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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1 (토) '찍기 싫은 대권주자'… 이재명 42%, 홍준표 16%
국민 42.1%가 차기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절대 찍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에서 가장 비호감도가 높은 대권주자는 16.8%의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었다.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조국혁신당 등 범진보권 지지자들과 40대 응답자를 제외한 모든 응답자들에게 가장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월 6~7일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차기 대통령 후보들 중 절대 찍고 싶지 않은 사람은 누구인가'를 물어본 결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라는 응답이 42.1%로 가장 많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이란 응답이 16.8%로 두 번째로 많았고, 9.9%의 응답률을 기록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 번째에 위치했다.
이외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9.2%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6.5% △이낙연 전 국무총리 4.9% △우원식 국회의장 1.9% △김동연 경기도지사 0.5% 등이 뒤를 이었다. "없다"거나 "기타·잘 모르겠다"는 응답률은 각각 3.7%, 4.5%로 집계됐다. "뽑고 싶지 않은 대권주자"에 대한 응답은 지지 정당별로 엇갈려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81.9%는 이재명 대표를 "대선에서 뽑고 싶지 않은 후보"라고 응답하며 압도적인 기피 심리를 나타냈다. 이어 국민의힘 지지자들 중 3.3%는 "한동훈 전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고 응답했고, 3.1%는 홍준표 시장을 꼽았다. 우원식 의장(2.4%)이나 이낙연 전 총리(1.4%), 오세훈 시장(1.2%), 원희룡 전 장관(1.1%) 등을 꼽은 응답률은 3%대에 미치지 못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들 중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뽑지 않겠다"는 응답이 38.4%로 가장 많았다. 홍준표 시장을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3.2%로, 원희룡 전 장관이 12.2%로 각각 두 번째, 세 번째에 위치했다. 한동훈 전 대표라는 응답은 6.3%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선 "홍준표 시장을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8.4%로 가장 많았다. 오세훈 시장을 꼽은 민주당 지지자들은 18.8%였고, 한동훈 전 대표라고 답한 이는 14.5%였다. 원희룡 전 장관(12.7%), 이낙연 전 총리(7.7%)가 뒤를 이었다.
민주당 지지자들 중에서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고 답한 이는 5.3%였다. 이는 김동연 지사(1.2%)나 우원식 의장(1.1%)보다 높은 수치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가운데에선 "한동훈 전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18.7%로 가장 많았다. 오세훈 시장이 17.3%로, 홍준표 시장이 16.4%로 뒤를 이었고 이낙연 전 총리(15.3%), 원희룡 전 장관(14.5%)도 10%가 넘는 비호감도를 보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 가운데 같은 범야권인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은 9.8%였고, 우원식 의장이란 응답은 1.2%였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에 따라서도 대권주자 선호도가 엇갈려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을 "매우 지지한다"고 응답한 이들 중 85.0%는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어느 정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 중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뽑지 않겠다는 응답은 85.2%였다. 윤석열 대통령을 "거의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의 51.5% 역시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을 "매우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 이들에서는 "홍준표 시장을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9.9%로 가장 높았고 오세훈 시장(18.3%), 한동훈 전 대표(14.4%), 원희룡 전 장관(11.8%) 등이 뒤를 이었다. 이재명 대표라고 답한 이는 6.4%였다.
지역별로는 모든 곳에서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대구·경북에서 이 대표를 뽑지 않겠다는 응답이 48.6%로 가장 많았고 △대전·세종·충남북(46.7%) △부산·울산·경남(46.4%) △강원·제주(44.8%) △서울(44.3%) △인천·경기(37.2%) 등에서도 이 대표를 뽑지 않겠단 응답이 가장 많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북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34.7%로 가장 많이 나왔다. 홍준표 시장이 19.2%로 뒤를 이었고 △이낙연 전 총리 9.6% △한동훈 전 대표 9.0% △원희룡 전 장관 8.0% △오세훈 시장 5.8% △우원식 의장 2.7%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만 "홍준표 시장을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9.3%를 기록하며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25.9%)는 응답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60대는 과반이 넘는 50.3%가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고 답했고 △70대 이상(48.9%) △20대 이하(45.4%) △50대(42.0%) △30대(41.1%) 등에서도 이재명 대표를 뽑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왔다. 서요한 여론조사 공정㈜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대권 후보들 중에서 높은 지지도와 함께 비호감도도 높게 나타나는 건 사법리스크가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1%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재명, 차기대권 적합도 45.1%… 與잠룡 5인 합쳐도 33%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8일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월 4~6일 만 18세 이상 200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5.1%가 이재명 대표를 꼽았다. 이는 여당 잠룡 5인 적합도를 모두 합친 것(33.0%)보다 높은 수치다.
이재명 대표는 2위를 차지한 홍준표 대구시장(9.7%)을 35.4%p 차로 따돌리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7.8%),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7.2%), 오세훈 서울시장(6.1%), 우원식 국회의장(4.0%),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3.1%), 김동연 경기도지사(2.3%),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2.2%),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1.2%)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 지지자 사이에서 83.7%의 지지를 받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우원식 국회의장(3.8%), 김동연 경기도지사(2.1%)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홍준표 시장(20.4%)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16.9%), 원희룡 전 장관(15.3%) 순으로 응답했다. 중도층에선 이재명 대표가 43.7%로 가장 많았고 홍준표 시장(8.6%), 한동훈 전 대표(7.9%), 오세훈 시장(6.2%), 원희룡 전 장관(5.3%) 순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에선 민주당이 43.7%로 1위를 기록했고, 국민의힘이 37.9%로 나타났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2.3%로 조사됐다. '기타'는 2.0%, '모름'은 0.6% 나왔다. 민주당은 지난해 12월 둘째 주 48.9%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세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지난해 7월 마지막 주 이후 5개월여 만에 37%를 넘기며 보수층이 결집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18.5%P까지 벌어졌던 양당 간 지지도 격차는 5.8%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응답률 4.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지지율 42.4%… 여야 정당 지지율도 초접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주 만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40%선을 돌파해 42.4%를 기록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월 6~7일 이틀간 100% 무선 ARS 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42.4%로 조사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5.8%였다. 2주 전 이뤄진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12.0%p 상승했고, 지지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2.4%p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3월 첫째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다만 지난해 3월 조사에선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을 어떻게 평가하느냐'고 물었고, 탄핵 이후 이뤄진 최근 두 차례 조사에선 '윤석열 대통령을 어느 정도 지지하느냐'고 물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매우 지지한다" 34.0%, "어느 정도 지지한다" 8.4%, 반대로 "매우 지지하지 않는다" 52.2%, "거의 지지하지 않는다" 3.6%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1.8%였다.
서요한 여론조사 공정㈜ 대표는 "대통령 탄핵 이후 최대 지지"라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국정수행평가 아님)이 상승 국면을 보이는 것은, 일종의 '국기결집효과(rally round the flag effect)'가 나타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흩어진 병사들이 국기 주변으로 모이듯 위기 때 집권 세력을 중심으로 단결이 이뤄지는 현상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70대 이상과 60대에서 과반을 기록했다. 여타 연령대에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순으로 연령별 응답률을 살펴보면 △20대 이하(43.1%·55.6%) △30대(43.3%·55.4%) △40대(25.9%·73.0%) △50대(39.4%·59.0%) △60대(50.1%·47.7%) △70대 이상(55.0%·41.5%) 등으로 확인됐다. 다만 직전 조사와 비교할 경우, 전 연령대에서 지지한다는 응답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2030세대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구체적으론 △30대(21.0%p↑) △20대 이하(17.6%p↑) △50대(12.1%p↑) △60대(10.2%p↑) △70대(7.9%p↑) △40대(4.3%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과 강원·제주에서 지지한다는 답변이 과반으로 조사됐다. 수도권과 충청·호남 지역에선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과반으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지지한다는 답변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기록했다. '지지한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순으로 지역별 응답률을 들여다보면 △서울(43.2%·54.8%) △인천·경기(38,1%·59.8%) △대전·세종·충남북(43.5%·56.5%) △광주·전남북(31.2%·68.8%) △대구·경북(52.0%·46.9%) △부산·울산·경남(48.8%·47.1%) △강원·제주(51.4%·48.6%) 등으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할 경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은 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구체적 상승폭은 △강원·제주(23.6%p↑) △대구·경북(14.9%p↑) △서울(12.2%p↑) △인천·경기(11.9%p↑) △대전·세종·충남북(11.1%p↑) △광주·전남북(9.4%p↑) △부산·울산·경남(9.4%p↑) 등의 순이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 여부는 정치 성향에 따라 크게 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자의 89.1%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더불어민주당 지지자의 96.3%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국혁신당·개혁신당·진보당 지지자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각각 95.6%, 73.5%, 51.1%로 조사됐다. 서요한 대표는 "2030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며 "과거 탄핵 트라우마나 탄핵 학습효과로 보수층 결집도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이 증가함에 따라 대통령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41.0%, 민주당이 38.9%로 조사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10.7%p 올랐고, 민주당은 5.2%p 떨어졌다. 여당 지지율이 40%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 다섯째 주 조사 이후 처음이다. 여당이 지지율에서 야당을 앞선 것은 지난해 11월 첫째주 조사 이후 최초이기도 하다. 그 밖의 정당 지지율은 조국혁신당 4.7%, 개혁신당 3.0%. 진보당 1.0% 등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 국민의힘은 전 연령·전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고,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에서조차 8.0%p 하락세를 보였다. 서요한 대표는 "탄핵 이후 처음으로 (여야 지지율이) 역전됐다"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과 헌법재판소 심리에서의 내란죄 제외 논란, 민주당의 과도한 줄탄핵 예고, 거대 야당이 입법부·행정부를 동시에 장악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 6~7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4.1%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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