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니야 기념관 가자...
저를 아는 사람은 다 알지만 토,일요일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속이란 제사전에 없습니다.
친구는 만날 사람이 없겠지라구 늘 놀리지만.
하지만 엘비스 앞에서 망설임이란 있을수가 없는일.
12시 30분에 종로 3가 역에서 언니를 만나서 불광역에서 내려서
회장님이 좋아하시는 순대랑 김밥(이집에서 사가는게 젤루 맛있다구 하시거든요)
우리 마실 커피믹스랑 종이컵.
글구 상큼한 귤이랑 전에 회장님이 맛있게 드셨다는 말에 언니가 혹해서 감자떡들이랑 이름모를 떡이랑. 떢뽁이두 살라구 했는데 덜되서 아쉽지만...
바람이 차다며 터미널 안에서 기다리려구 들어가서 짐을 의자에 놓는 순간.
33번 버스가 와서 얼른 탔습니다.
한참을 타고 가는데. 왠걸 이 버스가 과연 33번이 맞나 싶어서 기사님한테 물어보기까지 했습니다. 왜냐면 감사원 입구까지 가는것이...
알구 보니 하루에 6번 밖에 안가는 시간에 버스를 탔으니 감사원 입구두 구경하구.
기념관 별관에 들어선 순간 언니랑 저는 아무말두 할수가 없습니다.
이유인즉.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는 무와 이미 썰어 놓으신 무채...숨죽어 있는 2접이 넘는 배추들...
아이들이 목욕을 해도 될정도의 다라이?에 담겨져 있는 무채들.
세상에 저 큰통에 저렇게 많은 무채들이. 태어나서 첨봤습니다.
게다가 젓갈이 담겨져 있는 통과 다듬어 놓은신 오징어와 굴, 생태...
결정적으루 다듬어서 손질까지 이미 끝나 숨죽어 있는 배추들.
사온 김밥과 음식들을 먹으면서 우리들은 해마다 김장 담그는 회장님의 무용담?에
눈과 귀를 뗄수가 없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회장님이 담근 김치를 먹으면서 한번두 감탄 안한적이 없기때문에...
사소한 비법이라도 애기중에 흘리실까 싶어서..ㅋㅋ
비법은 절대 공개되어져선 안된다는 회장님의 고마우신 의도?하에
언니랑 저는 기념관에서 엘비스 노래를 들으면서 이런 저런 못다한 애기두 하구.
저 보기보다 무거운것두 잘들구 일두 나름대루 하는데... 기회를 안주시다니.
얼마나 지났을까 속을 다 버무려 놨다는 회장님의 말씀에
언니랑 저는 별관으로 내려갔습니다.
세상에.......................
또한번 놀라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 다라이 안에 그많던 무채들이 이제는 모두 양념이 되어서 있는게 아니겠습니다.
아.................. 정말루 그만큼 많은 김치속은 첨 봤습니다.
배추잎 뜯어서 맛을 보라는 회장님의 말씀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나무젓가락을 들고...
그 맛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지요.
첨으로 맛을 볼수 있는 영광을 주신 회장님. 감사합니다.
굴과 함께 먹는 배추속. 오징어랑 같이 먹는 배추속. 생태랑 같이 먹는 배추속.
지금두 그맛을 생각하면 왠지 라면 생각이...
흰쌀밥두 좋지만 라면과 같이 먹는 김장김치의 맛두... 배고프다. 김치먹구 싶다.
" 맛은 양념맛두 중요하지만 정성두 중요하다" 며
배춧잎 하나하나에 정성껏 속을 넣는 모습을 보면서
여지것 맛있다는 생각외에는 아무생각두 안하구 낼름 먹었던 그 김치들을 생각하며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까지 정성껏 만드시는 줄두 모르구. 먹으라구 내놓으면 낼름 먹었으니.
하지만 우리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두 회장님에게는 " 즐거움" 이 되셨을 거라는 생각으로
죄송한 마음을 조금 덜까 합니다. 기특하죠.
특히 무총김치 무지 기대됩니다.
라면과 함께 먹는 무총김치의 맛은 정말루 먹어본 사람만이 알구 있으니까요.
여기까지 읽고 다들 밥먹구 라면 끓여 먹구 오실것 같아 입맛 다시는 애기는 요기까지. ㅋㅋ
글구 결정적으로 더 자세히 쓸수 없는 이유...
회장님이 애지중지하시는 김치 만드는 비법이 혹시나 저의 무지함에 외부로 흘러나갈수두 있다는 기특한 생각에.
칙칙 폭폭을 보여주기겠다며 마치 어린 아이처럼 우리들을 서둘러 밖으로 데리고 나가셨는데.
현관 입구에 엘비스라는 글씨 옆에 은하철도 999에 나옴직한 하늘을 나는 기차가 있는게 아니겠어요.
쫌 있으면 예쁜 불빛이 깜빡거리면서 정말루 하늘을 나는것 같다구 하셨지만
결국 깜빡이는 기차는 보지 못했습니다.
회장님 담주엔 꼭 깜빡이는 하늘을 나는 기차를 볼수 있겠죠.
하일라이트.
예쁜 두마리의 순록이 끄는 꼬마 썰매.
입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서서 별관 입구를 보면서 정말루 감탄해 마지않았는데.
이유인즉.
비록 깜빡이지는 않았지만 알록달록 예쁜 불빛으로 하늘을 날아가는것 같은 기차.
그옆에 엘비스의 사인.
잔디위에 산타할아버지를 기다리며 잠시 쉬고 있는것 같은 미색의 부드러운 불빛으로 장식된 귀여운 순록들. 압권입니다.
언제까지 엘비스의 곁에는 늘 우리가 있다는 마음을..
누구보다도 외로움을 많이 탄 엘비스가 외롭지 않도록...
하늘을 나는 기차에 그 마음을 예쁘게 담아 보내면서 기념관을 나왔습니다.
아마 기차가 엘비스에게 도착전에 이런 우리의 맘을 엘비스는 이미 알구 있겠죠.
다음 정모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라면 끓여먹구 자야겠다.
김장김치 사진을 올려 놓지 못한 이유.
다들 사진보구 낼 아침부터 기념관에 가자는 전화를 받을까봐.
아니 낼 아침에 카페에서 사진 보구 기념관가자구 내가 먼저 전화걸까봐....
실은 저는 제가 더 무섭습니다...ㅋㅋ.
노래는 True Love Travels on a Gravel Road 입니다.
첫댓글 사실 요즘 마니 바빠서 조용한 토욜에 맘먹고 일 좀 하려고 출근했더랬습니다~ 바뜨..! 회장님의 김장 담그신다는 말씀에 바로 기념관행...! ㅋㅋ~ 덕분에 월욜은 또 죽어나게 생겼습니당^^ 회장님의 대대적인 작업(?)을 떠올리며 너무 여럿이 가면 오히려 번거로와 일에 방해만 될거 같아서 여니만 콜해서 갔습니다~^^
아무래두 여자니까...! 근데 차라리 문감독 일손이 훨 나을뻔 했지요..^^ 병이 심한 여니(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공주병말기~!)가 이~~뿐 목소리로 애교만 떨고 중간중간 전화 받으러 나가서 안오고...ㅋㅋ
암튼 입만 갖구간 저도, 맛만 두대접(!)정도 보고... 만난 굴, 오징어, 동태 등등을 골라서 건져먹고... 진짜 맛있었거든요~^^ ㅋㅋ
중간에 우리집 지나가는 와이진님을 떠올리고 계산속이 다분한 전화 한통 했더니... 그나마 바빠서 못온답니다~! 요즘 넘 바빠서 일욜밖에 시간이 없다나, 모라나...! 그래두 친절한 김장도우미(^^) 아저씨 한분이 편한 곳에 내려주셔서 과히 힘들지 않게 귀가했지요~^^ 그래두 와이진님 있었으면 대문앞에 내려줬을텐데.^^
김장도 김장이지만 회장님께서 해놓으신 조명이 반짝 반짝한 은하철도 999기차와.. 정말정말 예쁜 사슴 두마리가 이끄는 마차~! 담번엔 갈땐 그 마차에 앉힐 산타 아저씨 한분 구해서 데려가려구요~! 참! 울 횐님들이 궁금해하던 가라오케 시설은 일단 주문만 해놓으시고 설치는 김장탓에 살짝 뒤로 밀렸더군요..!
이래저래 올 크리스마스는 넘 즐거울거 같은.. 거의 학실한(^^) 예감이 마구 드네요~! 참참...!! 인만아~~ 너 클났다~! 회장님의 테익버젼을 마구 살포한죄...! 이번에 가면 형벌을 각오해야 할듯~ ㅋㅋㅋ~ 빨랑 컴터 손보는 것이 졸거 같쥐 않니~?! 캬캬캿~^^
여튼... 저와 여니는 무척 즐거웠지만... 살짝 둘만 갔다와서 맘상하시면 절대 안되는거 아시져~?! 엔드는 여러분 모두모두 사랑한담미당~~~♥
두분 너무 고생 많으셨네요.. 어제는 아이들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다음엔 이런일 있으면 연락주세요 요...시간이 되면 확실히 전속 운전수가 되겠습니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회장님의 카리스마...존경합니다...아름답습니다...드리밍-기념관의.....행복한 겨울..
저 부르시지 그러셨어요~~ 아침 일찍 전하하셨더라면 저도 도와드릴수 있었을텐데..
그거시.. 계획하구 갔으면 번개라두 올렸을텐데 열시 반쯤 회장님 김장하신다는 전화받구 바로 결심한거라.. 괜히 우리들 몰려가서 왔다갔다 하믄 더 일 안되시자나..^^ 그래서 살짝 갔다온거지~^^(내년엔 아예 김장 정모하자~!) 이번주말에 기념관에들 갑시다요..!
어쩐지... 기념관에 가고싶더라구여... 주말에 기념관에 가게되면 새식구도 같이 데려가겠슴다. ^^
회장님의 기념관표김치~~!! 겨울에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주금이져~~ 담주에 맛볼수 있겠져~~?^^
맛있게 잡수세요...^^
회장님의 요리 솜씨가 엄청 좋으시군요...한식의 요리솜씨는 이것만 맛보면 알수 있죠..김치..바로 요것만 맛보면 그집 요리 솜씨는 거의 알 수있다는...ㅎㅎㅎ..비법을 어떻게 배울수는...정말 궁금타!!
우와~ 그새 문감독은 포교활동에 힘썼구만~! 회장님~ 연말포상에 필히 참고해 주세여~^^ sally님~ 회장님의 김치는 정말이지 예삿 김치가 아니랍니다~! 안먹어본 분은 절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맛 모르실거예요~! 언제 꼭 한번 시식해 보셔야 하는뎅..ㅋㅋ
엔드님과 여니님이 수고를 많이 했군요 노래하는거 한번 빼줄건지 앵콜곡으로 추가할지 생각해 보겠써여ㅎㅎㅎ
그렇게 수고들을 만이 하셨군요..근데..제가 괜찬은 술을 좀 갖고있는데..(복분자)..김장속과 굴좀석어안주가 댈려나...?? 그냥관장님 의견은 어떤가 해서요..??
저흰 진짜 먹느라고 수고한거 밖에 없거든요...^^;; 피사스키님~ 당근 훌륭한 안주가 되지요...! 관장님이 좋으시다는 텔레파시를 받았습니다요..^^ㅋㅋ 그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첫댓글 사실 요즘 마니 바빠서 조용한 토욜에 맘먹고 일 좀 하려고 출근했더랬습니다~ 바뜨..! 회장님의 김장 담그신다는 말씀에 바로 기념관행...! ㅋㅋ~ 덕분에 월욜은 또 죽어나게 생겼습니당^^ 회장님의 대대적인 작업(?)을 떠올리며 너무 여럿이 가면 오히려 번거로와 일에 방해만 될거 같아서 여니만 콜해서 갔습니다~^^
아무래두 여자니까...! 근데 차라리 문감독 일손이 훨 나을뻔 했지요..^^ 병이 심한 여니(알만한 사람은 다아는 공주병말기~!)가 이~~뿐 목소리로 애교만 떨고 중간중간 전화 받으러 나가서 안오고...ㅋㅋ
암튼 입만 갖구간 저도, 맛만 두대접(!)정도 보고... 만난 굴, 오징어, 동태 등등을 골라서 건져먹고... 진짜 맛있었거든요~^^ ㅋㅋ
중간에 우리집 지나가는 와이진님을 떠올리고 계산속이 다분한 전화 한통 했더니... 그나마 바빠서 못온답니다~! 요즘 넘 바빠서 일욜밖에 시간이 없다나, 모라나...! 그래두 친절한 김장도우미(^^) 아저씨 한분이 편한 곳에 내려주셔서 과히 힘들지 않게 귀가했지요~^^ 그래두 와이진님 있었으면 대문앞에 내려줬을텐데.^^
김장도 김장이지만 회장님께서 해놓으신 조명이 반짝 반짝한 은하철도 999기차와.. 정말정말 예쁜 사슴 두마리가 이끄는 마차~! 담번엔 갈땐 그 마차에 앉힐 산타 아저씨 한분 구해서 데려가려구요~! 참! 울 횐님들이 궁금해하던 가라오케 시설은 일단 주문만 해놓으시고 설치는 김장탓에 살짝 뒤로 밀렸더군요..!
이래저래 올 크리스마스는 넘 즐거울거 같은.. 거의 학실한(^^) 예감이 마구 드네요~! 참참...!! 인만아~~ 너 클났다~! 회장님의 테익버젼을 마구 살포한죄...! 이번에 가면 형벌을 각오해야 할듯~ ㅋㅋㅋ~ 빨랑 컴터 손보는 것이 졸거 같쥐 않니~?! 캬캬캿~^^
여튼... 저와 여니는 무척 즐거웠지만... 살짝 둘만 갔다와서 맘상하시면 절대 안되는거 아시져~?! 엔드는 여러분 모두모두 사랑한담미당~~~♥
두분 너무 고생 많으셨네요.. 어제는 아이들하고 시간을 보냈습니다...다음엔 이런일 있으면 연락주세요 요...시간이 되면 확실히 전속 운전수가 되겠습니다.....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회장님의 카리스마...존경합니다...아름답습니다...드리밍-기념관의.....행복한 겨울..
저 부르시지 그러셨어요~~ 아침 일찍 전하하셨더라면 저도 도와드릴수 있었을텐데..
그거시.. 계획하구 갔으면 번개라두 올렸을텐데 열시 반쯤 회장님 김장하신다는 전화받구 바로 결심한거라.. 괜히 우리들 몰려가서 왔다갔다 하믄 더 일 안되시자나..^^ 그래서 살짝 갔다온거지~^^(내년엔 아예 김장 정모하자~!) 이번주말에 기념관에들 갑시다요..!
어쩐지... 기념관에 가고싶더라구여... 주말에 기념관에 가게되면 새식구도 같이 데려가겠슴다. ^^
회장님의 기념관표김치~~!! 겨울에 라면이랑 같이 먹으면 주금이져~~ 담주에 맛볼수 있겠져~~?^^
맛있게 잡수세요...^^
회장님의 요리 솜씨가 엄청 좋으시군요...한식의 요리솜씨는 이것만 맛보면 알수 있죠..김치..바로 요것만 맛보면 그집 요리 솜씨는 거의 알 수있다는...ㅎㅎㅎ..비법을 어떻게 배울수는...정말 궁금타!!
우와~ 그새 문감독은 포교활동에 힘썼구만~! 회장님~ 연말포상에 필히 참고해 주세여~^^ sally님~ 회장님의 김치는 정말이지 예삿 김치가 아니랍니다~! 안먹어본 분은 절대 입안에서 살살 녹는 그맛 모르실거예요~! 언제 꼭 한번 시식해 보셔야 하는뎅..ㅋㅋ
엔드님과 여니님이 수고를 많이 했군요 노래하는거 한번 빼줄건지 앵콜곡으로 추가할지 생각해 보겠써여ㅎㅎㅎ
그렇게 수고들을 만이 하셨군요..근데..제가 괜찬은 술을 좀 갖고있는데..(복분자)..김장속과 굴좀석어안주가 댈려나...?? 그냥관장님 의견은 어떤가 해서요..??
저흰 진짜 먹느라고 수고한거 밖에 없거든요...^^;; 피사스키님~ 당근 훌륭한 안주가 되지요...! 관장님이 좋으시다는 텔레파시를 받았습니다요..^^ㅋㅋ 그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