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를 다녀 본 적 있는가!
호수에는 건너편 산 그림자가 있고..............나무들이 여기저기서 푸른 잎을 흔드는 것이............눈에 비친다.
떡밥냄새와 물고기 향기는........ 늘 어머니의 오랜 체취와 비슷하다. 붕어는 서두르지 않는다. 붕어의 지느러미와 큰 눈은 천천히 움직인다.
놓아주어도.............앞으로 잘 가지 않는다. 사람과 친하고싶은 깊은 마음과 잡히는 두려움을 다 가지고 있어 보인다.
테레비에서 고요한 연못물에 ...........알록달록 찌가 천천히 자리를 잡아가는 것이 보인다. 해는 오후를 넘어가고..............
호반에서 들려오는 향기는 모두 편안하고 아늑하다. 산들과 호숫물과 내 뒤의 낙엽수들이 천천히 천천히 나를 위로하여 준다.
붕어는 물에서나 뭍에서나............늘 점잖다. 이러저러한 고향냄새에 취하여...............釣仙의 마음은 언제나 수변에 가 있다.
나에게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이전에 내가 좋은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어떤 것이라도 가능하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라!
평생을 술에 취하여 행패를 부리는 분에게서 태어난 것을 이제야 알 것 같고..............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압박해 들어오는 마누라와 인연이 된 것도..............이해할 수 있고.............이전에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무슨 행동을 하였는지..................조금씩 이해가 갈듯하다.
仁者는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