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마음이 잘 정리가 안 되네요. 정신 차리라고 댓글 좀 달아주세요..
일단 저희는 2년 조금 안되게 만났어요. 처음에 남자가 엄청 대쉬해서 만났는데 나중에 변한 그런 케이스. 그래서 많이 지쳤고 그럼에도 여자가 좋아해서 계속 인연을 이어왔네요.
여자는 29, 대졸, 학교와 학원 강사하면서 임용 준비 중, 200~300사이로 벌구요. 남자는 28, 고졸, 중소기업 정규직, 현장과 사무직, 친한 형 가족회사 근무, 200정도 벌어요. 회사는 건축회사... 노가다 할 때도 있고 사무실에서 업무 볼때도 있어요. 그런데 요샌 엄청 바빴어요
만나는 2년동안 만났다 헤어졌다 반복 많이 했어요. 남자가 잘못한 것들이었고 제가 서운하다 말하는 과정에서 화가 나서 감정적으로 이별통보.(이별을 사랑의 확인수단으로 많이 통보함 ㅠㅜ 반성 중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별통보 후에 마음정리가 안돼서 다시 잡고, 잡히고 반복 많이 했어요.
주로 싸우고 헤어졌던 내용은..
1. 남자가 사귀고 2달 후에 회사사람들이랑 술 마시고 노래방가서 도우미랑 놀고 나중에 제가 폰 봐서 걸림. 잠깐 헤어졌었지만 남자가 싹싹 빌고, 그렇게 놀았던 날 저희 집에 새벽에 왔기 때문에 저도 합리화하면서 넘어감. 믿음은 없지만.. 연애만 하자 어차피 난 비혼이니까 이런생각으로 만났어요..
그 이후 남자가 회사사람들과 술 마신다고 할 때마다 짜증냈고, 일찍 들어가라고 닦달함. 그 과정에서도 많이 싸움. 1년정도 만난 후 남자가 예전에 비해 술마시는 횟수를 줄이고 저녁마다 저에게 옴. 믿음을 주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함.
노력한 거 느껴졌음. 맨날 술 먹던 사람이 술 안마시고 게임도 줄였음.
2. 5월 중순에 제가 성병검사 받으라고 함. 믿음을 주기 위해서 서로 노력하자고. 알겠다고 받겠다하곤 6월 중순에 검사만 받고 아직까지 검사결과를 받으러 안감. 바빴다고 함...
3. 제 생일 때에는 대충대충 넘어감. 바쁘다고.. 선물도 안줌.. 나중에 줌 늦게 줌 해외배송 시켰다고.. 그러고 회사 형 생일, 회사형 와이프 생일엔 늦게까지 함께 술마시고 취함...
4. 이번에 헤어지게 된 계기. 갑자기 주말에 대천에 출장을 간다는 거임. 주말에 저는 학원에서 근무 중이라 항상 퇴근 후 저녁에 만났어요. 그래서 남자들끼리 대천에서 주말에 가서 자고 온다니까 걱정이 되잖아요. 다른 직원이 갈 수 없냐고 하니까, 말해보겠다하고 결국에 자기가 가더라구요. 가면서도 당일날 아침에 저보고 제가 걱정하니까 자고오진 않고 일끝나고 저녁에 오겠다 했어요. 저희가 있는 곳은 대천에서 1시간 반 거리입니다. 그런데 저녁 6시쯤에 에 갑자기 카톡으로 술마신다고.. 술마셔서 자고가겠다고.. 하 제가 어떤 생각이 들까요. 같이 갔던 사람들이 전에 노래방가서 도우미랑 놀았던 사람들.. 연락도 드문드문되고. 제가 이럴거면 헤어지자 카톡했더니 그 당시 카톡도 1시간 텀으로 왔어요.. 술먹어서 못간다 다음날 일찍 아침에 가겠다.. 계속 이말만 반복하고.. 제가 오늘와라. 그렇지 않으면 힘들다고 지친다고 그만하자 했네요..
저녁에 그럴 때마다 믿음없이 맘 졸이기 싫다고.. 그리고 ‘너는 내가 만났던 최악의 쓰레기다, 헤어지고 노래방을 가든 창녀촌을 가든 마음대로 하고 살아라 성매매자야’ 악담했어요.. 그랬더니 너무 그러지마라고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해서 화나서 제가 차단했어요..
결국 그날 안왔고 다음날도 안오고 아무 연락도 받지 못했어요 (제가 차단해서)
그런데 헤어지면 붙잡으려고 연락도하고 집에도 찾아왔던 사람이었는데 아무 행동이 없네요.. 저도 악담 퍼붓고 차단하고 마무리를 안 좋게 해서 마음에도 걸리고, 마음정리가 다 되지 않아서 3일후인 어제 차단풀고 저녁에 다시 연락했어요.
전화는 안 받더라고요. 그래서 카톡으로 ‘그날 너무 내 마음대로 화내고 막말해서 미안하다. 그렇게 악담하고 차단하니까 나도 마음이 불편했다. 잘못했다. 그런데 너의 이런 부분들이 나만 너를 배려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힘들었다’ 이렇게 톡을 보냈더니 읽씹당했어요..
헤어졌을 때마다 제가 합리화하면서 좋아하니까 다시 미안하다 했고, 만날 땐 최선을 다해서 잘해줬는데.. 감정적으로 헤어지자하고 막말했던 것들이 계속 반복되니 상처가 됐는지. 이번엔 아무연락이 없네요 .. 하 답답합니다ㅠㅠ
읽씹은 무슨 의미일까요? 그는 저에게 이미 3일만에 마음정리가 다 된건가요? 예전엔 제가 이렇게 연락하면 바로 연락이 왔었는데.. ㅠㅠ 저는 여기가 타지이고 혼자 살지만 그는 만날 수 있는 친구나 형도 많고 회사일도 매우 바쁜 상태에요.. 재회가능성 있을까요?
저도 아닌 걸 알아요.. 그런데 혼자 타지에서 살면서 매일 보고 의지를 많이했던 것 같아요.
제가 왜 이렇게까지 이 남자한테 매달리고 힘들어하지? 이 사람은 아무렇지 않게 읽씹한건가? 진짜 아무렇지도 않은건가? 제가 이 사람이게 이 정도 수준이었나? 싶은 마음도 있고.. 머리가 많이 복잡하네요
첫댓글 굳이 다시 왜 만나요? 어차피 같은 이유로 또 헤어집니다. 서로에게 한 번의 상처면 충분합니다
알고 있어요 그런데 생각처럼 마음이 잘 안돼서 힘드네요ㅠㅠㅠ
@나야나나난 힘내세여 ㅠㅜ
남자분이 좋아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3일만에 마음정리가 될수는없다고 봅니다.
남자분이 어떤생각을 갖고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둘중 하나 일거같네요
헤어질 생각이거나 아니면
어라? 미안하다고 연락이오네 ? 전세역전 해볼까?
갑질 하는거거나..
근데 여기서 중요한건요 여자친구있는데
노래방가서 도우미 불러서 노는남자입니다
걸린거 한번이지 도우미 말고 더 심한 유흥 즐겼을 확률 높아요
그냥 헤어지세요 그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휴 ㅜㅜ 이 사람은 후폭풍 안올까요?
@나야나나난 진심으로 왔으면 좋겠네요
나야님 힘들게 했으니
이제 남자분이 힘들어야 할 차례
@892 정말 바닥까지 간거 같아요 제가 너무 질리게 지치게 해서 미안하네요
@나야나나난 더 좋은사람 나타날겁니다
행복하셨음 좋겠어요
@892 네 감사합니다ㅠㅠ 정말 연애 힘드네요
님~ 혹시 내다 버린 쓰레기를 다시 집으로 가지고 오신 적 있나요?
없다고는 못하겠죠? 지금이 딱 그 상황입니다.
쓰레기는 버리기 위해 있고,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다른 용도로 사용이 됩니다.
그러니 버린 쓰레기는 두번 다시 가지고 오시지 않는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저는 여자친구가 이런 행동을 했고,
아버지가 위중하시다, 그러니 돈을 융통해 달라....
대구에 세미나가 있어서 간다~ 고 하더니.... 제주도에서 김포로 들어오는 비행기 표가 내 카드로 결재가 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
그리고 수원역에 언제 도착한다... 무려 10시간이 넘게 기다렸지만.... 돌아온 대답은 내가 기다려 달라고 했느냐?
저도 이런 상황이 몇차례 있었고,
결국은 내가 쓰레기를 안고 살아가고 있었더군요~
그러니 쓰레기는 버리는 게 맞고, 버렸으면, 미련이 없어야 합니다.
정리의 가장 기본은 버리는 것~
이미 신뢰라는 것이 깨진 지 오래이고 두 사람 다 엄청난 스트레스인데 굳이 그 인연의 끈을 놓지못하는 이유가 궁금해지네요
진짜 마음 턴 것 같은데요.
인연이 아니다~ 생각하시면서 추스리세요.
너무 편해지셔서인가? 서로에게 비수 꼿는 말을 그냥 아무렇지 않게... 윗 대글과 마찬가지로 같이 이유로 또 헤어지십니다.
비혼 주의고 서로 연애나 하자는 주의라면 뭘 그리 구속하싶니까
1번부터... 전 아니라고 보는데... 근데 사람 맘이 말처럼 쉽지 않쥬...ㅠ 근데 저 남자는 정말 아닌거 같아요. 여친 있는데 도우미 끼고 노는 노래방이라니.
자책하지마세요. 나야님이 막말 안하게 만드는 착한 남자 만나시면 됩니다...
여친 있는데 노래방에서 도우미 불러서 노는데 거기서 이 관계는 끝났습니다
세상에 좋은 남자 저어엉말많습니다ㅋ
너무 남자 편이 없어서 남자 편을 굳이 들자면
도우미 부르고 노는 걸 합리화 하지 않고 용서를 구하고 그 뒤로 노력한 것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었던 것 같구요
믿음을 차차 가지려고 노력하기는 커녕 하나하나 간섭하고 관리하고 감시하려는 행동과 수 틀리면 막말하시는 성향(추측이라면 죄송합니다)에 남자가 질려버린 것 같습니다
님께도 그 남자분께도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세상엔 더 좋은 이성이 많고 그 중 서로의 짝이 있기 마련입니다. 이 경우는 님도 그 남자에게 좋은 사람이 전혀 아니고 남자분도 님께 좋은 사람이 아닌데다가 두 분은 전혀 맞지 않은 성향인 것 같아요.
찾아가서 무릎 꿇고 사죄하며 다시 만나달라 비실 용기
없으시면 그냥 헤어지시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합니다
@의자왕은영어로체어맨 첨언하자면, 마지막 문장에서 님 성향을 그대로 읽을 수가 있는 듯 합니다.
일단 "넌 나랑 헤어져도 큰 타격 없는게 싫다(왜냐하면 넌 나 말고 만날 사람 많지만 난 거의 없기 때문에)"
"내가 이 사람에게 이 정도 수준이었나?(매달리는 스스로가 자존심 상하는데 넌 왜 안 받아주냐)"
느낌이 좀 있네요
@의자왕은영어로체어맨 네 맞아요 저도 자존심과 고집이 세고.. 그런 경향이 있어요 이번 연애를 통해서 더 성숙해지겠습니다ㅠㅠ
남자분이 겉돈 느낌도 있는데..여자분의 감정적인 대응에 질려서 그런듯
비슷한 경험을 해본 사람으로서 정리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