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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중현학적 해석
老子의 重玄學的 解釋 (成玄英을 中心으로)
1.총론
일반적으로 도교 중현학은 위진 현학의 문제를 계승하고 반야 공종의 중관학설을 흡수한 중현이란 개념으로 도교 사상을 발전시킨 학술 조류를 가리킨다. 중현 이론의 핵심은 非有非無의 존재론과 非非有非無의 인식 방법론인데, 진정한 특징은 雙遣 즉 不滯에 있다. 『진일본제경』이 중현의 뜻을 불견이나 쌍견으로 규정한 최초의 서적이다. 결국 화엄종 교리 속으로 들어간다. 체(滯)적(寂)원(圓)융(融), 사(事)리(理)무(無)애(碍), 불(不)일(一)불(不)이(異)의 법문들과 연결되어 화엄의 교리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중국철학사의 개념의 변화는 天命에서 道로, 도에서 理로 발전해 간다. 성현영은 이 리가 구체 사물에 내제된 형식을 性으로 나타낸다. “이른바 무극대도가 만물의 본성이다.”말로 성과 리의 관계를 묘사하고 있다. 성현영에 와서 객관의 본체인 리와 그 본체의 내재화인 성이 연결되고, 窮理盡性을 실현해 주는 방법이 주체인 심이 하는 重玄이다. 이 중현의 구체적인 방법 안에서 리, 성, 심은 통일된다. 道是虛通之理境에서 성현영은 도를 리로 해석하고 리는 허통지리인데 객관의 본체이다. 德是志忘之妙智에서 智는 주관이다. 덕은 앎의 기능을 행사하는 주관이라는 뜻이다. 이 주관은 志 와 忘 이라는 상반된 기능을 가지는 묘한 뜻이다. 志는 외부대상을 향해서 나아가는 주관의 활동이고, 忘은 외부로 나아가는 활동을 정지하고 내부로 수렴하는 주관 활동이다. 또한 境은 밖에 경계를 뜻하고, 智는 안에 주관이다. 성현영은 객관의 리(자연본체)와 주관의 마음(부정의 방법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마음이다.) 그래서 주관과 객관, 즉 경과 지는 다른 것 이면서 하나이고, 또한 하나이면서 서로 다른 것이다. 경과 지의 일치는 바로 理境인 道와 妙智인 德의 일치를 함축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도덕경이라고 했다. 핵심개념을 아래와 같이 설명하고자 한다.
2.본론
1. 중현지문
성현영의 철학 체계에서 최고의 종교적 경지나 최고의 인식 단계는 중현의 단계다. 여기서 一玄을 약에 비유하고, 그 일현이라는 상에 집착하는 것을 병으로 보았다. 그래서 일현에 집착마저 부정된 상태 결국 중현인 것이다. 용수 팔부중도 즉 一異斷常生滅去來를 하나하나를 부정함으로서 중도에 이르는 것이다. 그런데 부정하려는 핵심은 자성이다. 성현영은 궁극적인 단계에서 可니 不可니 常이니 不常이니 하는 것은 없다. 본체의 경지, 절대진리에서는 무의미하다.
2.同謂之玄
현이란 심원의 의미다. 불체즉 집착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유심과 무심 또한 요관과 묘관이 하나의 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 두가지에 집착하지 않으니 현이라 한다.
3.無欲과 有欲
무욕관은 지극히 허정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객관의 우주본체와 내재화된 성을 볼 수 있다. 여기서 묘는 정미하다는 뜻이다. 그래서 무욕을 묘함으로 본다는 의미다. 유욕관은 만물에 자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자신의 느낌을 대상화 한다. 그래서 유욕을 요(徼)즉 귀(歸)로 해석한다. 이는 사를 사로, 생을 생으로 귀결하여 생각한다. 따라서 불생불사 즉 불생불멸을 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생과 사가 비유비무임을 깨닫지 못한다는 뜻이다. 이 세계는 자성이 없는 공이다. 이것이 비유비무이고, 묘(妙)리(理)의 경지다.
4.본(本)적(迹)
無名天地始와 有名萬物母에서 始는 本, 虛無至道, 道本無名이기에 언어로 말해질 수 없다라고 하였다. 유명은 迹, 중현지도는 본래 무명인데 본체에서 현상으로 내려오니 이름이 발생한다. 성인은 무명을 근거로 유명을 세우고, 유명에 의탁하여 무명을 이해시키는 것은 중생을 자식처럼 길러 그들이 근본으로 돌아가게 하고자 함이니, 자비롭게 잘 기르는 것이 마치 어머니와 같다라는 의미다. 본의 의미는 절대 진리의 영역, 본체의 영역을 의미하고, 적의 의미는 유명, 현상의 영역, 구체의 영역을 의미한다.
5.名可名非常名
여기서 명이란 敎를 뜻한다. 가도를 말하여 리를 설명하고, 가명을 말하면서 교를 설명하고 있다. 리와 교는 서로 의존관계에 있다. 성현영은 절대적 의미의 상으로 가변적 의미의 가를 설정한 것이다.
6.道可道非常道
도는 허통을 의미하고, 상은 담적을 의미하고, “所謂無極大道,是衆生之正性也”에서 대도는 자연의 원리인 리를 말하고, 정성은 리가 모든 구체적인 개체들에 내재화된 것을 말한다. 즉 자연 전체로 말하면 理이고, 개체로 말하면 性인 것이다. 상도는 허통담적하고 진상응적하기 때문에 언어나 개념을 통해서 접근하거나 포착할 수 없다. 도, 즉 리는 제한된 감각으로 포착할 수 없는 전체성이라는 것이다. 그 상도는 리의 궁극적 단계이다. 妙絶, 리궁은 상도를 표현법이다.
3.결어
성현영의 사상은 有와 無, 境과 智, 知와 不知, 動과 寂 등의 모든 개념들이 본적의 논리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 통상 불교에서 본은 법신으로, 적은 팔상을 의미한다. 종본강적은 道로부터 만물을 생성하는 과정이다. 이는 본체가 현상으로 전개되는 면을 말하는데 거의 妙本의 개념으로 본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도의 현상화측면 도는 중현이지만 동시에 묘본적 성질을 갖고 있음으로 해서 현상에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즉 중현은 언어나 형체를 초월한 형이상적 측면을 氣와 관계 맺은 묘본이다. 이는 理와 氣의 關係를 도의 초월성과 창조성을 중현의 개념으로 형성하였다. 이는 송대리학에 사유 구조에 영향을 주었으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