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가 아픈 것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어, 섣불리 동결견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동결견은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감별이 어렵다. 어깨가 아프면 무조건 동결견을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어깨가 아픈 원인질환으로 더 많은 것은 회전근개 질환이라고, 어깨에 분포하는 근육들에 이상이 생긴 경우다. 그밖에 관절염이라든지, 경추이상, 내부장기 이상에서 초래되는 통증이 어깨로 간 경우, 종양, 신경손상 등이 있을 때 어깨가 아플 수 있으므로 이들과 감별진단을 해야 한다.
사실 동결견은 어깨가 아픈 원인을 모를 때 내리는 잠정적인 진단으로, 동결견이 의심된다 하더라도 추후 경과를 잘 살펴서 진짜 원인이 뭔지 더 찾아보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환자들도 그렇고 의사 중에서도 동결견 진단을 좀 남용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정형외과 교과서에는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일반적으로 동결견이 매우 흔한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근래 조사한 바로는 어깨 통증의 원인 중 약 5% 내외의 빈도였다는 보고가 있는 것으로 보아, 과거에는 발생 빈도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니어Neer (C. S. Neer)라는 의사는 동결견의 임상적 특징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1. 견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며, 이 범위를 지나서 움직이려 하면 통증이 발생하지만
제한된 범위 내에서는 통증이 거의 없다. 2. 누르면 아픈 것, 즉 압통이 없다. 3. 방사선 소견에 골다공증 말고 특별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4. 혈액 검사에서 특이한 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5.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다. 6. 저절로 회복이 되면서 통증이 사라지고 운동범위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7. 40세~60세에서 흔하다.
수동적인 관절운동을 통해서 운동범위를 정상화하는 것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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