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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지나가는사람A
1편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189802
2편 http://cafe.daum.net/subdued20club/ReHf/2190011
여시들 강녕?
이번편에서는 슬프지만ㅜㅜ
잔이 화형을 당하기 전까지 프랑스와 영국이 짜고 여자 하나를 죽이기 위해
무슨 사법농단을 일으켰는지 다룰거야
잔의 영광은 샤를 7세의 대관식 전과 후로 나뉘어
샤를 7세 : 웅...전쟁 이제 그만하구 싶궁....
나 즉위도 했는데 자꾸 국민들이 내 얘기 안하고 성녀성녀거리는 것도 짱나궁....( ・ὢ・ )
잔때문에 프랑스 완전 거지됐궁......( ˘・з・)
샤를 7세가 즉위했을때 프랑스재정은 완전히 파탄이 나있었어
막판에는 귀족들 재정도 파탄나서 샤를 7세는 오히려 적군에게 자기 개인영지를 저당잡히고 돈을 꿔야할 지경이 됨
그런데 잔이 억울한게 프랑스는 원래 거지였거든
애시당초 80년동안 전쟁을 치뤘는데 나라에 돈이 있을리가 있나.....
샤를 7세는 이런 상황에서 파리로 진격해서 완전히 끝장을 내야한다고 주장하는 잔이 눈엣가시였어
샤를 7세가 대관식을 치르는 동안 영국도 손놓고 있던건 아니었어
샤를 7세가 대관식을 했다는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헨리 6세는 파리로 가서 자기도 대관식을 치르려고 함
그런데
파리 시민 : 니가 여기 왜 와!!!!!!!!!!!!1
꺼져!!!!!!!!!!!!!!!
이 꼴을 본 부르고뉴파는
부르고뉴 : 어 이거 뭐가 상태가 이상한데;;;
샤를 7세님 좀만 기다리면 제가 파리 바칠테니까 우리 같은 프랑스인? 알지? (찡긋)
샤를 7세 : (찡긋)
부르고뉴 : (찡긋)
but 역사는 돌고도는것
(부르고뉴 : 찡긋은 무슨.........)
샤를 7세가 휴전하고 기다리는 동안 부르고뉴는 잉글랜드에서 지원군을 불러와서 파리를 점령해버려
아오씨 그러게 내가 뭐랬어;;;
잔의 생각 : 헨리 6세를 거절했다면 샤를 7세를 지지한다는 뜻이겠지? 좋았어 지금이 기회다
얘들아 짐싸라 우리는 파리로 진격한다!
(잔이 예상한 파리 시민들)
그러나 파리시민들은 상상을 초월하는 사람들이었읍니다.....
파리사람들 : 마녀가 전염병과 미신을 퍼뜨리러 파리에 온다!!!!!!!!!!!!!
마녀가 파리로 진격한다는 소문을 들은 시민들은
오히려 잉글랜드-부르고뉴군에 붙어서 잔과 맞설 준비를 해
결국 파리 공세는 실패로 돌아가고
이 뒤로도 샤를 7세로부터 금전적 지원이 없는 잔의 군대는 연패에 연패를 거듭함
아무리 잔이 전략전술을 짜도 돈이 없는데 어떻게 해요ㅠㅠ!
결국 잔은 최후의 전투인 콩피에뉴 방어전에서 고작 200여명의 병사를 이끌고 싸우다가
패배하고 포로로 잡힘
그래도 초반에는 상황이 나쁘지 않았어 잔을 포로로 잡은 리니백작은 잔을 아주 극진하게 대접했거든
말이 포로지 감시당하는 것만 빼면 성안을 돌아다닐수도 있었고
잔과 리니백작의 딸들은 같은 식탁에서 식사를 했어
리니백작 : 아 샤를 전하 성녀님은 저희가 모시고 있습니다.
하하하! 아주 편안~하게 모시고 있으니 아무 걱정마십셔^^
그래서 성녀님은 언제쯤 모셔가실 예정이십니까?
(.....)
리니백작 : (뭐지? 수신상태가 안좋은가?)
리니백작 : 전하 지금 성녀님 저희가 모시고 있다구요
몸값을 너무 비싸게 불러서 그러심까? 제가 반값해드리겠습니다 반값
(안들림)
(뚜뚜뚜뚜-)
지금은 연락이 되지 않아 소리샘으로 연결됩니다.
하지만 샤를 7세는 모다? 쪼다다
잔이 시르다
결국 아무 응답이 없는 샤를에 지친 리니백작은 잔을 잉글랜드-부르고뉴측에 넘겨버려
잉글랜드-부르고뉴 : 마녀를 잡았다!!!!!!
영국이 얼마나 잔을 잡아죽이고 싶어했냐면 나중에 리니백작이 딴말하지 못하도록
잔의 몸무게보다 더 많은 금을 주고 어마어마한 몸값을 치르는데
이때 잉글랜드-부르고뉴가 치른 값이 금 64kg
한화로 환산하면 30억정도
일국의 왕자가 포로로 잡히는 것과 비슷한 가격을 지불한거야
여기서부터 이제 프랑스와 영국의 환상의 똥꼬쇼...아니 쿵짝쇼가 시작돼
이 새끼들은 80년동안 왕위를 두고 전쟁을 치르다가 갑자기 잔 하나를 죽이기 위해 한마음이 되서 움직이는데......
먼저 청코너 프랑스!
잔이 포로로 잡힌뒤 몸값을 받고 잉글랜드로 넘어갔다는 소문을 들은 오를레앙시민들은
잔을 구출해내기 위한 모금운동을 시작해
하지만 이 꼴을 두고 볼 샤를 7세가 아니었고......
야 그거 다 몰수
모금액...안녕...
잔의 부하들도 모여서 잔 구출작전을 시행하는데
정말....이상하게도....
숲을 지나가면 화살이 날아오고
조력자는 납치당하고 동료는 실종당하고
갑자기 작위가 강등당하는 등
이유를 알 수 없는 온갖 이상한 일이 발생하는데
이유를...알 수 없는....물론 지금 우리는 이유를 알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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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성녀 잔을 돕기 위한 성직자, 법률 자문가 등이 줄지어 등장하는데 전부 프랑스령을 채 넘지 못하고
암살의 위협을 겪거나
진짜로 암살당하거나
해고되거나
실종되는 사태가 벌어져
그 다음 홍코너 잉글랜드!
잔을 포로로 잡은 잉글랜드는 겉으론 축제분위기였지만 속으론 죽을 맛이었어
다 이긴 전쟁에서 여자 하나때문에 개쪽을 팔았는데
이 패배에 대해 자국에 돌아가서 변명하려면 변명거리를 만들어야했지
그런데 만약.....성녀가 성녀가 아니라 악마의 사주를 받은 사악한 마녀라면 어떨까...?
그렇다면 그 마녀의 도움으로 왕위에 오른 샤를 7세는 어떻게 되는거지?
따라서 재판은 군사재판이 아닌 종교재판으로 넘어갔어
이 재판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재판이었냐면
판사를 맡을 코숑주교
→이 사람 판사 자격증 없음
재판이 일어난 장소
→코숑주교 관할지역 아님
잉글랜드측 재판관 70명
vs 잔의 변호인 0명
그러니까 이건...판사자격이 없는 종교인이
광주지법사건을 자기 지인들이 있는 부산지법으로 멋대로 이관해와서
변호인도 없이 치른 재판이네?
이게 무슨 재판이야;
처음은 공개재판으로 시작함
코숑과 그 일당들은 잔을 모독할 생각으로 신나있었어
코숑 주교 : 니가 진짜 기독교인이면 주기도문을 외워봐라
(ㅋㅋㅋ시골계집이 이 긴 기도문을 외울수 있을리가 없지)
당신이 나의 주기도문을 들을 만큼 신실한 기독교인인지를 먼저 증명하시오 = 님 선
코숑 주교 :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고 있느냐
받고 있다고 하면 니가 감히 하느님의 은총을 받느냐 거짓말이다 → 마녀
받고 있지 않다고 하면 너는 은총을 받지 못한 더러운 몸이다 → 마녀
"만약 제가 은총의 상태에 있지 않다면 하느님께서 제게 은총을 베풀어 주시기를!
만약 제가 은총의 상태에 있다면 하느님께서 제게 계속해서 은총을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 뭐야 얘 말을 왜 이렇게 잘해;
안되겠다 비공개재판으로 돌리자
잔은 비공개재판에서도 의연하게 잘 대처했어
나이든 성직자들이 오랜 재판에 지쳐서 같은 말 하고 또 하면
그건 아까 앞에서 세번째 질문이군요 전의 기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영감탱이들이 흥분해서 70명이 동시에 떠들면
한번에 한명씩 말씀하세요
이렇게 의연하게 대처한 잔이지만 영국과 부르타뉴파는 한층 더 악랄했어
이 당시에는 여성감옥이 따로 없어서 여자죄수는 수녀원에 머무는게 보편적이었는데
잔을 일반감옥에 남자죄수들과 같이 수감해버림 잔은 사방에서 남자죄수들의 성희롱을 들어야했어
잉글랜드-부르고뉴측은 끝끝내 잔이 마녀라는 증거를 못찾자 하다못해 '남장죄'로 잔을 추궁했어
이 당시 여자가 바지를 입는건 불법이었거든
결국 잔은 남장죄를 피하기 위해 감옥에서 치마로 갈아입을 수 밖에 없었는데
(ㅅ...ㅂ........)
이뿐만이 아니라 잔이 머무는 독방의 사방에 구멍을 내서 잔을 24시간 감시하고 오가는 모든 대화를 간수들이 들을 수 있게 하고
옆방에는 잔의 고향 동레미에서 온 농부인척 하는 프락치를 집어넣음
"아 동레미 RGRG 나도 동레미 출신이자너ㅎ
성녀님 부모님 마을에서 유명한거 알아? 아 두분 다 건강하게 잘계시니까 걱정마ㅎㅎ
근데 있잖아 내가 사형수라서 그러는데 니가 받았다는 신의 음성 나도 들려주면 안될까?
나 어차피 죽을 목숨인데 니가 받은 은총 좀 나눠주라ㅎ"
거기다 재판부는 잔을 계속 화형에 처하겠다고 협박함
이렇게 의연하게 잘 버텨내던 잔이었지만 포로로 잡히고 심문받을 당시 잔은 고작 18-19살이었어
잘버티던 잔은 1년 넘게 이어지는 고문과 협박에 못이겨서
증거를 찾지 못해서 초조해진 주교는 이 틈을 타서 잔에게 '교회의 모든 처분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겠다'라는 문서에 서명하게 해
그러나 1년 동안 잔이 성녀로서 보여준 모습에 감명받은 많은 성직자들이 잔의 처형에 반대했어
잔의 처형일에는 68명의 성직자 중 20명이 결석했고 장작더미에 불이 붙자 잉글랜드인들마저 자기들이 지금 무슨 짓을 하는건지 겁에 질렸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형은 끝내 집행됐고
결국 잔은 1431년 5월 30일
19살의 나이에 십자가 하나만을 든 채
"나를 화형으로 밀어넣은 모든 이를 용서합니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조용히 화형으로 눈을 감아
샤를 7세에게 끊임없이 파리 수복을 건의했던 잔의 예상대로 프랑스 왕위를 둘러싼 백년전쟁은
파리때문에 잔의 사후로도 22년이나 더 지속됐어
그리고 잔이 죽고 25년 뒤
정치적 이유로 잔을 버렸던 샤를 7세는 다시 정치적 이유로 잔다르크의 복권을 준비해
마녀의 도움으로 즉위했다는 평이 꺼림칙했던 샤를 7세와
그동안 계속 잔의 무죄를 밝히려던 유가족의 노력의 합작으로
교황청에서 잔의 명예 복구를 위한 복권재판이 시행됨
70세의 노인이 된 잔의 어머니 이사벨의 끝없는 탄원과 노력으로 잔은 명예를 회복하고 성녀로 추대되었어
(동레미에 있는 잔의 어머니 이사벨 로메의 동상)
이렇게 백년 전쟁과 17살의 시골소녀 이야기는 끝이나
그런데 유럽의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어
백년동안 다 이긴 전쟁에서 막판에 털린 헨리 6세에 분노한 영국 귀족들이
이번에는 영국 왕위를 두고 다투기 시작하거든
->장미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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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첫댓글 좋은 글 고마워 진짜 개빡친다....이래서 자집애들이 정치하면 안되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샤를7세 개졸렬...진짜 개빡친다 영국새끼들도 너무해.... 여시야글너무재밌게잘읽었어!고마웡
ㅠㅠㅠㅠㅠ자지새끼들이야말로 화형을 시켜야 되는데
아 진짜 개빡친다... 여시야 글잘읽었어ㅠㅠㅠㅠ
아 너무 마음아파ㅠㅠㅠㅠ.. 불에 타죽는게 제일 고통스러운데 ㅠㅠㅠㅠ..
좋은 글 고마워ㅠㅠ 잘 읽었어! 샤를 십새끼...
잔다르크...ㅠㅠㅠㅠㅠ 진짜 전후무후한 전쟁신인거 같아.. 그시대 여성으로서 할수있는 최대의 것을 보여줬는데 진짜 자지새끼들이 문제다
여샤 글 잘읽었어ㅠㅠㅠㅠㅠ 존잼이다ㅠㅠㅠㅠㅠ
샤를 7세 존나 남자짓 자지게하네... 하... 여샤 너무 재밌게 잘읽었어 ㅠㅠㅠ넘나 잼낫던것..
자집애들 시발......... 잔다르크라는 바다를 일개 종지그릇이 담으려니 ㅉㅉ 샤를새끼는 왕도 뭣도 아닌 놈이여
재밌게 잘읽었어!
이래서 남자는 안돼! ㅅㅂ 나오늘 하루종일 여시글 기다렸다!!넘 잼게 잘봤오
와 진짜...이 나쁜놈들....잔ㅠㅠ너무 맘아프다...
샤를7세 개ㅆ놈 진짜 개졸렬하고 빡친다..;;왕자할 그릇도 못됌..;; 잉글랜드인들이랑 성직자들까지 마지막에 저럴정도면 잔의 인생은 누구보다도 성스럽게 살아왔는데
죽을 때도 자지새끼들 때문에 장군대접 못받고 죽다니 너무 안타깝다 진짜
미개하고 탐욕스러운 놈들...
양남충들.......ㅠㅠㅠㅠㅠㅠㅜㅜㅜ아 잔다르크 진짜 힘들었겟다
시발 ㅠㅠ잔다르크 영화보면서도 진짜..개빡쳐서..
잘봤어 고마워 여시 ㅜㅜㅜ 아오 여자가 밥상을 차려놓으면 하여튼 남자들이 밥상머리를 차버리네 ㅉㅉ
개좆팔 지들보다 잘나면 마녀로 몰아서 다 죽이고 시벌놈들
진짜 흥미돋이다 근데 글케 어린 게다가 문맹이었던 소녀가 대체 어케 전쟁에서 승승장구할수 있었던거지?....전투나 전쟁에 대해 어케 알고...신기해...
영화로도 한번 찾아봐야겠다 글 써줘서 고마워
하 대박이다
나를 화형에 몰아넣은 모든이를 용서합니다래..
진짜 자댕이들 한걸도 없고 양심도없네
개씨발놈들 ㅠㅠㅠㅠ 영화도있구나ㅠㅠ보고싶다
여샤 글 넘 잘봤어ㅠㅠㅠㅠ
와진짜이래서....아 열불나
영화보고 울었었지 ㅠㅠㅠㅠ 망할새끼들
씨이이ㅣ이이이이ㅣ이팔......... 죽어야 할 놈들은 안 죽고 애먼 사람만 잡네ㅠㅠㅠㅠㅠㅠㅠ 마녀로 몰아가기 참 쉽지... 잔 인생 진짜ㅠㅠㅠㅠㅠ
역시 미개하고 졸렬한 양놈들 ㅗㅗㅗ내가 이래서 영 프 냄져듫존나싫어해
진짜 미개한놈들이다.....잔... ㅠㅠ 도대체....하...
천재를 잃었네..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천재를 잃었네ㅜㅜ 너무 안타깝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희대의 전략가로 불렸을텐데ㅜㅜ 여시 너무 고마워 재미있고 통찰력있게 잘봤어!
하존나싫다 개새들
ㅠㅠㅠㅠㅠ글 너무 재밌게 잘봤어 여샤!
씨바ㅠㅠㅠㅠ눈물나 잘읽었어 여시야ㅠㅠ
ㅠㅠㅠㅠㅠ 여시야 너무 잘 읽었어 하여간 병신같은 자지새끼들 다 뒤져라 저렇게 멍청해서야 뭔... 아 ㅠㅠㅠㅠ
왜 성녀는 죽어야만 성녀가 되는건가..
힝 잔다르크만 낙동강 오리알 되다 갔자너ㅠㅜㅜ 넘 슬퍼ㅠㅠ 게다가 모든이를 용서하고 갔다니...ㅜㅜㅜ
잔느.... ㅠㅠ 씁쓸하다
여시야 잘읽었어
자댕이들 ㄹㅇ 사리분별못하네.. 내가 샤를7세였으면 돈없어도 어떻게든 잔다르크 붙잡아놓으려고 애썼을텐데.. 화형도 어이없다 내가 다 억울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멋진 사람이었네... 진짜 감동이고 맘아프고..
ㅠㅠㅠㅠ잘봤어 존잼이야ㅜㅜ
인종을 불문하고 남자새끼들은 진짜..
소름끼치고 울컥한다.. 여시야 글 고마워
개빡친다 ᐲᗨ.. 여샤 고마워 글 진짜 흥미돋
더러운 양놈 남자새끼들 하 속상해 저런 영웅을
글 잘봤어 넘 흥미돋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