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6장 성경의 두 기둥
성경은 한 권의 책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신약과 구약 모두 66권으로 되어 있으며 총 1,189장이나 되는 31,173절의 말씀으로 구성되어 있다. 처음 성경책을 보았을 때 나는 이렇게 얇은 종이로 이렇게 두꺼운 책이 있을 수 있나 하고 생각했다. 도대체 그 내용이 무엇이길래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을 다 읽는다는 것이 가능할까?
그런데 새벽 묵상을 매일 시작하고 벌써 세 번째 다시 돌고 있으니 세월이 많이 흘러간 게 분명하다. 나는 여러 번 성경을 통독하고 묵상하면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 있다. 그것은 성경은 두 기둥으로 세워져 있다는 것이다. 그 두 주제는 바로 창조와 구속이다. 다시 말한다면 성경은 두 큰 사건으로 시작하고 끝이 나는데 하나님의 창조 행위와 구속 곧 그리스도의 다시 오심(재림)이 성경의 알파와 오메가인 셈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창조로 시작해서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막을 내린다. 이 두 사건은 성경 전체에 흐르는 모든 사상의 핵심이요,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 근거요, 모든 내용의 결론이다. 그리고 그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사역의 동기는 그분의 사랑이다. 하나님은 왜 창조하셨는가? 그분은 왜 죄인들을 구원하셨는가? 그 이유는 사랑 때문이다. 이것이 내가 성경을 읽으면서 반복적으로 깨닫게 되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구나, 그래서 그분은 창조하시고 또한 구원하시는구나.”라고 말이다. 그 사실을 가장 잘 알게 하는 하나님의 말씀과 명령이 바로 레위기 26장에 나온다.
(레 26:2) 너희는 내 안식일을 지키며 내 성소를 경외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 26:3) 너희가 내 규례와 계명을 준행하면
(레 26:4) 내가 너희에게 철따라 비를 주리니 땅은 그 산물을 내고 밭의 나무는 열매를 맺으리라
안식일과 성소는 단순한 하나의 규례가 아니라 성경의 모든 사상과 명령과 규례를 함축하는 두 기둥이다. 안식일은 창조 사역을 성소는 구속 사역의 기념이다. 하나는 하나님의 사랑을 시간 속에서 다른 하나는 공간 속에서 기념하는 제도다. 이 두 가지 제도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 곧 그분의 창조주 되심과 구주 되심을 영원히 기념하도록 하나님이 만드신 성경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다.
안식일은 하나님의 창조와 관련되어 있다. (출 20:11) 이는 엿새 동안에 나 여호와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만들고 일곱째 날에 쉬었음이라 그러므로 나 여호와가 안식일을 복되게 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하였느니라 고 했다. 안식일이 언급될 때마다 참 하나님과 거짓 신들 곧 우상과 관련된 언급이 등장한다. 천지를 짓지 않은, 창조의 능력이 없는 신들은 가짜라는 것이다. 그리고 여호와 하나님이 참 신이라는 사실은 안식일을 주신 것에서 나타나는데 그 안식일이 그분의 창조 행위의 증거이기 때문이다.
성소에서는 매일 하는 일은 재물을 드려서 죄인의 죄를 사하는 일을 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보여준 것이다. 우리는 안식일을 기억함으로 그리고 성소를 바라봄으로 하나님이 하시는 두 일 곧 창조와 구속의 사역을 믿음으로 기념하는 것이다. 그래서 레위기에는 반복해서 같은 내용을 명령하는 데 (레 19:30) 내 안식일을 지키고 내 성소를 귀히 여기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고 하신다.
그분의 여호와이심 곧 창조와 구속의 하나님이심을 나타내는 두 제도가 안식일과 성소이고 이것이 성경 전반에 나타나는 말씀의 흐름이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우리는 주님을 안식일의 시간 속에서 만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주님을 따라 거룩한 공간인 성소로 들어갑니다.
거기에서 주님을 만나고 그날에 주님을 뵙습니다.
안식일의 신앙과 성소의 믿음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우리와 함께하시고
믿음으로 주님을 따라서 거룩한 지성소까지 들어가는 백성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http://www.podbbang.com/ch/10726?e=24897141
---(Link-2)---
http://file.ssenhosting.com/data1/chunsd/240319.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