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어떤 나라에서 한 사람이 중죄를 짓고 법망에 걸려서 극형을 받게 되었다. 그 나라에 국법은 코끼리에게 술을 잔뜩 먹이고 사형수를 코끼리 울속에 집어 넣으면 코끼리가 사람을 코에 감았다가 발로 마구 밟아서 죽이는 형벌이 있었다..그런데 이 극형을 받을 죄수는 그 코끼리의 울속으로 들어서자 날쌔게 울을 뛰어 넘어서 코끼리를 피하여서 도망을 쳐 나왔다. 그리하여 넓은 들판으로 끝없이 마구 달린다. 그러나 사납고도 술취한 코끼리는 자기 임무를 다 하려는 듯이 나무 울을 코로 부수고 재빨리 그 죄인을 향하여 마구 쫓아 오는 코끼리를 피하여 달아 났으나 사람이 코끼리를 당할 수는 없었다. 만약 붙잡히기만 하면 도저히 살아 날 수가 없다는 것을 아는지라 죄인은 죽을 힘을 다 하여서 뛰어갔다. 달아 나면서도 피할곳을 생각하는 판인데 마침 가다가 보니까 언덕밑에 큰 두레 우물이 있다. 이 우물은 옛날 수백 호가 살던 부락인데 난리가 나서 동리는 없어지고 우물만 남아 있게 된것이다. 그런데 우물안의 돌틈에서는 등나무가 하나 자라서 언덕 위에 뻐쳐 있는것이 보인다. 이 사람은 하도 급해서 엉겹겹에 그 우물로 뛰어 들어가서 등나무를 잡고 등나무 가지에 발을 걸치고 겨우 숨을 돌리고 나서 밖을 살펴 본즉 우물위에는 코끼리가 우물을 들여다 보고 앉았고 사방에는 돌로 쌓은 돌틈에 4마리의 독사뱀이 혀를 날름거리며 사람들 쏘아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다시금 우물 밑을 내려다 보니까 우물 속에는 큰 독용이 사람의 냄새를 맡고 기어올라 오려고 하는것이 아닌가? 그런데 또 이번에는 등나무가 흔들릴때 마다 나무위에 벌떼가 날아와서 쏘고 있는 것이다. 또 흰쥐가 한마리 나와서 붙들고 있는 등나무 가지를 갈고 가면 또다시 검은쥐 한마리가 나와서 붙들고 있는 등나무가지를 갈고 가면 또다시 검은쥐 한마리가 나와서 그 등나무가지를 주둥이로 갈고 있었다. 이렇게 두놈의 쥐가 차례로 드나드는 동안에 등나무는 곧 끊어 지려고 한다. 이것만 끊어지면 이 죄인은 꼼짝없이 독용이 있는 우물속으로 빠져들어 갈것이 뻔한 일이다. 그런데 눈썹위로 끈적한 무슨 물방울이 떨어지더니 입속으로 흘러서 들어 오는것이다. 이 사람은 시장하던 차에 혀로 쪽쪽 빨아 들이니 맛이 희안한 꿀물방울이였다. 이러한 꿀물방울이 자주 떨어지는 것을 빨아먹는 바람에 우물위에 앉은 코끼리도 잊어버리고 사방에 있는 독사도 우물밑에 있는 독용도 또 흰쥐와 검은쥐가 등나무를 갈아 먹는것도 잊어버리고 다만 꿀맛에만 정신이 팔려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사람이야 말로 얼마 남지않은 불쌍한 사람이다. 이 모든것은 인간생활의 비유로한 말인데 이것을 하나 하나씩 맞추어 본다면 다음과 같다. 코끼리는 사람의 죽음을 재촉하는 무상살귀인 운명의 신에 비유한 것이요.. 쫓겨 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서 사는 우리 인간을 비유한 것이며 물은 세계를 비유한 것이고 4마리의 독사는 우리 인간의 사대육신에 비유한 것이며 우물 밑에 있는 독용은 사람이 죄를 짓고 들어가는 지옥을 비유한 것이고 등나무 덩쿨은 사람의 생명선인 목숨에 비유한 것이고 벌떼가 날아와서 쏘는 것은 인간의 걱정과 근심이 끊어지지 않는 잡념에 비유한 것이며, 흰쥐와 검은 쥐는 낮과 밤이 교대하여 주야에 세월이 흘러감을 비유한 것이다. 그리고 다섯 방울의 꿀물은 오욕락에 비유한 것이니 오욕락이란 것은 1..재물락, 2..남녀간의 애정락, 3..음식락, 4..수면락, 5..명예락 등에 비유한 것이다.... 사실상 이 세상 사람들은 코끼리에게 쫓기고 네마리의 독사인 사대육신에게 속박되어 종노릇을 하고 착한일 보다는 악한일을 많이 짓고 있으니 돌아 오는 세상에서는 지옥으로 갈 것이 뻔한 일이다. 또 흰쥐와 검은쥐가 목숨의 생명을 시시각각으로 끊어 세월은 흐르건마는 재물욕이나 애정락과 음식욕과 수면욕과 명예욕에 빠져서 모든것을 잊어버리고 있는 것에 비유한 말이다. 사고와 판단력을 가진 지성인으로서 이 식,색의 종이 되어 살수가 있겠는가! 이 밖에 또 무엇이 있지 않을까? 하고 종교를 찾고 종교를 믿게 되며 인생의 진리를 연구하며 물질을 도외시하고 정신에만 치중하는 것이 사실인가 한다....
왜냐하면 인생문제를 고차원적으로 해결하려 보려니까 아니 그럴수는 없는 일이다. 인간의 모든 문제는 물질로서는 해결을 얻을 수가 없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정신을 닦고 마음을 구명함으로써 해결 하려고 노력해온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이 마음이란 것은 무엇이며 성품이란 것은 어떠한 것인가 ? 불교에서는 이것을 밝힘으로서 제일 가는 공부를 삼고있다. 그러나 이 심성을 밝혀보는 문제에 대해서는 촌음을 아껴서 각인 각자가 내성반성하여 모든 잡념을 쉬고 이 마음이란 무엇인가 꾸준히 공부하면 반드시 견성성불하리라고 믿는다.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고 흘러가고 있으니 촌음을 아껴 공부하여야 하겠다.
**큰 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무더기에서도 연꽃 향기는 마음을 기쁘게 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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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
오늘도 정성것 올려주신 좋은 글.좋은 법문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항상 건강에 유의하시고,즐겁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