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마을에 흐르는 다양한 삶과 문화
안산 원곡동 외국인 마을로 가는 길은 지하철 4호선 안산역부터 시작된다. 이곳은 버스 승강장과 택시 승강장이 길게 잘 정돈된 가운데 하루 종일 사람들이 북적인다. 마을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안산역과 마을 사이의 넓은 길을 지하로 건너야 한다. 왕복 8차선에다 양쪽 모두 승강장을 만들었으므로 길은 더 넓어졌는데 그래도 무단으로 횡단하는 사람들이 많은가 보다. 무단횡단을 금지한다는 대형 현수막은 한글보다 중국어를 두세 배 크게 적었다. 그만큼 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대부분이 중국에서 왔다는 것이리라. 안산역이 생기기 전 수인선 시절에는 원곡역이 주변에 있었다. 지금의 안산역에서 시화 방면으로 조금 더 간 곳이 원래의 원곡역이었고 원곡역은 콘크리트로 만든 급수탑이 유명했었다. 증기기관차 시절 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시설이었지만 증기기관차의 운행이 끝나고 디젤기관차 시절에도 우뚝 서서 옛일을 증언하던 명물이었다.
원곡은 조선시대 안산군(安山郡) 와리면(瓦里面) 원상리(元上里)와 모곡리(茅谷里)로 불려오다가 일제강점기인 1914년 시흥군 군자면 원곡리로 바꾸었고, 1986년 안산시 원곡동이 되었다. 원상리의 원과 모곡리의 곡을 따서 생긴 이름이다. 예전의 땟골이니 동산골, 백성말 등 전통 취락 마을이 이제는 외국인들로 가득 차게 되었는데 유동 인구까지 더하면 내국인 숫자보다 월등히 많을 거라고 한다. 그 이유는 안산역 건너에 들어선 반월산업단지와 시화공업단지 때문이다. 3D 업종을 내국인 근로자가 기피하면서 외국인 근로자가 그 자리를 메웠고 그러다보니 인천이나 군포와 화성 등 공장에 취업한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국경 없는 마을이 형성되었다. 이제 안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이 사는 도시가 되었다. 또 가장 많은 외국인이 모이는 거리가 원곡동 거리이다.
안산시에 등록된 외국인은 58개국 3만3천여명이다. 결혼이민자가 3천800여명, 근로자가 2만6천300여명에, 나머지는 동반한 가족과 전문취업자 등이다. 그러나 등록하지 않은 외국인까지 합하면 6만여명쯤 된다고 한다. 외국인 가운데는 무국적자도 보이는데 이들은 난민으로 분류된 사람들이다. 그러나 한국계 중국인, 즉 조선족이 1만9천여명으로 가장 많고 중국인이 3천700여명, 베트남인이 2천100여명, 필리핀인이 1천600여명 등이고 인도네시아, 우즈베키스탄, 태국, 몽골, 한국계 러시아인 등의 순서로 점점 적어진다. 또 그 순서에 따라 원곡동에는 외국음식점도 들어섰다. 중국음식점의 숫자가 가장 많으며 식품점의 숫자도 비례한다. 베트남음식 전문점과 태국, 몽골, 네팔, 우즈베키스탄 음식전문점들은 이제 자국의 근로자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 가운데 그들 전통음식의 맛을 즐기려는 사람도 자주 찾는다. 음식점과 식품점 사이사이에 국제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기가 줄지어 선 것도 진풍경이다.
이곳 다문화 마을을 답사하려면 미리 알고가면 좋을듯하다. 마을 안내문이 입구에 있는것이 아니고 마을
한가운데 공원에 세워져있다...마을 입구에 안내문이나 안내책자가 있으면 좋을듯하다...
안산역 맞으편 버스정류장. 이곳 뒤편이 다문화 마을의 진입로
버스 정류장에서 바라본 다문화마을 입구 진입로...
원곡본동 주민 센타에서 바라본 다문화마을 거리...
이곳에 들어오면 다른 나라에 온듯한 착각에 빠젼든다. 한국어 간판을 찾아보기 힘들다...
다른 나라사람보다 중국인이 많이도 거주하고 있는듯하다...
3층 건물 단독주택에 가스계량기가 19개다. 그럼 방이 19개...사는 사는 사람은 몇명일까...
고국의 식구들이나 그누군가가 그리울때 이런듯 전화를 한다,
특구로 지정된 마을 가운데에는 외국인의 만남을 위하여 조그마한 공원이 조성되어있습니다.
장기두는 모습. 우리나라 장기알보다 무척 크더군요...쫄도...
여러 나라사람들이 모여 있는곳이라 그런지 음식점도 식당도 편의점도 특징들이 있다.
과일 파는 노점인데 가판대위에 특이한 과일(두리안)...
두리안 :
봄박스과(―科 Bombacaceae)에 속하는 교목과 그 열매.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타이 남부 등에서 심고 있다. 잎은 긴 타원형으로 잎끝이 뾰족하고 잎밑은 둥글며, 꽃은 황록색을 띤다. 나무의 생김새가 느릅나무와 비슷하다. 열매는 둥그렇고 지름이 15~20㎝ 정도이다. 열매의 겉껍질은 단단하고 거친 가시로 덮여 있으며, 그 안은 5개의 타원형 방으로 나누어졌는데 방마다 크림빛이 도는 커스터드와 같은 과육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열매살 안에는 밤 크기만한 씨가 1~5개씩 묻혀 있다. 과육을 먹을 수 있고 씨는 구워서 먹는다. 잘 익은 열매는 많은 동물들이 먹는다. 두리안은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지니는 동시에 림버거 치즈와 비슷한 코를 찌르는 냄새가 난다.
인도 음식을 판매하고있는 식당이다. 이곳은 여러 커리와 로띠를 판매하고 있는곳이다.
달걀 빵 1개 2,000원에 판매하고있다. - 간단하게 먹을만하다.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있어서 그런지 중국은행 안산지점이 별도로 운영되고있었다.
문득 개항지인 인천 일본 제1은행이 생각나던지...
어찌보면 그때의 일본은행이나 지금의 중국은행이나 비슷하지싶다...
쓰레기 무단 투기 금지 안내문이다.
대부도의 모습...바닷물이 빠진 뻘에서 바지락을 캐고있는 모습은 이러듯 변함이 없다...
대부도의 공용 화장실의 모습이다,
솔향이 가득한 해변가의 모습이다.
안산역에서 길 건너 버스정류장뒤편 골목부터 원곡본동 주민센테까지가 다문화거리이다.
첫댓글 다문화라는 말이 요사이 많이 듣는 말이 되었어요. 한번 가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