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는 폐경이외에도 몇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구체적인 증상들로는 얼굴의 화끈거림, 질과 요도계의 변화, 기분변화등입니다. 또한 폐경기 여성에게는 심장질환의 위험도 커집니다.
- 얼굴의 화끈거림
에스트로겐이 감소될 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초기 증상이 바로 이 증상입니다. 에스트로겐 분비가 감소하면 모세혈관에 영향을 미쳐 불규칙한 혈관 확장을 유발하여 때때로 얼굴 목, 가슴에 갑자기 뜨거운 기운을 느끼고 피부가 달아오르는데 이를 안면홍조라 합니다. 잠을 잘 때 홍조가 일어나 식은땀에 젖어 잠이 깨므로 잠을 설치게 되며, 심하면 하루에 40회나 이런 증세를 겪는데, 67%의 여성이 1년 이상 25%의 여성에서는 5년 이상 계속됩니다. 홍조가 일어나면서 마음이 더 초조하고 불안해지기도 합니다.
- 질과 요도계의 변화
에스트로겐의 감소는 피부와 상피세포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감소하면 질과 요도계의 상피세포가 얇아지고 건조해지며 탄력성을 잃습니다. 그리고 요도 상피세포가 얇아지면 방광의 조절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그래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오줌을 찔끔 흘리기도 합니다. 이를 전문용어로 긴장성 요실금이라 합니다. 또한 질이 바삭바삭하게 마르는 질건조증으로 인해 심하면 성관계시 통증이 생기고 손상을 받거나 감염되기 쉽습니다. 이는 성기가 위축된 것으로써, 자궁과 질의 점막이 쇠약해져 얇아지기 때문에 성기의 수축도 나빠지게 됩니다. 그래서 자궁이 작아지므로 무거운 것을 들 때에는 약간 처지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 기분변화 및 기타 가벼운 증상
안면홍조와 마찬가지로 대뇌 신경전달물질의 농도변화로 수면을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폐경에 으르는 여성들은 신경과민 상태나 기분변화를 자주 겪습니다. 나이 들어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은 건 그 때문입니다. 또한 안면홍조, 기분변화 및 심각후기 증상인 골다공증, 심장질환을 제외한 나머지 기타 증상들로는 에스트로겐의 분비감소는 전신조직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흔히 군살이 생기고 유방이 축 늘어지며 피부는 탄력을 잃어 까실까실해지고 근육은 굳어져 근육통이 오며, 두통, 기억력 감퇴, 탈모현상을 비롯하여 목소리가 낮아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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