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3일 오전 8시55분께 경기도 포천 육군 OO부대에 서 대전차화기(PZF-III)가 잘못 발사돼 이 부대 소속 전성채(20) 이병 등 2명이 숨 지고 1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육군은 OO부대 소대장이 '소부대 집중훈련 거점방어 사격'을 위해 대전차화기 사격준비를 하던 중 오발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군 수사기관이 정확한 사 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발생
이날 사고는 오전 8시55분께 경기도 포천 육군 OO부대 '직사(直射) 공용화기 사 격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격장에서는 소속 부대 중대장을 포함해 중대원 82명이 '소규모 부대집중 거점방어 훈련'을 위해 준비 중이었으며 중대원들은 사격대 뒤편의 탄약 분배대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육군은 소대장 고모(25.학군41기) 중위가 소지하고 있던 견착식 대전차화기 PZF -III에서 철갑 파괴용 탄이 사격장 측면에 세워진 10여m거리의 콘크리트 방어벽에 격발돼 파편에 의해 대기하던 병사들이 희생됐다고 설명했다.
◆희생자 발생 및 조치
이날 사고로 사격 대기중이던 이 부대 소속 전성채(20.서울 동대문구) 이병과 김요한(23.서울 동작구) 일병 등 2명이 파편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다.
또 김남일(20.경기 김포시) 상병과 국윤호(21.전남 장성) 일병 등 2명은 중상을 입어 현재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으며 사망자와 중상자 등 이들 4명은 현재 경기 분당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후송됐다.
이와 함께 나머지 경상자 10명은 경기 포천 일동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대전차화기 PZF-III를 소지하고 있었던 고모 중위는 학군 출신으로 2 003년 3월 임관돼 같은 해 6월 이 부대로 전입했으며 이번 사고로 별다른 부상을 입 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육군은 사고 발생 경위에 대한 정확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국군수도통합병 원에 합동분양소를 설치하고 소속부대 지휘관을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준비위원 회를 설치, 장례절차를 마무리하는 한편 훈련중 발생한 사고인 만큼 사상자들에 대 해 공상처리를 적용할 방침이다.
◆사고조사
사고 발생 후 사고부대 소속 군단 헌병대는 고 중위와 사고 현장에 있었던 중대 장 안모 대위와 병사들을 상대로 신속한 조사에 착수했다.
군단 헌병대는 PZF-11를 소지하고 있던 소대장 고 중위가 실수로 화기 조작을 잘못해 오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화기 PZF-III
이날 사고가 난 대전차화기 PZF-III는 '팬저 파우스트-III'로 불리는 독일제 견 착식 90㎜ 무반동총으로 지난 90년에 도입됐다.
PZF-III는 7㎝의 철갑을 뚫을 수 있는 고폭 철갑탄을 발사관에 결합한 후 발사 기에 장착해 사격하며 사거리 300∼500m이다.
◆문제점
정확한 사고 원인은 군 헌병대의 조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이번 사고는 안일 하고 부주의에서 비롯된 안전사고이자 인재로 드러나고 있다.
안전에 안전을 거듭해야할 사격장에서 일반 사병도 아닌 병사들의 안전을 책임 지는 소대장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청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군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도 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사상자 명단
육군이 밝힌 사상자는 다음과 같다.
▲사망자(2명): 전성채(20.이병) 김요한(23.일병)
▲중상(2명): 김남일(20.상병), 국윤호(21.일병)
▲경상자(10명): 김성열(일병) 등 10명
lkw777@yna.co.kr (끝)
첫댓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유가족들은 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습니까....그나저나 저일로 혹시나마 내일 100일휴가나오기로한 본인의 친구는 무사히 나올련지...저부대 소속인데 ㅠㅠ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저런 사고가 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아들들을 군대에 보내려면 이런 어이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는 젊은이들이 없어져야만 합니다. 곧 입대하게될 사람으로서 너무 안타깝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일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부대에서 사고소식 들었는데 기갑이다보니... 기갑병과의 일은 아니지만 참 안되었습니다 요즘 기갑 병과도 안전 사고가 계속 일어나는데... 몸 조심하시고 부상자들은 빨리 완쾌되시길...
휴..이런일들이..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사격장 군기 확립 ... 두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참 아타까운 일이죠..사고로..아까운..젊음을 희생되다니..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야죠...글구..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여..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 슬퍼하시는 유가족들 생각하면 눈물이 절루 나는군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