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장 광야에서
우리말 민수기란 백성의 수를 센 기록이란 의미다. 영어 성경은 라틴어 뉴메리(Numeri)를 그대로 번역해서 Numbers라고 불렀다. 그러나 히브리 사람들은 이 책을 브미드바르(Bemidbar)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광야에서”라는 뜻이다. 과연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지낸 일종의 유랑기(流浪記)다.
“애굽 땅에서 나온 후 제2년 2월 1일에”(1:1) 시내 광야에 머물고 있는 장면으로부터 시작되는 민수기는 그들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강가 모압 평지에서”(36:13) 여호와께서 명한 규례를 말씀하시기까지, 오랜 광야 생활을 기록한 히브리인의 일대 유랑기(流浪記)인 셈이다”(재림교회 성경주석 민수기 서론)
민수기가 차지하는 기간은 신명기가 시작되는 제40년 11월 1일까지 장장 38년 9개월에 해당하는 기간이다. 이 기간에 광야에서 겪은 이스라엘의 경험은 오늘날 광야 같은 현대를 살아가는 영적 이스라엘의 경험을 미리 기록한 역사요 모형인데 이는 역사는 반복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민수기가 주는 교훈은 여전히 우리에게도 유효하며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특별히 이 책의 제목을 민수기라고 붙인 것은 첫 장에서 백성의 수를 계수하고 다시 26장에 모압 평지에서 백성의 수를 세었기 때문에 붙여 진 것으로 추측된다. 출애굽 한 백성들의 숫자와 가나안에 입성한 백성의 숫자가 거의 비슷했는데 첫 번째 조사 때 603,550명이었고 두 번째 조사 때는 601,730명이었다. 어떤 지파는 늘었고 어떤 지파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민 1:45) 이같이 이스라엘 자손이 그 조상의 가문을 따라 이십 세 이상으로 싸움에 나갈 만한 이스라엘 자손이 다 계수되었으니
(민 1:46) 계수된 자의 총계는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더라
(민 1:47) 그러나 레위인은 그들의 조상의 지파대로 그 계수에 들지 아니하였으니
인구조사에 들어간 숫자는 이십 세 이상 전투를 치를 수 있는 남성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총 인구수는 이보다 훨씬 많았을 것이다. 그리고 레위인을 그 수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는 그들에게 특별한 직무를 맡겼기 때문이다.
(민 26:51) 이스라엘 자손의 계수된 자가 육십만 천칠백삼십 명이었더라
(민 26:63) 이는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이 계수한 자라 그들이 여리고 맞은편 요단 가 모압 평지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계수한 중에는
(민 26:64) 모세와 제사장 아론이 시내 광야에서 계수한 이스라엘 자손은 한 사람도 들지 못하였으니
(민 26:65)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대하여 말씀하시기를 그들이 반드시 광야에서 죽으리라 하셨음이라 이러므로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 외에는 한 사람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가나안 접경 가데스바네아에서 믿음을 나타내지 못하고 하나님을 불신함으로 저들은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라던 스스로 믿음을 입증이라도 하듯, 스무 살 이상 성인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었고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고 또 당시 어린이와 유아들이 나이가 들었다. 오직 두 사람 갈렙과 여호수아만이 살아서 약속의 땅 가나안을 밟았다. 하늘 가나안도 믿음으로 간다. 우리 자신의 어떠함 때문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갈렙과 여호수아 같은 사람만이 하늘 가나안 땅을 밟을 것이다. 자신의 처지와 형평이 아니라 하나님만을 바라볼 사람은 누구인가? 믿음으로 “올라가자,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신다면 우리가 능히 이기리라”고 믿음으로 말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 아버지!
오늘부터 우리는 민수기 여행을 떠납니다.
하루하루 백성의 수를 계수하는 게 아니라
우리의 믿음의 수를 세게 하시고
오직 믿음으로 실천하고 행동하는 갈렙과 여호수아의
본을 따라서 천국을 침노하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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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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