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킨들샵에서 열린 한일 챔피언스컵 프리미엄 예선에서 처음으로 좋은 결과를 얻어 후기 남겨봅니다.
처음으로 올려보는 후기인데, 원래 쓰고 있던 후기 글에서 업로드 버튼 누르니 오류나서 업로드도 안되고 쓰던 글도 날라가 매우 분노하여 빨리 쓰고 자러 가려고 합니다. 처음 쓰는 후기이므로 두서없는 글이라도 예쁘게 봐주세요.
덱은 아브잔 아말리아 덱으로 출전하였습니다. 사진으로 찍어 올리려고 했는데 덱을 두고왔네요. 덱리스트는 하기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https://www.moxfield.com/decks/1bf7_gF7X0KlSUTOVTkpxg
덱 자체는 평범한 아말리아 덱인데, 부대 복귀를 두 장까지 줄이고 구출 전문가를 세 장 사용하였습니다.
컴퍼니로 생물 0~1장 불러오는 상황이 매우 싫어서, 썬더 정션에 새로 발매된 Lively Dirge로 한장 대체하였습니다.
부대 복귀나 구출 전문가와는 달리, 3마나 생물이나 무덤에 없는 생물을 퍼올 수도 있어서 매우 유용합니다.
-1라운드(부전승)
37명중에 선택받은 1명이 저였습니다.
주변에서 쇄도하는 비난(장난입니다)을 뒤로하고, 테이블을 둘러보는데 피닉스가 7명... 잘 피해야겠다고 생각하고 다음 라운드 준비합니다.
-2라운드(UW Control OO)
피닉스보다 더한 상대를 만났습니다. 1라운드 하면서는 못봤는데, 1턴에 UW 감시랜드 깔리는 것 보니 가슴이 철렁하더군요. 업보인가...
다행히 콤보로 부대 복귀를 찾아온 뒤, 태양추락 캐스트로 탭아웃 된 틈을 타 부대 복귀(X=4)로 아말리아, 여관주인, 보행자, 디나를 살려와서 승리합니다.
2게임은 콤보를 황제 +1을 이용하여 강제 무승부를 만들려고 하셨지만, 손에 소환의 화음이 있어 디나를 찾아와 승리합니다.
-3라운드(BG Midrange OXO)
게임 시작 전에 덱 체크를 받았습니다.
썬더 정션에 새로나온 Freestrider Lookout을 이용하여 지속적인 램핑, 지칠 줄 모르는 추적자 등을 사용하는 재미있어 보이는 덱이었습니다.
1게임은 콤보 완성하지 못하고 1, 2마나 생물로 상대 라이프를 2까지 줄였지만 혈관을 찢는 자 하드캐스팅할때까지 상대를 죽이지 못해 패배.
2게임은 3턴 칼 Sentinel of the Nameless City를 상대가 처리하지 못하고 탐험 - 펌핑으로 때려서 승리.
3게임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상대가 홍수나서 이긴 것 같습니다.
게임 내내 콤보 완성을 못해 다음 라운드부터는 잘좀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합니다.
-4라운드(BW Vampires XOX)
1게임은 2랜드 스탑인 상황에서 달의 군주 숙련병, 거친성장 보행자 전개로 소환의 화음 치면 이긴다! 하고 있었지만 눈치챈 상대가 무려 에드가르를 소린으로 희생하여 제 생물을 죽여서 패배.
2게임은 무난히 콤보 돌려서 승리.
3게임 준비 중 다시 한번 덱 체크를 받습니다. '덱체크를 두번이나 받네~ 하하'하고 있었는데 저지 테이블쪽 분위기가 이상합니다.
슬리브를 안씌워 둔, 예전에 덱에서 뺀 부대 복귀 두장이 원인이었습니다. 덱 리스트 불일치로 게임패. 허무하게 라운드를 상대에게 내주고 맙니다.
비록 어이없게 라운드에서 지긴 했지만, 처음 겪어보는 일이기도 하고, 3승이라 가능성이 사라진 건 아니므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며 다음 라운드를 준비합니다.
-5라운드(RG Aggro XX)
김인환 저지님을 만났습니다. 지난 매장 예선에서의 설욕을 다짐하며 게임을 준비하지만..
Slickshot Show-Off는 강했습니다. 제 라이프는 18점. 상대 3랜드 오픈, 핸드는 3장, Slickshot과 영혼난도 마도사로 어택.
3장으로는 절대 못 죽일것 같아서 막지 않았는데... 손에 Monstrous Rage(2마나인줄 알았음) 2장, 화려한 방어.. 18점이 화려하게 뚫렸습니다.
2게임은 4턴에 아말리아, 보행자가 전장에 있는 상태, 남은 1마나로(손에 타미요의 보호, Cenote Scout, 구출 전문가, 하늘거주지 유령) Cenote Scout을 냈는데 아말리아가 번에 죽고 맙니다. 다음턴에 구출 전문가로 살려오면 되지 뭐~ 했는데.. 날뛰는 페로시돈이 깔립니다. 백색이 하나만 나오는 상황에서 라이프도 얻지 못하고 5점까지 맞다가 드로우 받은 백색 랜드 깔고 하늘거주지 유령을 내면서 핫하 죽어라 페로시돈을 외쳤지만... 손에 남은 한장이 화려한 방어였습니다.
Cenote Scout이 아니라 타미요의 보호를 기다렸어야 하는데... 치명적인 실수로 게임이 넘어가버리고, 유리한 매치업인데 3승후 패패를 당해 불안감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6라운드(Lotus Combo OO)
이기는 사람이(아마도) 올라가는 중요한 매치. 다행히 유리한 매치업이라 한숨 돌렸습니다.
하지만 1게임은 박쥐로 핸드를 턴 뒤 아무것도 나오지 않고, 상대는 연꽃 벌판 깔고 복사도 하고 밥도먹고 사우나도 가고 다 한뒤에 저를 관광보냈습니다.
2게임은 1턴 지식의 강탈로 숲의 점술을 뺀 뒤, 콤보 돌려서 승리.
3게임은 아말리아를 제외한 모든 콤보파츠가 손에 있는 상황. 2턴 탑드로우 아말리아... 3턴에 20점 공격에 성공합니다.
이렇게 4-2(8등)로 가까스로 8강 진출. 안도의 한숨을 쉬며 8강전을 준비합니다.
-8강(5C Omnath Combo OO)
2턴에 상대 핸드를 박쥐로 보니 4랜드, 산호초밖에 없어서 산호초를 빼니, 그 뒤로도 땅만 받으셨고, Sentinel로 죽을 때까지 때려서 승리합니다.
2게임은 손에 아말리아, 숙련병, 보행자가 다 있지만 흑색이 나오는 땅이 없는 상황. 4턴에 흑색이 풀려 콤보를 돌렸지만 다음 턴에 상대도 콤보를 돌려 죽는 상태에 손에 뉘우치는 성직자로 무덤을 추방하니 표정이 안좋아지시더군요.
그 후 상대 턴에 빛을 보다 - 티볼트로 아말리아는 처리했지만, 손에 든 에테르유동체 저장소로 마관광살포 발사. 4강 진출에 성공합니다.
이 경기에서 라이프 기록 용지 마지막 페이지를 써버려서, '아 이거 사망 플래그 같은건가' 같은 불길함을 살짝 느끼면서 4강에 들어갑니다.
-4강(Mono-Black Discard OO)
2턴 박쥐로 상대 핸드를 보니 구속, 디나이얼 2장, 시올드레드 라서 디나이얼을 일단 치웁니다.(상대턴에 구속으로 컴퍼니 빠짐)
그 후 손에 들고 있던 여관주인, 아말리아, 보행자로 콤보 돌리려고 하자, 디나이얼이 날아오고, 소환의 화음으로 헌신적인 구조견 찾아와 막아서 콤보를 완성하고, 상대는 시올드레드로 벽을 세워둡니다. 하지만 콤보로 덱탑에 올려둔 Lively Dirge로 하늘거주지 유령을 찾아와 시올드레드를 치우고 승리합니다.
2게임은 무난하게 콤보를 완성하여 에테르유동체 저장소를 찾기 위해 탐험을 계속 하지만, 콤보가 끊길 때까지 에테르유동체 저장소는 나오지 않고, 상대 턴에 아말리아는 디나이얼을 맞고 사망합니다.
탐험으로 덱을 많이 밀어 남은 덱은 11장. 유동체를 찾지 못하면 밀려서 죽을 수도 있는 상황.
드로우... "에테르유동체 저장소"
다시한번 마관광살포를 쏴서 승리. 파이널 진출권을 획득합니다.
여러가지 실수도 많았고, 의도치 않았던 사고도 있었지만, 그걸 덮고도 남을 만큼 운이 좋아서(피닉스를 잘 피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벤트에 참가하신 모든 분들, 특히 저를 상대로 만나신 분들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음엔 더 높은 곳에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 두번 쓰려니까 힘드네요. 인매직에 후기 올려주시는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었습니다.
글솜씨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 자랑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첫댓글 ㅊㅊ유비를버리다니실망이야
유비는버렸지만 관우는살아있죠
축하드립니다~
디스카드가 4강도 가는군요 ㅜ
후기추
말세다 말세야 ㅡ 승균이가 파이널을 가다니…
다음번엔 더 높은 벽을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후얼 예상해서 다 세워놨는데 그걸 페어링이 피하게 해주나..ㅋㅋ
우린 지금 류승균의 시대에 살고 있다.
축하드립니다!
노잼
축하드려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