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증
민들레 윤 수희
아! 내가 요즘에 미쳤나 봅니다
어제 초 저녁부터 시작한 인터넷 고스톱을
밤이 새도록 무려 새벽 3시 30분 까지
미친 듯 치고야 말았습니다.
정말 중독성이 강한 고스톱입니다
약 한달전 우리남편이 헨드폰을
신형 겔럭시로 바꾸었습니다.
인터넷도 잘 되고
요즘은 헨드폰 하나면 어디에서든지
인터넷이 연결이 되니 다 해결 될 것 같이 대단하고
글씨도 크고 화면도 크고 하여튼 좋았습니다.
우연히 우리남편 헨드폰에 고스톱 칠 수 있게
받아놓은 것이 보이길래 호기심에 한 번 들어갔습니다.
헉! 무려 2억 5천 만 원 정도 머니가 있는 것입니다
에라! 평생 만져보지도 못 할 돈을 진탕하게
한 번 써보자 싶어 잘 하지도 못하는 고스톱을
시간 있을 때마다 한 번 씩 들어가 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라!
고스톱 방은 상대가 고스톱이 서투르면 싫어하고
꾸물거리고 좀 늦게 치면 잽싸게 도망도 치고
빨리 치라고 성화대는 글도 뜨지 뭡니까?
정신도 없이 생각 할 틈도 없이 치다보니
무려 순식간에 5천 만원을 잃었습니다.
어이도 없고 돈을 잃으니 속이 쓰리기 시작했고
내심 오기가 생겼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격으며 노력 하다 보니.
우리남편 잔고가 별로 없네요
게임머니가 많을 때는 서로 고스톱 게임을 하려고 하더니
아예 제가 고스톱 방에 들어가면 상대들은 돈이 없다고
뽕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세상에 이런 스트레스가 어디 있습니까?
그냥 즐기자고 컴퓨터로 게임을 하는 것인데
컴퓨터 고스톱에서도 무시를 하네요?
그래도 내가 누구입니까
인내 하면 아마 일등은 못 해도 이등을 장담하는 사람입니다
며칠동안 치사함을 감수하고 싫다는 고스톱
메니아들을 따라 다니니 선심 쓰 듯 한 번 씩 상대해 준
감사한 메니아들 덕분으로 원금 2억 5천을 만들어 놨습니다.
에고고! 본전을 찾았으니 잠을 자야지 하며
시계를 보니 새벽 3시가 넘었습니다
뻐근한 몸둥이 침대에 누워 불을 끄고
잠을 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얼래! 눈앞에 화토 그림들이 왔다 갔다 날아다닙니다.
뻑 입니 다요!
아이고!
찰 싹 찰싹거리며 치는 소리
속이 미 슥 거리며 울렁증도 나네요.
고스톱 치면서 들었던 말들이 연속적으로
귀에 환청이 들리는 듯합니다.
이것이 아마도 고스톱 중독증 초기 증상이 아닌지 싶네요.
지금 잠이 부족한 탓이 온 몸이 힘이 없습니다.
어른인 나도 이렇게 순식간에 고스톱에 빠지는데
성장하는 아이들은 오죽이나 할까요.
그러니 집집마도 컴퓨터 때문에 부모들과 전쟁을 하겠지요.
우리잡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놈의 피시방이 뭔지 우리아들들도
한 번 나가면 날 밤을 새고 오는 날도 있습니다.
난리를 치고 뭐라 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습니다.
설마 아들들은 중독은 아니겠지요.
졸리고 힘든 하루입니다.
2013년 2월 18일
첫댓글 그게 그렇게 재밌는 놀이예요?
ㅎㅎㅎ
부자 되소서~
잼있다고는 볼 수는 없고
승부욕에 빠졌다고나 할까요~~~ㅎㅎㅎ
이제 그만 할 겁니다..
넘 피곤해요~~`
^.~ 감사히 읽고갑니다
늘 행복이 함게 하시길요 ~.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힘내요
재미는있지요 하지만 생활지장주고 몸버리고 ...잠깐잠깐 즐기세요.
예 정말 생활에 지장을 주더이다
조심하겠습니다...
잠깐도 즐기지 않으려고 합니다...ㅎㅎㅎ
아~~쪼매 찔립니나요ㅎㅎ
저희 집엔 방하나를 아예 컴두대로
컴퓨터 방을 만들어 놨네요.
물론 가끔 서류작업도 하지만 ㅎㅎ
겜하는 시간이 더 많지 싶습니다ㅠㅠ
사이버머니지만 죽을때까지 처다도 못볼 경단위도 가져보고ㅋㅋ 요새 그사이트가 망해서 이 참에 겜을 끊어 보려고 노력중이네요.
적당히 하시면서 스트레스 푸시기바래요ㅎㅎ
스트레스 풀기보다는 피로하네요
15일만에 넉 다운 됐습니다
어제는 하지 않았습니다....
조금 하고 싶었지만 참았지요....
건강이 죄고이니 늘 건강 조심하소서....
카톡동영상 과 에풀리케이션 오락으로 삐삑 시간가는줄 모른답니다
지나치다 알면서도 점점 중독속으로 스며드나봐요...
예 정말 그러게 생겼더라고요
허리도 아프고 목도 아프고 하여튼 끈어야지요....
감사함니다...
목디스크옵니다,,,
예 그럴것 같네요
지금도 뻐근합니다
어제는 하지 않았습니다
꾹 참았지요...
일찍이 잠도 잤구요~~
오늘도 화이팅!! 안나님!
한번 빠져 버리면 고스톱도 중독증이 생기는데 민들레윤수희님은
충분이 사리판단 잘하실것같은 예감이듭니다,
가끔은 고스톱도 줄기세요,
ㅎㅎㅎ 요즘 나이 때문에 그런지 오늘까지 후유증이 심하네요
중독도 체력이 있어야 하겠는데요? ㅎㅎㅎ
예 자주는 말고요 가끔 즐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가끔 심심할때 하고싶어도 저는 고스톱 일자 무식입니다.
누가 상대도 안해주고......
뭐든 할줄아는게 잘하는일인데 적당히 즐기고 살줄아는게 현대인.
그런가요?
고스톱 못하는 분도 있는데
많이 얌전하신 분이시군요 개나리님!
저는 왈가닥입니다....
힘들어서 오래는 못하겠더이다
오늘까지 힘든 것을 보면 중독증도 체력이 있어야 버티는 것 같네요
배워보세요,,,좋은 것은 아니지만 식구들하고 즐기는 것도
괜찮더라구요.....
감사합니다...
고스톱 하고는 거리가 멀것 같으신 우리님...ㅎ
아예 뿌리를 뽑으셨네요...ㅎ..저는 고스톱은 잘 못해요..
재미나게 읽고 갑니다...웃음 가득 건강 하십시요..**^^
예 이제 질렸습니다
오늘까지 목도 뻐근하고 등판도 아프고
몸뚱이가 하지말라고 대모를 하네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전 15년 전에 컴을 배울 때 오목 부터 시작을 했지요.
어린애들이 상대가 되면 욕을 하더이다.
늦으면 늦는다고 욕하고 지면 화풀이 한다고 욕하고...
해서 오목을 끊었네요.
고스톱은 물론 못하구요. ㅎㅎㅎ
뭐든 하면 중독이 된 것 같아요.
카페 활동도 그렇지요
뎃글을 달면 답글이 궁금하고 개시글에 글을 올리고 나면 뎃글이 궁금하듯이 ㅎㅎㅎ
맞아요
세상살이도 중독증이 있어서 사는 걸 까요?
갑자기 곷향기짱님의 댓글을 읽으며 생각했습니다...
저도 댓글 올리면 진짜 많이 궁금하거든요,,,답이요~~~ㅎㅎㅎ
들러주시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