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조은노지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력 인사드립니다 꾸벅^^
어느덧 2017년 11월 겨울의문턱에 와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출조횟수는 1~2회 시즌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시간을 알차게 즐기기위해
독조를 감행합니다.
출발합니다~ 출발~~!!

매주 출조를 앞둔꾼들은 나와같은 고민에 빠질것이다 오늘은 어디로 갈것인가? 다행인것은 필자는
주중꾼이다 그나마 주말꾼에 비해 포인트선정이 여유롭다. 오늘은 평소 많은 꾼들로인해 자리잡기 힘든 그런 포인트를 노려볼참이다.

그래서 선택한곳은 진천에 위치한 신척저수지! 덕산지로도 유명한 이곳은 1960년 준공된 만수면적 약 5만평의 평지형 저수지이다.
매년 봄 산란철에 반짝 대물을 쏳아내기로 유명하나 요즘은 조황소식이 뜸한 편이다.

평일 임에도 불구하고 상류 연밭 포인트는 꾼들로 가득차 있다 막바지 가을 대물붕어를 노리기 위해 이곳을 찾은 나와같은 주중꾼 들이다
중간 에 빈자리가 하나 있었지만 끼어들어 서로가 방해를 받느니 차라리 포기하고 아무도 없는 제방쪽에 과감히 혼자 자리 잡기로 했다.

대물붕어 낚시에 있어서 포인트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정숙' 아무도 없는 제방에서 나홀로 정숙을 무기로 대물붕어와 진검승부를 펼칠것이다.
나의 생각이 맞다면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 믿는다.

지루하고 고생스러워 보이는 대물낚시를 왜 하시나요? 라고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한다 '기대감' 이라고~ 복권을 구입후 일주일이란 시간을 기다리며 1등이되면 무얼할까? 즐거운상상을 해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것이다 바로 '기대감'이다.

-여긴 수심이 얕어~!
-요즘 추워서 여긴 고기 안붙어~!
지나가던 어르신이 내게 한 말이다 방금전까지 100%충만하던 나의 기대감을 50%로 감소시키는 망언이 아닐수 없었다 ㅠㅠ 힝

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고 한대한대 정성을 다해 대편성을 시작했다.

좌측 중간에 줄풀사이로 뚤린 유입로는 긴대로 배치하고 새벽 시간대 먹이활동을 위해 들어오는 붕어를 노려본다.

우측~! 삭아내리는 연줄기 사이사이 빠짐없이 찌를 새워본다.

정면에 잘 발달된 줄풀 군락에도 바짝붙여서 대편성을 마무리 했다.

백종원과 김혜자에 밀려 한동안 주춤했던 '혜리 도시락'을 오랜만에 맛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본다.

늦은 오후 서산으로 해가 저물어 갈때즈음 붉게물든 노을이 나의얼굴에 조명빨을 선사한다.

사진이 뽀샤시 하게 나오는 놓칠수 없는 셀카타임 이다 시간이 흐르면 남는건 사진뿐~!!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며 푼수를 떨고있을때...띵동~ 소리와 함께 문자가 날아온다
-어디십니까 저력님?
-낚시 왔습니다 ^^
-바로 달려갑니다~~

세계최초 히말라야 8천미터 16좌 완등에 엄홍길 대장이 있다면...!!

세계최초 오픈카 타고 노지낚시는? 아마도 이분일 것이다. 우연히 낚시터에서 만나 인연이 되어 참조은노지에 가입을 한 현직 변리사다.
물론 고속도로에선 뚜껑을 닫고 운행하신다고...!!

그렇게 한걸음에 달려와 맛있는 커피도 직접 내려 주시고 기나긴 밤을 함께 지새웠다.

케미를 밝히고 완벽히 어둠이 내려 앉자 우측 연줄기 사이에 새워놓은 찌불이 솟아오른다. 챔질성공~!!물위로 얼굴을 내민 녀석은 얼핏봐도 대물이었다.

짜잔~~!!

체고가 높아 30후반대를 예상했지만 기대와 달리 계측자에 올라간 녀석은 35cm 급 붕어다. 그후 새벽 1시경 한번의 입질이 더 찾아왔으나 입걸림에 실패했다.

시간은 흘러 새벽 4시50분경 중후한 찌오름에 챔질성공 엄청난 힘으로 저항하던 녀석은 발앞에서 떨구고 만다 우린 이것을 전문용어로 자동방생 이라 칭한다.

어김없이 아침은 찾아오고...

다음을 기약하며 즐거웠다 잘가라 서로 작별의 인사를 나누고 먼길을 가야하는 동지를 배웅한다.

밤새 3번의 입질이 찾아왔고 2번에 입걸림중 단 한마리만 계측할수 있었다 아쉬움은 남지만 평균조과를 기록하는 나에겐 선방이다.


그렇게 또하나의 추억을 남기고 주변정리후 나는 철수길에 올랐다.
-먼길 오셔서 함께 해주신 이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사다주신 김밥.커피.바나나.잘먹었습니다^^
이상으로 조행을 마치겠습니다 참조은노지 회원 여러분 항상 건강하세요^^
-저력 올림-
감기약 효과 굿입니다ㅋ
역시 고수에 포스가 납니다.~^^
나홀로 독조에 멋진붕어 까지 제로 클럽 탈퇴 하셔야 하는거 아닙니까~~^^
추운데 항상 안출 하시고 즐거운 조행기 잘 보고 갑니다.
잘지내시지요?^^ 감사합니다
2일날 현장에서 뵙겟습니다^^
아이들과 함께오세요 치킨 시켜놀게요 ㅋㅋ
놓친놈이 아까운겨 ㅋㅋ
올만에 대물 상면이 상당히 반가웠겠구만ㅎㅎ
붕어도 잘생기고 아우도 잘생기고ㅋㅋ
잘계시지요 형님?^^ 감기조심하세요^^
추운 날시에 고생 많았고
요즘 타율이 로사리오 급이네요...ㅎㅎㅎ
최강한화 ^^
완전 분위기 쩌네...ㅎㅎㅎ
한편의 FTV 방송 본것보다 더 실감나고 감동적이네......조행기 보는것만으로도 거기에 나도 있는 듯한 착각이 드는건
나만의 느낌이 아니겠지!
추운데도 오랜만에 손맛을 봐서 다행이다. 석양에 드리워진 조명빨이 아니어도 언제봐도 잘생긴 저력....항상 즐겁게 낚시하고 주변 사람들까지 행복하게 해주어서 고마워
누님 배드민턴 한번 더 칩시다. 요즘 자꾸 그생각에, 일이 손에 안잡혀요 억울합니다. 한번 더합이십더
@보은붕어 ㅋㅋㅋ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장님^^
역시조행기는 넘 잘올리셔서
저도 옆에서 함께 즐긴듯합니다ㅋ
별사 땡큐 감기조심햐^^
멋진조행기 잘보았습니다.
빵빵한 월척 근사하게잘생겼네요.
축하드립니다 ~
오랜만에 오셨네요?팔은 다 회복하셨나요^^건강하세요
하...대물과의진검승부 거창해ㅋㅋ 시즌2호월척 주웠으면서ㅋ
갸가 추워서 빨리집에가다가 걸린듯...
저력형 한동안 어깨에 힘들어가있을듯...ㅡㅡㅋ
저력님!!! 불러주셔서 감사했고 급번개 동행출조 하룻밤 행복했어요!!!
밤사이 생수통 물이 얼어서 깨뜨려 물마셨던 올해 첫 자연식얼음물의 추억의 밤 🌰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대표님^^
다음엔 손맛도 보고 경치도 좋은곳으로 가시지요^^
저는 13일에 철수했는데ㅎㅎ 무넘이 눈독들이고 있었는데 같이간 일행이 상류 앉자고해서 꽝맞고 강추위에 개처럼 떨다 왔네요ㅎㅎ 저력님께 연락하고 갈껄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