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날 출근 길에 학교 주차장에 고급외제차 옆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주차하였었다. 갑자기 외제차 가격이 궁금하여 검색해보니, 헉~ 1억 2천만원이다.
급히 교직원 차량 리스트를 찾아보니, 새로 전입 온 여선생님 차량이다. 내 차가 500만원 주고 구입한 중고차량인데, 내 차 24대 가격이다.
차량 주인의 얼굴을 한 번 보기로 했다. 교실 창문 너머로 얼굴을 보니, 학교 옆 편의점 알바하시는 아줌마랑 별반 차이 없는 얼굴이다.
시대가 변한 모양이다. 예전에는 공무원이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 청사 내 차량 출입증도 나오지 않았었다. 요즘 군대에서는 중사들도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당연히 군부대 출입증도 나온다고 한다. 직업군인들은 관사에 살기 때문에, 주거비 부담이 없어 비싼 외제차를 구입한다고 한다.
교사들도 다 같은 교사가 아니다. 빈자 교사, 부자 교사, 부부 교사 등등..
각설하고, 나는 그래도 경차가 좋다. 고속도로 통행료도 반값이고, 주차는 앞대가리를 밀어 넣어도 한번에 가능하다.
고향에서 여동생이 연락이 왔다. 건강보험료를 월15만원 미만으로 납부하면, 어머님 치매 약값을 할인 받을 수가 있다고 한다. 곧바로 어머님을 내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하고, 치매 약값을 할인 받게 되었다.
마누라가, 돼지 간(肝) 비닐 한봉지 가격이 2,000원 이라고 한다. 강아지 통조림 하나가 1,300원인데..그래서 강아지 통조림을 끊고, 대신 돼지 간(肝)을 쪄서 강아지에게 주기로 했다.
회사 다닐 때는 골프를 쳤는데, 지금은 파크 골프를 친다. 파크 골프공을 공중에 띄우는 기술도 연마했다. 유튜브 보니까, 일본 홋카이도의 고수가 파크 골프공을 공중에 띄우고 있었다.
주말에는 모처럼 강아지를 데리고 학교에 갔는데, 초딩들이 나한테 "여기는 강아지 출입금지 구역이어요. 저기 표시되어 있잖아요"라고 한다. 아뿔싸~ 저 표시판은 내가 달자고 건의한 것인데. 그래서 "강아지를 못 들어오게 하는 이유는, 강아지 똥을 안 치워서 그런거란다. 나는 이렇게 강아지 똥 치우는 비닐봉지랑 휴지를 가지고 다니니까, 들어가도 되는 거야"라고 초딩들을 설득했다. 요즘 초딩들은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댓글 편의점 알바하는 아줌마랑 별반차이.. 에 빵 터짐^^
😄
우하하하 지바고님 잘 읽었습니다. 귀한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