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들은 다들 효자효녀들인가 봅니다.
집에는 왔다고 하는데
동창회 장소에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들에 가서 일 도와주고
저녁 때 쯤 되어서 친구들이 다 모일 수 있었습니다.
혹여나 참여하는 친구들이 적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연휴라 가족이나 직장단위로 움직이고
본가나 시가 처가에 일 도와준다고
가는 친구들이 있고 경기가 어려운 데도
마흔 두명의 친구들이 찾아와서 자리를 빛내주었습니다.
보언이의 수고로 정말 맛있게 먹은 뼈다귀 해장국
보언이가 도축장에 일하는 선배에게 부탁해서
돼지 갈매기살, 안뽕, 등뼈 등을 가지고 왔습니다.
일반인들은 구하기 힘든 부위의 고기도 많이 가지고 왔습니다.
보언이 덕분에 뼈다귀 해장국도 잘먹고 맛있는 고기도 잘 먹었습니다.
시래기가 없다고 해서 장모님에게 부탁을 했더니
삶아서 된장까지 버무려 국에 넣기 좋게 해주셨습니다.
친구들의 박수로 진행된 총회
송명수회장님의 인사를 마치고 동창회 총회가 있었습니다.
회비는 동창회 재정 안정을 위해서
연회비로 5만원 수시 납부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여러 친구들의 찬조의 길을 넓혀 두었습니다.
차기 총무로는 제가 수고하기로 했습니다.
너무 고생 많은 강총무에게 연임하라는 이야기도 못하고
박사장은 바쁘고 다른 친구들은 농사일로 고정적인 시간을 낼 수 없고
그래서 제가 총무로 수고하기로 했습니다.
회장을 하다가 총무를 하는 게 이상할지 모르지만
동창회를 함양에서 하는 한 함양에 있는 친구들이 수고를 해야하기에
일의 추진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맡게 되었습니다.
동창회 개최시기는 동창회 개최시기에 임박해서
친구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정하기로 했습니다.
밤 공기가 차갑기 때문에 야외에서 하려면
8월에는 동창회가 집중 되고
7월 초 중순이 좋을 듯합니다.
20여년만에 뵙는 선생님
선생님을 모시려고 여러 번 전화도 하고
문자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선약이 있어서 밤 운전을 하셔야하는 어려운 상황에도
우리 자리를 빛내주시기 위해 이삼조선생님께서 오셨습니다.
친구들이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선생님 소개를 하고
선생님께 드리는 글을 읽고
꽃다발을 전달하고, 선물도 전달하고
스승의 노래도 부르고 선생님 인사말씀을 들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를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씀을 주시고
찾아주어서 너무 고맙다는 말씀을 몇 번이나 하셨습니다.
좀 더 잘 지도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습니다.
혹여 서운한 기억이 있으면 용서하라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친구들이 큰 원을 그리고
선생님께서 노래를 하셨습니다.
[내 삶을 눈물로 채워도], [그 겨울의 찻집]을 열창하셨습니다.
친구들은 손을 맞잡고 들어올려
선생님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손을 흔들었습니다.
친구들이 돌아가며 선생님께 인사도 드리고
여러 이야기들도 나누었습니다.
이 순간만은 20여 년을 뛰어 넘어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는 듯했습니다.
밤이 깊어 선생님께서 자리를 뜨시자
친구들이 줄을 지어 선생님을 환송했고
차에까지 따라가서 백전인다운 모습을 보이며 예의를 갖추었습니다.
선생님을 뵈니 너무 좋다며
친구들이 너무 고마워합니다.
각 지역별로 선생님과 모임을 가진다고 벌써 야단입니다.
이제 친구들하고 길이 트였으니 자주 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밤이 깊어가고 우리들의 여흥도 깊어가고
성욱이의 탁월한 사회솜씨로
친구들이 어찌나 웃었던지 광대뼈가 아프고 뒷골이 땡긴다고 합니다.
바람결 따라 우리 노래도 부르고
한 잔 술에 그 동안의 스트레스도 날리고
친구들의 이야기 한 마디 한 마디에 추억을 마시고
건네는 술잔을 통하여 삶의 피로까지 다 씻어 버린 듯 했습니다.
밤이 깊도록 이야기가 이어지고
취기 따라 노래 가락도 흥이 더 겨워집니다.
친구들이 하나가되어 정리를 하고
일어나자마자 친구들이 정리를 했습니다.
정리한다고 고생한 친구들 너무 고맙습니다.
먼길을 가야하는데도 도와주고 간다며 동참한 친구들 너무 고맙습니다.
아침에는 강총무가 북한까지 가서
일일이 까서 가져온 고동으로 국을 끓였는데
다들 입이 고급이라 백전산만 못하다나 어쩠다나
여하튼 입들은 다 고급입니다요.
친구들 어탕국수 먹게 한다고
수동까지 가서 물고기를 잡아온 철영이의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끝까지 남아서 어탕을 끓이고 설거지를 도맡아한
인숙이와 정숙이 윤자의 수고에도 감사드립니다.
재춘이와 민동이가 없으면 이런 행사도 못하겠습니다.
힘들여 하는 일들 그리고 사람 손이 많이 가는 일들은
모두 재춘이와 민동이 몫입니다.
불평 한마디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그리 하기가 쉽지 않은데 참 좋은 친구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머리 싸매가며 고생한
강총무의 수고도 친구들이 헤아려주어야할 것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지혜를 보태준 윤기
바쁜 농사철인데도 도아준 철수 모두가 고마운 사람들입니다.
고마운 사람들
후배들의 동창회를 기억하고
축하화환을 보내준 백전초등48회 선배님들 고맙습니다.
유기농 상추한박스를 가지고 오셔서
후배들의 동창회를 축하해주신
백전중학교 1회 하판용선배님에게 감사드립니다.
민동이 형철이 재춘이 인환이와 같이
정리하고 나오는데 자꾸 뒤가 돌아다 보입니다.
우리 친구들의 왁자지껄한 소리를 들으려면
또 1년을 기다려야 할 것입니다.
백전인의 긍지를 지니고
기다려주는 고향과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믿고
힘들지만 열심히 삽시다.
여러 친구들 때문에 준비하는 내내 행복했습니다.
여러 친구들 사랑합니다. 내년에 봅시다.
보고 싶은 사람들
마음은 있지만 여러가지 상황들로
오지 못한 친구들의 마음을 생각해봅니다.
혹여 오해 있는 부분들이 있으면 풀고
삶의 어려움이 있으면 잘 해결되어
내년에는 편안하게 오기를 바라고
가족단위로 움직였던 친구들은
시간 조정 잘해서 참석하시고
농사철이라 부담이 있었던 친구들은
집행부에서 일정 조정을할테니 많이 참석하시기 바랍니다.
그대들의 마음은 여기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알기에 더 그립고 보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꼭 봅시다.
첫댓글 이렇게 파노라마처럼 정리해서 우리에기쁨을 두배로 만들어주는 이선생님께 감사드리구요 찬조부분에 오류가있어서 정정합니다. . 이선생님 사랑합니다................
이방엔 날마다 날마다 아름다운 추억들이 차곡차곡 쌓여가는군요. 10회방 파이팅팅팅!!!!!!!
"그리움을 따라~~~~~~~~~~~~여행"....마지막으로 플래카드를 내릴때....강총무는 떨고 있었다...
두 시간 동안 하나하나 떠올리며 세세하게 작업했는데 인터넷이 끊어지는 바람에 날려버리고 화가 난 상황에 대략 작성한 것이라 부실 할 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우리들의 추억을 곱씰을 수 있도록 정리하는 게 좋을 것같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럼 시적으로 다시.......
금자 선배님! 안녕하시지요?
다들 고생많이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돌아와보니, 어찌나 바쁜지 피로를 풀 시간이 없네요..
들어오셨네...국수 맛있게 만들어줘서 고마워.
너무나도 즐거운 시간 이었고 돌아 와서도 기분은 들떠 있는것 같아 .... 모두들 즐겁고 행복 하시길.....
태영아...
내년 동창회는 무조건........
역시 황수는 대단해 고생한 친구들도 고맙고 벌써 보고 잡다
수고한 친구들 정말 고마워 일일이 술 한잔이라고 건네주고 왓어야 하는데 와서 이름들을 보니 눈을 못 맞추고 온 친구들도있네. 거듭 미안하고 다음번에 좀 더 일찍 참여하여 수고에 도움 되도록 해볼게요 모두 안녕
촌에친구들 모두다 고생했다 내년부터는 빨리갈께 미안혀.. 어탕국수 못먹은 친구들은 별도로 연락해라 만사 제쳐두고 한 투망 하러갈께
여러친구들이 등장하셨군 다을 열심히 재미있게 살제, 태영친구 아직도 싱글인 자네를 보며 더욱 미안하이 다음엔 부산에서도 한번 봄세
모두 수고하셨네요... 못가서 미안합니다.
정원장님 찬조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함께 보내입시다. 모임은 잘 다녀왔니요? 땡큠미다.
진권아. 이 번에 못 봐서 서운하더구나. 내 년엔 꼭 보자.... 그 때까지 健康하길......
친구들이 보고 싶어 이 밤에 또 들어 왔다. 모두들 수고한 모습 보이고 못가서 서운하다. 성욱이, 진권이, 태영이, 은숙이, 인숙이,.... 모두들 보고 싶고 궁금하다. 칭구들아 잘 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담에 보자~~~
영희야. 내 년에는 꼭 와라. 항상 건강하고,,,,,,,,,,,
영희아 반갑다. 열심히 하고 있재. 우리 엣날처럼 찜질방에서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 나누자 현자랑 연락해서 전화해 서울도 좋고 인천도 좋다 서울에 오면 그때 그 찜질방보다 더좋은데 있는데 내가 요즘 열심히 스피닝 헬스 하고 있어서 상상해봐
안녕하세요 저는 백전중 10회 양정수 언니인데 저번에 정수 주소 물엇는데 주소는 모르고 울산에 살고 있답니다
예 고맙습니다. 전화번호라도 주십시오. 제 연락 번호 016-835-3150
그사람들 참 잘논다.....보기 좋~~~~~~다
올해는 곰 흥이 좀 덜나서 재미가 덜했다. 버들로 닉넴 바꾸고 휴식기인지....ㅎㅎㅎㅎㅎ.......내년에는 본래의모습 함 보자........
뒤돌아보면 그때가 한참 어려웠던 시기였던것 같소!이제 모든일 잘풀리고 있다네....그 어렵고 힘들었던 5월에서 8월까지 대공사가 끝나고 시운전도 무사히 끝나 지금은 시스템 잘돌아갑니다...몇일후 고사도 지내다하니.....그래요 내년엔 꼭지 돌때까지 한번 놀아보지요.....~
삶의 무게가 느껴질 때...... 그 시간으로 가고 싶다... 지금은 길가에 코스모스가 피어 있겠지? 보고싶다..... 친구들.
그래~~~~~~~~우리에게 이런 만남이 있다는게 참 좋은 것 같더라 선배님들도 우리의 모습 마이 부러워하더라.............사는 날까지 이모습 그대로 이어가도록 노력하자..............
황소샘께 괜한 수고를 끼쳐 미안한 마음에 안절부절입니다효~ 부디부디 혼내키소서......ㅎㅎㅎ 너무도 아름다운 추억을 질투를 했었나봐요 섬배가..............
아니요 개안씸미더어.....우리 모습 부럽지요....자료들을 하나씩 모아간다는게 더 소중한 것같습니다. 사진 자료 행사자료 등등 그날 일 다시 보면서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느낍니다. 꽁님에게도 감사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