다. 그는 또 랩(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줄임말)을 ”일반적으로 검은색이며 포인터보다 크지 않고 다리가 아주 좋으며 짧고 매끄러운 털과 꼬리를 가졌다. 다른 견종들처럼 많이 말려있지 않으며, 매우 빠르고, 잘 달리고, 수영하고, 싸우는 .... 그리고 냄새는 거의 나지 않는다 .... "라고 랩을 묘사했다. 어떤가? 오늘날의 래브라도리트리버 견주들은 무슨 말인지 잘 알 것이다. 바로 200여년전으로 타임머쉰 타고 간 내 아이다. 첫 번째 세인트죤스개가 1820년경에 영국으로 왔다고 전해졌지만 랩의 명성은 이미 이때도 영국으로 퍼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
또 오늘날 한국의 랩 견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은 한국애견연맹 '래브라도리트리버' 표준서에 <맘즈베리 백작이던 피터호커 대령>이라고 호커 대령과 맘스베리 백작을 동일인물로 보고 있는데 자식들이 영어에 얼마나 무지하고 개에대한 기본 연구도 얼마나 안했고 무식한지 이것은 진짜 꼴통스러운 번역오류다. 필자가 연구해 본 결과 두사람은 전혀 다른 인물이다. 호커 대령은 앞서 밝혔듯 영국의 만능 스포츠맨이자 전기작가, 교육자, 군인이고 맘스베리 백작 1세는 영국의 외교관이었다. 그의 아들 맘스베리 백작 2세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 Wadham College를 졸업하고 Lincoln's Inn 법률원을 졸업한 저명한 문법학자, 정치가, 외교관이다. 호커대령과 맘스베리 백작 2세가 동시대 인물인 것은 맞다.
또, 랩에 대한 다른 기록으로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세인트존스 칼리지를 졸업한 지질학자 Joseph Beete Jukes도 1839년부터 1840년까지의 뉴펀들랜드(Newfoundland 지명)에 대한 그의 여행안내서에서 세인트존스개(St. John water dog)에 대해 설명했다. "얇고 머리가 짧은 검은색 개가 우리에게서 달려 나갔다. 이 녀석은 영국의 뉴펀들랜드 개라는 용어로 이해할 수 있는 것과 좀 다른 녀석이었다. (랩견주들은 브리티시랩과 아메리칸랩의 차이를 잘생각해 보시라! 이는 초기 세인트존스 개도 형태는 똑같지만 약간 다른 놈들이 있었음을 의미할 수도 있다.)
그는 “녀석은 가늘고 가느다란 주둥이와 긴 얇은 꼬리, 그리고 얇지만 강력한 다리, 털이 짧고 부드럽다." 라고 썼다. 또 그는 "이들은 미국에서 가장 번식력 있는 개들이다. 그들은 잘 생기지는 않지만, 다른 녀석들 보다 일반적으로 지적이고 유용하다 ... 나는 녀석이 한두 번 물속에 발을 들여 놓은 것을 관찰했다. 녀석(하비)은 물고기를 "수고하고 유혹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듯 했다. 모든 과정이 놀라운 것이었다." 지질학자 Joseph Beete Jukes가 기록한 녀석의 형태로 볼 때 필자는 당시의 세인트존스 개이기는 하지만 오늘날 래브라도리트리버 중에서 브리티시 랩이 아니라 아메리칸 랩의 원형개라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후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소수의 영국 컨넬(개 협회)에 의해 완벽한 사냥 도우미 개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1800년대 중반 영국에서 선택 교배되고 개량되었다. 오늘날의 여러 리트리버 종들이 탄생된 배경은 이러한 컨넬(개 협회)들의 노력에 의한 결과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섬이 고향이라고 일반적으로 알려져있지만 뉴펀들랜드 섬에 영국의 어업회사가 최초로 도착할 당시에는 "어떠한 개도 원주민이 소유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적이 없었다"는 것으로 보아 그 섬에 토착견이 없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뉴펀들랜드 섬은 수세기동안 주요 주민이 어부였음을 감안할 때 뉴펀들랜드 섬의 개들은 아마도 영국의 오랜된 water dog인 '세인트존스 견'이 이보다 오래 전 캐나다의 이 섬으로 건너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추측은 '세인트 허버트스견'을 데리고 간 것이 아닌가? 하는 설도 있다. 이 견종은 색갈이 검고 귀는 늘어졌으며 확실히 현재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와 닮았다. 하지만 어부들이 뉴펀들랜드 섬으로 가면서 water dog 대신에 사냥개를 가지고 간다는 게 좀 필자는 이상한 생각이 든다. 그러므로 이 설은 좀 신뢰성이 떨어진다.
그 지역 어부들은 대구잡이를 하면서 잡은 고기(물에 떠있는)를 회수하기 위해 강한 회수 본능이 있는 개가 필요했다. 개는 오랜 시간 작업에 견디는 인내력과 수영 능력 그리고 털이 물에 젖지 않은 종이여야 했다. 초기에 이러한 일을 하기 위한 좀 더 작거나 좀 더 큰놈이 각각 다른 용도로 쓰여졌다. 고기잡이 배에 오르는 놈은 좀 더 작았고, 좀 더 큰놈은 수영을 위해 두터운 털이 필요했었다. 대략 1450년이래로 뉴펀들랜드 섬의 개들은 고기잡이와 다른 활동을 위해 쓰여져왔으며 그 기간은 세인트존스 견과 그의 변종들의 발전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된다. 영국의 검역법이 중단된 영향으로 1800년초부터 1885년까지 이 개들은 거꾸로 캐나다에서 영국으로 맘즈베리 백작에 의해 수입되었으며 그후로도 몇몇 소수의 영국 컨넬협회는 작은 세인트존스견을 수입하여 그들의 영지에서 사냥 조렵견으로 주의깊게 번식시켰다.
초기의 세인트존스개(St. John water dog)
각각 작은 세인트존스견을 수입한 이 컨넬들 (맘즈베리 Malmesbury)와 (버클루 Buccleugh) 개협회를 지칭함)은 19세기에 각자 "작은 세인트 존스개", "작은 뉴펀들랜드" 혹은 "래브라도" 등으로 부르며 그들의 독자적 종자를 유지하게 된다... 왜 래브라도라 이름으로 불리웠는지 모르지만 아마도 캐나다 래브라도 해안지역에서 왔다는 지리적 이유 때문인 듯 하다. 캐나다에서 최초 영국으로 이 개들을 데려온 맘즈베리 백작 가문의 맘즈베리(Malmesbury)백작3세도 그가 키우던 개를 '래브라도'라 불렀으며 1887에 쓴 그의 편지에 그렇게 나타나 있다. "작은 것은 현재의 래브라도를 비롯해 여러 리트리버 종으로 발전됐고, 큰 개는 오늘날의 "뉴펀들랜드"종의 직계조상으로 여겨진다." 라고 그는 썼다.
맘즈베리 백작 3세
맘즈베리(Malmesbury) 백작2세와 그의 아들 맘즈베리(Malmesbury)백작 3세는 영국에 래브라도를 수입하여 맘즈베리 3세가 죽을때까지 지속적으로 그 종을 유지하고 있었다. 같은 기간에 버클루(Buccleugh)공작 5세와 그의 형인 존 스콧(John Scott)경, 그리고 홈 백작 10세도 각각 독립적으로 래브라도를 번식시키고 있었다. 그들은 30 마일내의 같은 지역에 살고 있었으며 후에 번식 계보적으로 버클루(Buccleugh)라인으로 발전되었다. 홈11세는 그들의 개를 유지시키고 있었지만 그의 라인은 그가 죽자 거의 소멸됐다.
버클루(Buccleugh)공작 5세
그러다가 맘즈베리(Malmesbury)백작 3세와 버클루 공작 6세 그리고 홈 백작 12세는 서로 만날 기회가 있었고 맘즈베리(Malmesbury)가 2명의 작은 영주들에게 자기 번식 라인의 개를 몇 마리 주기로 결정했다. 1882년에 주어진 이 개들에 의해 버클루(Buccleugh)라인은 소생하였고 버클루(Buccleugh)라인은 20세기 이후 오늘날까지 유지되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labrado Retriever)
이 버클루(Buccleugh) 라인의 '네드(Ned)'와 '에이본(Avon)'이라는 두 강아지가 현대의 모든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조상으로 여겨지는데 일반적으로 거의 모든 래브라도 전문가들은 동의하고 있다. 세기가 바뀌면서 이들 리트리버종들은 영국 컨넬클럽의 행사에 나타나게 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영국애견협회(the Kennel Club)에 1903년 새로 등록되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제1차 세계대전 기간 중 미국으로 처음 수입되었는데 그때의 AKC(American Kennel Club 미국애견협회)는 그냥 "리트리버들"로 분류하고 있었다. 1920년 말에야 AKC는 리트리버를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은 종류처럼 세분하게 된다.
영국 버클루(Buccleugh) 클럽 회원들과 보유견들, 제공 : 맑은샘
만약 당신이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우고 싶다면 국내의 자칭 래브라도리트리버 전문 판매견사나 유명 브리더들, 무슨무슨 카페, 모임들에 위 사항들과 내용들을 한 번 물어 보시라,,,2018년도 현재에도 구체적으로 아는 사람이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전문 브리더? 동물관리학 교수? 웃자! 영문도 제대로 못읽는 자들이 무슨 교수인가? 우리나라는 아직 교과서도 없는 학과가 이 개돌봄 관련 학과다. 100% 경험방으로만 가르키는 대학의 학과가 어디있나? 이것은 썩은 정치판의 영향도 크다고 필자는 본다. 그 만큼 무지한 자들이 자칭 전문가라고 자처들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동물심리학, 동물 생태학은 외국에 비해 아예 제대로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도 거의 없다. 그러나 래브라도리트리버 견주라면 반드시 필자가 기록하는 위 사항들은 기본 상식으로 아셔야 하고 그것이 내가 기르는 반려견에 대한 예의다.
개의 기원 추론과 개량 발전 과정
개의 기원과 역사에 관해서도 필자보기에 아직 세계적으로 좀 괜찮고 완벽한 교과서가 없다. 수의학, 유전공학, 동물생태학 등에서 부분적인 지식들이 존재할 뿐인데 요즈음 인터넷 정보교류의 장점으로 이들이 과학적으로 부분적인 팩트(fact 사실)가 잘 짜맞추어진 정보의 한에서 그리고 몇몇 세계적 매체의 다큐멘터리들로 인해 소개될 뿐이다. 하지만 모두 아직은 추론일 뿐이다. 자 이제 개의 맨 처음 회색늑대를 생각해 보자(이것은 DNA로 밝혀진 과학적 사실이다), 지금부터는 사실(Fact)에 근거한 필자 개인의 추론으로도 설명이 된다.
인간이 농경생활을 하고 유목과 목축을 하기 훨씬 전 동굴에서 생활하며 수렵,채집생활을 하던 시기 약 1만5천여년전의 어느날 누군가 사냥을 나갔다가 오솔길가에 죽어 널부러져 있던 늑대 한마리를 발견했다.
지구상 모든 개의 DNA 원형조상인 '회색늑대'
그런데 무엇인지 꼬물꼬물한다. 보니 새끼들이다. 어미가 무슨 이유로 죽었는지 모르지만 새끼들은 아직 살아있다. 젖먹이 아기 늑대들을 품에 안고 온 인간은 이 아이들을 죽일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같이 가족처럼 키웠다. 인간인 자기 아이들과 같이 쓰다듬어 주고 고기도 나누어 주면서 키웠는데 인간과 교감하며 다 자란 이들이 제 주인에게 맨 처음 실행한 봉사(서비스)가 무엇일까? 바로 사냥 도우미다. 몸과 머리가 커 갈수록 사람인 주인보다 사냥감을 향해 더 빨리뛰고 탁월한 후각능력으로 사람이 맡을 수도 없는 사냥감의 냄새를 맡아 추적하기가 매우 탁월하기 때문이다.
사람과 함께 사냥을 나가서 사냥감을 한 마리 잡거나 물고 싸우고 있으면 주인이 나중에라도 도착해 해결한다. 그럼 더욱 잘했다고 칭찬받고 보상으로 더더욱 많은 고기도 얻는다. 이 아이들의 할 일과 임무는 살기위한 인간과의 협동작전이었던 것이다. 또다른 추론은 한 늑대무리에서 경쟁에 진 한 약한 녀석이 배가고파 인간동굴 주위를 맴돌다 인간이 구워먹는 고기냄새를 맡았다. 인간 주위에는 인간이 먹다버린 먹을 것이 있고 쓰레기더미가 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 대게의 인간은 이들을 불꼬챙이나 도구로 쫓아 버리지만 한 인간이 어느날 자기가 먹던 고기를 한 덩이 던져준다. 녀석은 낼름 받아 먹었다. 배고프면 이 녀석은 자주 인간을 찾아왔다. 두 경우가 다 아직 개가 아니고 인간이 키운 늑대거나 인간과 사귄 늑대지만 점점 가축화가 되어 개가 된 것 아닐까? 개와 늑대가 유전자가 동일하다는 사실은 위 두 추론밖에 설명하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잘 보시라! 우리 진돗개, 풍산개, 제주개, 동경이 모두 수렵견종들이다. 또 일본의 시바견, 기슈견, 아끼다 모두 그렇다. 북쪽의 허스키, 알라스카 말라뮤트도 그렇지만 이 두종은 힘도 쎄고 대형견이어서 사람의 눈썰매를 끄는 것으로도 발전했다. 모두 늑대처럼 생겨 주둥이가 길고 뾰죽하며 귀가 쫑긋 섰다. 필자는 이 견종들을 늑대에서 1차 개량 진화한 아이들로 본다. 지역의 풍토에 맞게 또 달리 변화해간 녀석들도 있다. 호주의 들개 '딩고', 아프리카의 사냥개'바센지' 등도 모두 수렵견들이다. 한 사막의 베두인 족이 낙타등에 짐과 자기 개를 싣고 사막을 타박타박 걷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등뒤의 개가 마구 짖어댄다. 짖는 쪽을 보니 저멀리 지평선 말고는 사람 눈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짖는 개를 낙타 등에서 풀어 내려 놓으니 개가 쏜살같이 지평선을 향해 달려 나간다. 이 사람은 낙타를 타고 개의 발자욱을 따라 한 두어시간 타박타박 걸어간다. 갔더니 자기 개가 가젤 한 마리를 물어 죽이고 주인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는 것 아닌가? 이 개가 바로 '그레이하운드'다.
주인에게 당연히 식량 보급을 했으므로 칭찬과 보상을 받는다. 후에 유럽과 영국에서 작게 개량되어 '휘핏'이란 사냥개가 되었다. 그레이하운드와 휘핏은 달리기 선수다. 그레이는 시속 60Km까지 속력을 낸다. 모두 수렵용 사냥개다. 후에 수렵용 사냥개들 중에서 개의 후각을 더 발전시킨 견종들도 있다. '포인터' 견종은 후각으로 사냥감을 쫒는 선수다. 절대 놓치는 일이 없다. 또 '브래타니'라는 프랑스 견종은 머리도 좋아 지형지물을 이용해 사냥감을 함정으로 몰기도 한다.
우와! 진짜 크다, 마스티프류의 견공(犬公)님들 왜 태어나셨어요?
"양, 염소, 야크, 소들이 내 형제자매여! 월~쩌렁 월~쩌렁(曰~曰)"
인간 문명의 변화 중 중요한 하나가 있는데 바로 유목과 목축이다. 수렵생활에서 농사를 짓다가 목축으로 이어지면 개도 수렵견에서 '목축경비견'으로 개량진화 변화한다. 원래 늑대는 사냥도 무리와 같이 하지만 모든 생활을 무리와 함께하는 무리동물이다. 개가 된 늑대는 인간과 무리생활을 한다. 늑대와 개의 무리생활 즉 사회성을 이용해서 탄생한 개들이 바로 '마스티프류'의 개들이다. 주인 친화적이 되어 귀가 밑으로 늘어지는 변화를 보이지만 초기 마스티프류의 개들은 지금 기준으로 보면 모두 다 초대형 견종들이다. 마스티프류의 시초는 '중앙아시아 마스티프'다. 이 아저씨들은 정말 키우는데 조심해야 하고 현대에는 물리적 법적으로 견주들이 감당이 되어야 하며 특수훈련이 필요한 맹견들이 대부분이다. 3개월짜리 강아지가 덩치는 세퍼드나 래브라도리트리버의 성견만 하다. 이 녀석들은 강아지나 성견이나 주인과 가족들 이외 제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 녀석의 물고 노는 장난감거리에 불과하다. 개물림 사고가 터지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다.
이 아이가 중동, 유럽으로 퍼지면서 영국의 '불마스티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오브차카', 이란의 '캉갈', 프랑스 피레네 산맥의 목양견인 '그레이트 피레네즈', 목에 브랜디통을 달고 있는 스위스의 '세인트버나드',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나중에 개량된 독일의 '레온 베르거' 등으로 개량 진화한다. 특히 '뉴펀들랜드'는 앞서 설명했 듯 초대형견으로써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조상견인 세인트 존스 개 (St. John 's Dog)에서 다른 초대형견 마스티프와 교잡으로 탄생했는데 초대형이지만 좋은 점은 순둥이에다가 힘이 쎄 해상 조난구조견으로 일등이다. 또 독일의 초대형견 '레온베르거'는 뉴펀들랜드, 세인트버나드, 그레이트 피레니즈 등과 센트 하운드, 그레이트 스위스 마운틴, 쿠바츠 등을 다종 교잡시켜 탄생시킨 녀석이다. 역시 초대형견으로 경비견, 반려견, 가정견으로 쓰이기도 하지만 특수훈련이 필요하다.
러시아의 초대형 목양경비견 '오브차카'
늑대? 곰? 다나와!
프랑스의 우아한 초대형 목양겸 늑대퇴치견 '그레이트 페레니즈'
초대형 마스티프류 견종들중 산악 구조견이된 스위스의 '세인트버나드'
초대형 마스티프류 견종들중 가정견, 해양조난구조견으로 쓰이는 캐나다의 '뉴펀들랜드'
래브라도리트리버와 혈통상 사촌격의 견종
와 크다! 경비견, 가축보호견 일은 하는데 "나도 내가 왜 태어났는지 몰러!" 독일의 '레온베르거'
"어뗘? 나 인상 험하제 ! 행님 성질건드리면 클나~잉!" 영국의 초대형 경비견 '불마스티프'
그럼 이 초대형견들인 마스티프류의 개들은 왜 탄생했을까? 한 유목가구가 이런 덩치들의 젖을 갓뗀 강아지를 자기 염소나 양우리에 넣고 같이 키운다. 이 아이가 일년, 이년이 지나면 성견이 되는데 크기가 다 자란 양, 염소 이상이고 준 송아지 만하다. 이 아이는 그 집의 양이나 염소가 150마리든 200여 마리든 상관없이 한 마리 한 마리의 냄새들을 모두 다 알고 기억 인식하고 있다. 모두 다 자신의 형제자매인 것이다. 주인없이 들판에 이 가축 무리들을 풀어 놓아도 늑대나 곰이 나타나면 양이나 염소들은 방어능력이 없지만 이 때 바로 나서는 것이 이 견종들이다. 왜? 내가족을 건드리니까 ! 대표적으로 이란 고원의 '캉갈', 프랑스 피레네 산맥에서 늑대퇴치일을 하는 '그레이트 페레니즈'를 잘 보면 모두 설명이 된다. 오브차카 종들, 짱오(중앙아시아 마스티프)는 야크 지킴이다.
이들은 대게 초대형견종들이라 몸집이 늑대보다 크고 무는 힘(악력)이 늑대보다 쎄게 개량 진화됐다. 실제 이란의 국견인 '캉갈'이란 개는 늑대 즈음은 한 입거리에 불과하다. 중앙아시아의 야크를 지키는 '짱오(일명 사자개)'나 러시아의 '오브차카'들은 곰과도 맞짱을 뜰 정도다. 그런데 모두 다 제 주인에게는 충성이다. 어릴 때 부터 먹이를 준 가족이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산악지방, 가파른 수도원으로 가는 길에서 눈사태로 조난당한 사람을 수색 찾아내어 구조하는 개로 발전한 녀석도 있다. 브랜디통을 목에 단' 세인트버나드'다. 하지만 사역견(일개)인 세인트버나드나 그레이트 페레니즈를 빼고 현대에 목축을 하는 다른 지역에서는 목축경비할 일이 별로 없어 사나운 맹견에 속하므로 키우기에 극도의 조심성, 특별 훈련이 필요하다.
필자는 우리나라에서 얘들을 볼 때마다 안스럽다. 도대체 한적한 산속의 목장이나 젖소우리, 잘된 울타리의 넓은 마당이면 모르겠는데 애들이 왜 30평 40평, 60평 빌라나 아파트에서 살거나 마당은 있지만 그렇지않아도 살벌한데 목장도 아닌 좁은 철장에 가두고 산책도없이 개를 더 사납게 만드나? 생각없는 돈질, "뭐 그까짓것 가지고,,,!" "개를 키울려면 이 정도는 되야지,,,,!"하는 졸부 견주들과 개를 모르는 돈많은 인간들 꼬드겨 막 수입해 팔아먹어 판매상들 때문이다. 이 견종들의 탄생배경이야 원래 유목과 가축들의 보호를 위해 탄생했지만 엄격히 국가에서 맹견법을 제정해서라도 다스려야 할 견종들이다. 견주가 물리적, 법적으로 감당할 수 있으면 모르겠지만 도심에 사는 우리나라의 극소수 이들 견주들에게 한 번 물어들 보시라! 얼마나 자신의 개들이 타인에게 위험한지 아는지를,,,,,,! 필자가 아는 한 반려견 전문가는 이렇게 말했다. "개를 모르는 사람인데 돈은 많고 개인의 선호를 뭐라 하겠습니까? 견주 자신이 한번 제 아이들에게 혼구멍이 나야 정신차린다니까요,,,!"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만약 사고가 터졌을 때 타인의 피해는 어쩔 것인가?
늑대로부터 물려받은 경계심과 공격성, 즉 무력을 개량 발전시킨 견종들도 있는데 모두 경비견 즉 가드견들과 공격성을 극한 발전시킨 종들이 오로지 투견만을 위한 종들이다. 초기 마스티프 견종들 보다는 좀 작아졌지만 거의 다 대형견들이다. 이탈리아의 카네크루소는 멧돼지 사냥개다. 다른 녀석들이 멧돼지를 쫓아 싸우고 있으면 이 녀석이 마지막에 나서 돼지 멱을 따 물어 죽이는 해결사 역활을 하기도 하고 제가 직접 쫓고 죽이기도 한다. 남미 아르헨티나의 도고 아르젠티노는 퓨마 전문 사냥개다. 라마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태어났지만 무서운 맹견 중에 맹견이다. 세계 개지능 10대 천재 견종들 중에서 9위,6위를 차지하는 독일의 롯트와일러, 도베르만 등도 가족들과 재산을 지키는 경비견들이지만 사나운 맹견들이다. 딱 케릭터가 경찰 특공대다. 독일 세퍼드는 목축경비견도 하고 양몰이도 한다. 무력도 쎄고 개 지능이 세계10 대 천재견종들 중에서 3위를 차지할 만큼 머리도 좋고 영리하다. 한마디로 케릭터가 국정원이다. 그러나 이들도 인간에 필요한 용도로 탄생했지만 사나운 맹견이라 훈련과 사육에 특히 주의를 요하는 견종들이다. 초대형견종들과 마찬가지로 이들이 유럽이나 미국풍의 주택 실내가 아니라 우리나라식 현대주택(아파트나 도심의 빌라)의 실내에서 산다? 필자가 보기에 견주들이 좀 이상한 사람들이다.
작지만 황소와 싸우는 불독을 개량해 투견으로 만든 것이 '아메리카 핏불 테리어'다. 물리면 살점이 뜯겨져 나간다. '도사견'? 투견, 오로지 투견만을 위해 탄생됐다. 200 여년전 일본 시코쿠 섬의 토사 번(지금의 고치 현) 지방의 그 지역 전통 민속놀이가 '투견'이었다. 이때는 그 지역에서는 해당 지역의 품종인' 시코쿠 '견을 이용했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 시코쿠 견이 외국에서 들여온 투견보다 한참 밀린다는 것을 이 지방 사람들이 깨달았고 시코쿠 지역은 투견의 시각으로 자존심이 크게 상하게 된다. 그래서 일본의 시코쿠 견에 잉글리시 마스티프, 불독, 불 테리어, 그레이트 데인 등 크고 쎈 녀석들만을 교잡시켜 도사견을 탄생시킨 것인데 한마디로 힘, 용맹성, 지구력, 등이 탁월해 투견에는 '천하무적'이다. 유럽사람들은 최근 소개된 도사견을 일명 '제페니즈 마스티프'라 부르기도 한다.
산업혁명이 만든 사랑스러운 소형견종들, 하지만 '펫티켓'은 지켜야
이후 작고 사랑스러운 강아지 반려견들은 거의 모두 인간의 문명 중 산업혁명 시기나 그 이후에 탄생한 견종들이 대부분이다. 스페니얼 종들, 테리어 종들(주의: 테리어종은 사나운 녀석들이 많다), 슈나우저, 닥스훈트 등 작은 아이들이다. 대게 모두 쥐 사냥개, 오소리, 토끼 사냥개들에서 시작 개량되어 오늘날 작은 애완 반려견들이 되었다. 치와와는 멕시코 전통 개다. 닥스훈트의 다리가 짧은 것은 오소리를 잡기 위해 땅굴 속으로도 기어 들어가야 했기 때문이다. 현재 예쁘고 사랑스럽고 다 좋다. 하지만 실내에서 배변교육, 분리불안 문제, 예방접종 문제, 작지만 타인과 다른 개에 대한 '펫티켓(반려 에티켓)'은 제발 좀 해결하면서 키우시고 지키시라,,,,
작아도 길가의 똥은 똥이다. 작아도 제발 목줄은 차고 다니시자! 타인을 무는 것이 아니라 내 강아지의 안전을 위해서도 필수다. 왜 작은 소형견들이 우리나라에서는 유기견이 가장 많을까? 한번은 어둑한 새벽에 필자는 내 녀석과 출근 전 동네 산책을 하는 도중 한마리 작은 토이푸들 강아지를 구한 적이 있다. 필자의 동네는 전원지구(시골)이라 새벽에는 아예 인적이 드물다. 필자처럼 전원신축 빌라나 전원주택들에 사는 사람들도 있지만 한 발자욱만 나서면 동네 전체가 농사짓고 소울음 소리도 들리는 목장들도 있어 한적하다. 녀석이 갑자기 평소와 다른 행동을 했다. 평소에는 그냥 지나다니던 길인데 길가 수풀속을 킁킁 냄새 맡더니 풀숲으로 들어갈려고 한다. 이상해서 풀숲을 헤쳤더니 갈색의 작은 토이푸들 강아지가 추위와 두려움에 오돌오돌 떨고 있고 뒷다리가 칡넝쿨에 휘감겨 꼼짝을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
순간 머리속을 스치는 생각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누가 키우다 문제가 생겨 버린 유기견이거나 아니면 지난 저녁이나 어두운 밤에 누가 산책을 하다가 자동차에 놀라 주인과 강아지가 분리되어 아이가 작아 어두운 밤에 주인을 잃어버렸거나,,,,당장 인근 슈퍼에 방을 붙이고 몇일 지나 구청을 거쳐 동물보호소에 신고를 했다. 이런 경우, 주인을 찾으면 좋겠는데 일정기간 공고 후 전주인이나 새주인을 이 아이가 못찾으면 요즈음은 그냥 안락사당한다.우리 녀석이 일단 그 아이의 생명은 건졌는데 그 다음 결과는 필자도 모른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작은 아이들, 산책하시자 ! 실내에서 강아지들의 거의 모든 문제는 산책교육만 잘해도 거의 8-90% 해결된다. 그리고 산책시 목줄은 생명이다. 특히 랩을 키우고자 한다면 필자는 강아지 기르기 경험이 전혀없이 바로 랩을 키울수도 있지만 랩을 키우기에 앞서 다른 개들, 작은 강아지들이나 작은 유기견 키우기를 한 번 거치시라고 추천을 한다. 그런 분들이 랩도 더 잘 키울 수 있다.
개도 전문직업이 있다 (나는야 머리좋은 사역견)
이후 필자의 개처럼 네번째 유형으로 개량 진화된 녀석들이 있다. 대부분이 사역견(일개)으로 발전한 녀석들이다. 이 녀석들은 대게 강아지 심리학자 스텐리 코렌(Stanley Coren) 박사에 의하면, 개지능 세계10대 천재견종들에 속한다. 리트리버는 두 종류만이 속하는데 그게 바로 랩(래브라도 리트리버)과 골뎅이(골든 리트리버)다.
천재견 1위에서 10위 개들의 전문 직업은?
스텐리 코렌(Stanley Coren) 박사의 개지능 순위에 따르면 1위에서 10위까지 소위 ‘천재견종’들은 모두가 영리해 사역견(일개)들인데 쉽게말해 전문직업들이 있다. 1위 ‘보더콜리’는 세계최고로 똑똑하다. 양몰이를 한다. 2위 ‘스탠다드 푸들(큰 푸들)’은 원래 프랑스의 물새 사냥개인데 현대에는 미용 애완견 역할이나 머리가 좋아 서커스 재롱둥이를 한다. 한마디로 연예인이다. 3위 ‘저먼 세퍼드’는 양몰이, 가축 경비견, 경찰견, 군견으로 가장 인기인데 정말 영리하다. 하지만 사나운 맹견이다. 4위 ‘골든 리트리버’는 영리하면서도 랩과 더불어 친숙해 가정견, 맹인안내견, 사냥조렵견등에 최고다.
5위 ‘도베르만 핀셔’는 경비견, 6위 ‘셔틀랜드 쉽독’은 러프콜리의 아종인데 양몰이개다. 재미있는 것은 ‘러프콜리’는 10위안에 들지 못하고 지능 최우수견 16위를 차지한다. 7위가 바로 ‘래브라도 리트리버’로 골뎅이와 더불어 가정견, 맹인안내견을 하는데 더하여 마약턈지견, 폭발물탐지견, 조난구조견 등 가장 직업이 많다. 8위 ‘빠삐용’은 푸들과 마찬가지로 가정 애완견이다. ‘롯트와일러’는 사나운 경비견이지만 머리가 좋아 9위를 차지하고 있다. 10위 ‘오스트레일리안 캐틀독’은 양몰이, 소몰이를 한다. 우스개소리로 이녀석들이 소위 글로벌 전교 10등을 차지하는 명문대 입학 후보 천재견종들이다. 이 아이들은 주인이 내리는 명령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알아채 스스로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서비스 할 줄 아는 녀석들이다.
교잡개량 변종 리트리버들
리트리버종의 개들은 래브라도리트리버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영국이 만든 교잡개량 변종들이 있다. 리트리버 종들을 더 세분해서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
컬리 코티드 리트리버(Curly Coated Retriever)
'플랫 코티드 리트리버(Flat coated Retriever) ',
'노바 스코티아 덕 톨링 리트리버(Nova Scotia Duck Tolling Retriever)
', '체사피크 베이 리트리버 Chesapeake bay retriever
등 총 6종의 견종들이 있다. 이중 골든, 컬리, 플랫, 노바 등은 모두 영국에서 조렵견으로 개량된 견종들이라 성질들이 매우 온순하고 점잖다. 사람을 잘 물지 않는다. '체사피크 베이 리트리버'는 생김새가 래브라도리트리버를 매우 닮았지만 북미대륙에 계속 남아 존속한 견종이다. 이 개는 매우 활동량이 많고 몸의 에너지가 리트리버들 중 가장 강하며 랩처럼 이중 방수털로 잠수까지 하는 견종이라 오로지 사냥조렵견으로만 쓴다.
또하나의 '리트리버' 양대산맥, 탁월한 교잡견종 '골든 리트리버(Golden Retriever)'
'골든리트리버'는 원래 러시아 캅카스의 목양견과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조상견인 영국의 오랜된 세인트존스 견, 블러드하운드, 아이리쉬 세터 그리고 워터 스패니얼을 교배하여 탄생한 교잡종이다. 1900년대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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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들리 메이저리뱅스(Dudley Majoribanks)경
트위드 마우스(Tweedmonuth) 경'으로 잘 알려진 '더들리 메이저리뱅스(Dudley Majoribanks)경'은 18세기 중후반, 스코틀랜드에서 사육장을 운영한 덕에 순수한 골든 리트리버 종을 교배 할 수 있었다. 오늘날의 모든 골든 종의 기원은 튀위드 마우스 경의 사육장 이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1866 년 트위드 마우스 경은 흔히 '나우스(Nous)' 로 알려진 노란 강아지 암컷인 "물결 모양 털의 리트리버 (Wavy Coahed Retriever)를 얻었다.
노란색은 열성 유전자지만 가끔씩 자견 중에 노란색 강아지가 나오기도 한다. 물결 모양의 털의 나우스 는 현대의 골든 리트리버와 아주 비슷하다. 트위드 마우스 경이 첫 교배하여 얻은 다른 종은 '벨레(Belle)' 라는 이름의 '트위드 워터 스페니얼(Tweed Water Spaniel) 암컷이다. 워터 스페니엘 은 뛰어난 수영실력과 우수한 지능과 온순하기로 유명해서 특히 사냥 보조견으로 인기가 높았다. 크기는 보통이고 털 색깔은 어두운 노랑과 갈색 사이이며 털이 거의 없고 곱슬에 밀려 올라간다. 트위드 마우스 경은 1868년 나우스와 벨레를 교배한 결과 얻은 네마리의 노란 강아지에게 [아다] [크로커스] [코우슬립] [프림로즈]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그중에서 코우슬립만을 교배 시켰다. 코우슬립을 트위드 워터 스페니엘 종과 교배시켜 샘슨(Sampson)울 얻었다.
골든 리트리버
두번째 교배가 성사 되자 냄새 맡는 능력이 향상 됐고 털 쌕깔도 일정해 졌다. 1884년 두번째 노란색 마우스가 태어났다. 이 개의 아비는 샘슨과 코우슬립이 낳은 수컷의 잭 이었고 어미는 검은 털을 갖은 조이(Zoe) 였다. 조인의 어미는 트위드와 코우슬립니 낳은 탑시(Topsy) 였다. 트위드 마우스 경의 번식 계보의 마지막 자손은 두번째 나우스와 퀴니(Queenie)의 자견이다. 퀴니는 검은 털의 조이와 두번째 나우스와 한배에서 나온 암컷 강아지이다. 이 결과 두마리의 노란 강아지 프림(Prim)과 로즈(Rose)가 태어났다. 이 두마리가 트위드 마우스 경의 순종 [골든 리트리버]로 오늘날의 자손이다. 1904 년 영국에 처음으로 등록한 골든 리트리버 종은 털의 모양에 따라 분류 되였다. 1913 년 이후에는 색깔로 구분 하였으며 골든 혹은 노란색 리트리버로 알려지기 시작 했다. 골든 리트리버라는 이름은 1920년에 와서야 쓰이기 시작했다 .
골든리트리버 종은 19세기 초에 처음 사냥대회에 출전하여 성공을 거두었다. 그와 동시에 자신의 개를 conformation (동일견종,일치화) 쇼에 등록 시키려는 애호가 들이 나타났다. 골든 리트리버는 즉,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조상견인 영국의 오랜된 세인트존스 개의 씨를 물려 받았으나 블러드하운드, 아이리쉬 세터 그리고 워터 스패니얼의 피도 물려 받았기에 래브라도 리트리버(현대의 랩)와는 다른 개가 된 것이다. 골든 리트리버도 리트리버들 중에서 랩과 더불어 지능이 가장 우수한 영국을 대표하는 명견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랩)와 골든리트리버(골뎅이)
골든 리트리버와 더불어 리트리버들 중 가장 지능이 우수하고 여러 리트리버 장점들의 종합판인 개가 바로 '래브라도 리트리버(현대의 영국계량종 랩)'로 보면 된다. 왜냐하면 모든 오늘날의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원형개 탄생운명이 영국과 북미대륙을 오가면서 만들어졌기 때문이고 모든 리트리버들의 원형개, 조상견인 영국의 오래된 세인트존스 개의 자손들이기 때문이다. 특히, 랩의 기원이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에서 맘즈베리에 의해 영국으로 오게 되었다는 것은 맞는 말이나 일부 부분적, 역사적 파편일 뿐이다. 떠돌아 다니는 인터넷판 엉터리 번역이나 이를 그대로 베낀 애견협회 번역이 아니라 미국과 영국의 연구자료들을 기초로 필자처럼 구체적으로 연구해서 따져보면 세인트존스 견의 시간적 이동경로로 보아 영국에서 뉴펀들랜드, 래브라도로 여기서 맘즈베리에 의해 다시 영국으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개의 견종명처럼 탄생을 위한 초기 생태지리적 경로도 시간적으로도 Re(다시) triever(회수해오다. 찾아오다)다. 무엇인가 정신적으로 하늘의 일 같지 않은가?
필자의 느낌으로는 뭐랄까? 골든 리트리버가 좀 '옥스포드 스럽다'라고 할 수 있고 랩에 비해 어릴 때 성격이 무슨 도도한 아가씨
마냥 좀 까칠하고 세침떼기다. 성견이 되면 아주 우아하지만 랩보다 성격이 약간 활발하다. 지능은 랩보다 살짝 위다. 반면에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성격은 어릴 때 성격이 털털하니 무슨 순진한 농촌의 총각같고 시골스러우며 시키면 시키는대로 하는 무슨 우렁각시 머슴같다. 좀 '캠브리지'스럽다. 하지만 골든보다 랩은 경계심이 약간 더 있고 지구력, 인내심이 약간 강하다. 어릴때는 못말리는 개구쟁이지만 성견이 되면 매우 점잖아지고 암컷들은 우아해진다. 둘다 6종의 리트리버들 중 가장 지능과 능력이 우수한 견종이기에 지금도 가장 사육인기가 높다.
지금까지의 모든 사실을 종합해보면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원산지가 어디냐?고 물을 때, '캐나다 뉴펀들랜드 섬이다' '아니다 영국이다'라고 논란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필자처럼 엄밀히 따지면 세인트존스개의 역사적 이동경로로 보아 영국이 맞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탄생이 영국에서 캐나다 , 다시 맘즈베리에 의해 뉴펀들랜드섬, 래브라도 해안가를 포함한 캐나다 동북부에서 영국, 이후 영국에서 미국 및 오늘날 기타 지역들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랩은 세인트존스 개의 자손들 중 가장 순수한 혈통과 전통을 지금까지 지키고 있는 리트리버 원형 견종이고 세인트존스 개의 자손들 중 가장 다른 녀석들과 교잡을 많이 해 계량된 녀석이 골든 리트리버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다종 교잡한 골든도 우수하고 점잖기 때문에 랩과 마찬가지로 지금도 리트리버 명견종의 반열에 든다.
두 견종은 우스개소리로 쉽게 말해 리트리버들 중에서 가장 우수한 견종으로 옥스포드와 캠브릿지, 즉, 연,고대의 차이랄까?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양대 산맥이다. 실제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키워보면 성견들의 성격이 개가 혈통도 그렇고 옛전통을 지키려는 성질이 강해 보수적이고 골뎅이는 다종견들로 개량한 아이라서 그런지 진보적 성질이 강하다. 필자도 골뎅이의 약간 들뜬 듯 방방거리는 성격과 좀 튀는 똑똑함과 화려함 보다 은근히 점잖고 영리하면서도 인내와 지구력이 강한 랩이 마음에 들어 랩을 선택했고 견주가 되었나 보다. 그래서인지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특징도 골든 리트리버처럼 소형견도 초대형견도 아닌 대형견으로써 영리하고 근엄히 점잖으면서도 사람에게 매우 친절하다.
개를 매우 모르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은 랩이 대형견이라 '맹견(사람을 물거나 공격하는 개)아닌가? 하고 무지한 걱정을 하지만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맹견이 아닌 매우 온순한 개다. 동물 보호법상 입마개를 씌우고 다녀야 하는 맹견들은 '도사견', '독일 세퍼드' '롯트 와일러', '아메리칸 핏불', '케인 크루소' '도베르만' '캉갈'등의 대형, 초대형 수렵견, 목양, 경비견들이 많으며 랩이 맹견이라는 견해는 정말 세계적으로 부끄러운 무지 중의 무식이다.
약간 개를 아는 사람들도 랩에 대해 간과해서 안될 점은 사나운 맹견이 아니라서 점잖고 온순하며 영리하다는 점만을 들어 랩의 활동량을 간과한다는 점이다. 리트리버들은 랩 뿐만아니라 노바 스코티아 덕 톨링 리트리버를 빼고는 모두 대형견들이라 활동량이 많다. 물론 힘과 활동량이 초대형견종들인 그레이트페레니즈, 세인트버나드, 뉴펀들랜드, 블라드미르 오브차카 보다는 훨씬 덜하지만 진돗개보다 쎄고 사람이나 썰매를 끌고 달리는 알레스카 말랴뮤트 보다 약간 못미치지만 허스키나 독일 세퍼드에 버금가는 활동량과 힘,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런 개이기 때문에 여러 견종들 중 '스포팅 그룹'에 속해 있다. 필자는 개기르기를 한번도 해보지 못한 초보자가 실내에서 랩을 기른다면 말리고 싶다. 랩의 활동량 때문이다. 이를 모르고 마냥 랩이 영리하고 온순하다고 개기르기 처음인 초보자가 실내기르기로 입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강아지 시기에는 몰라도 실내에서 기르는 것은 초보자에게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랩도 개체별 특성이 다를 수는 있지만 랩은 거의 대게 어릴 때는 천방지축에 악동 개구장이다. 머리가 영리한 지적 호기심 때문이다.
어떤 랩 초보 입양자가 랩을 입양해 실내에서 가장 키우기 힘든 강아지시기를 잘 넘겼다면 다행이 아니라 축복인데 랩만큼 반려생활이 즐거운 견종도 드물 것이라고 필자는 단언한다.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4개월 이상 강아지때부터 매일 일정량의 꾸준한 운동과 산책이 필요한 개이며 철이들면 매우 점잖아진다. 이 때는 브리더나 견주가 녀석의 힘을 감당할 수 있는 자기 몸의 피지컬이 갖추어져야 한다.
실제 훌륭하게 잘 자란 랩을 데리고 편안히 산책다니는 여성견주들을 필자는 몇 분 알고 있다. 녀석이 중,장년기가 되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녀석은 대게 이 시기에 제가 사람인 줄 착각하는 개이기에 어떤 면에서는 못된 사람보다 낳다. 문제는 사람도 생노병사가 있 듯 노령견일 때가 문제다. 필자는 지금껏 내 아이가 늙어서 죽는다는 것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다. 필자의 경우는 아이가 이제 겨우 두살이기 때문이다. 나중 우리아이도 늙어서 죽는다면 아마 필자도 견디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랩은 한번 기르면 (좀 미안하지만) 다른 개를 키우지 못할만큼 좋은 이유가 있다. 그런데 필자는 이 문제는 언젠가는 맞닥트릴 문제로 보고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측면도 있다. 몰인정해서 그런게 아니라 영국견주들은 집안 대대로 랩을 키우며 개도 그 가정에서 대대로 죽고 낳고 또 죽고 낳고 키우기를 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아는 어떤 가정은 랩3대가 함께 사는 집도 있다.
또 랩을 구미에서는 정신과 병원이나 노인요양소에서 노인도우미견으로도 쓰는데 그런 개들은 훈련된 개들이지 노인이 훈련이 되지 않은 래브라도 리트리버를 데리고 산책한다는 것은 좀 말릴 일이다. 필자는 다이어트와 운동의 목적으로 우리 아이를 입양했다. 그래서인지 지금은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출퇴근 전후 매일 삽십분에서 한 시간 정도는 작은 산책(동네 산책)을 한다.
큰 녀석이라 용변을 실외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배변봉투는 기본 지참이고 매일 산책 때문에 필자의 녀석은 대형견이지만 30여평 실내에서도 스트레스도 없고 우리가족들과 생활하기에 무리가 없다. 토요일 휴일은 아예 전원지구 10Km를 2-3시간씩 필자와 산책 운동을 겸한다. 이 날은 녀석이 닭 한마리나 제 혼자 삼겹살 2인분을 먹는 기분 좋은 날이다. 때문에 비가오나 눈이오나 산책을 하니 동네 마당개들을 키우는 사람들이 한 마디씩 한다. "무슨 산책을 그리 많이 하시나?" 라고,,,그러나 필자는 현대 개기르기의 정석대로 하는 것이고 절대 개자랑하러 산책하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주인이 하루종일 묶어놓고 철물점 개집에 신경쓰지 않는 마당개들이 더 불쌍하기만 하다. 또 어떤 리트리버 동호회에서 만난 이는 "휴일의 그리 긴 산책은 개에게 무리가 가지않나?" 라며 무지한 소리도 한다. 필자는 속웃음만 나올 뿐이다. 크거나 작거나 모든 개에게 그에 맞는 적당한 산책은 사람의 문명과 문화 속으로 들어온 늑대후손으로써 가진 본능과 성질이 퇴화되는 스트레스를 바로 해결하는 길이며 현대선진 개기르기 문화 속에서도 개교육의 종합이고 교과서다. 이를 개들에 무지한 마당개들 견주나 실내에서 키우는 사람들이라도 개가 일으키는 각종 문제들이나 사고에 무지한 사람들은 모르니 얼마나 답답한 노릇인가?
늑대를 생각해 보자! 늑대는 대게 하루 10Km정도를 돌아다녀야 한다. 그러면서 사방팔방 2-3KM씩 흩어져 동료들과 '우-우' 하는 하울링으로 의사소통을 해가며 사냥감을 찾거나 쫓는다. 그 정도 돌아다녀야 겨우 토끼나 사슴 한 마리를 얻는다. 배가 부르면 제 동굴로 돌아와 새끼를 돌보거나 잠을 잔다. 또 100년 전 리트리버를 캐나다에서 영국으로 데리고 온 영국 귀족들은 대게 자기 영지 10Km씩을 개와 함께 산책한다. 지나가다 불쌍한 소작민에게 '뭐 애로사항 없냐?'고 물으며 어깨를 토닥이기도 하고 또 자기 영지를 걷다가 강가에서 오리 한 마리를 총으로 쏜다. 그러면 옆의 리트리버가 강이나 늪을 건너 물어 온다. 저녁에 집에 돌아오면 잡은 오리로 저녁만찬을 한다. 역시 10km는 개와 함께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