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안성에 있는 한택 식물원과 건강나라 찜질방에 놀러 갔습니다. 비도 간간이 내려주고 꽃들도 예쁘게 웃어주고 찜질방엔 사람도 거의 없어 그야말로 힐링힐링ᆢ 한택식물원은 산속에 자연 그대로 꾸며진 정말 아름다운 곳 이고,건강나라 찜질방은 리조트 같은 곳이에요. 사진으로 보여드려요ᆢㅎ
오늘 운전해준 친구네 집이 평촌이라 그곳 설빙이라는 카페에 들러 빙수 먹고 지하철 타고 집으로 오던중ᆢ
이제부터 본론입니다 짜잔ᆢᆢᆢㅋ
토요일 밤 10시 쯤이라 지하철안은 비교적 널럴ᆢ 총신대 쯤에서 갑자기 지하철 이 멈추더니 실내가 깜깜ᆢ 보조등이 간신이 지하철 안을 밝히더 그때ᆢ 들려오는 기타소리ᆢ 대각선 건너편 아저씨가 기타를 칩니다. 사람들 어리둥절ᆢ 음ᆢ지하철 이벤트 인가ᆢ 은은한 보조등ᆢ 잔잔한 기타소리ᆢ 멈춘 지하철ᆢ 저쪽 칸에서 남자가 꽃들고 나와 우리칸 여자에게 무릎 꿇고 청혼하는거 아냐ᆢ 나만 그렇게 생각 한건 아닌듯ᆢ 승객들 킥킥거리며 진지하게 기타치는 50대 아저씨를 사진도 찍고 하던 그 순간ᆢ 방송 ᆢ이 나옵니다 아아ᆢ지하철이 전기고장으로 멈췄 습니다. 조금만 기다리시면 곧 출발합니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코레일 마크가그려진 회색복장을 한 남자 두분이 우리 칸으로 달려 옵니다. 이건 또 뭔 일? 노약자 보호석에 있던 어떤 남자가 쫒기듯 옆칸으로ᆢ 머리가 헝클어 있고 걸음도 비틀비틀ᆢ 알고보니 노약자 보호석에 술 취해 길게 누워 자는걸 누가 신고한듯ᆢ
하여튼 지하철은 금방 다시 출발 하고ᆢ 전기고장이었다는 방송 다시 나오고ᆢ 5분도 안된 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지만 우리칸 사람들 잠시 멘붕ᆢㅎ
사람들은 다시 각자ᆢ스마트폰 세계로ᆢ
참 그기타 치시는 아저씨는 무표정한 얼굴로 15분 쯤 더 연주 하시고 내리셨습니다ᆞ 내리실때 박수라도 칠 걸 그랬나ᆢㅋ
첫댓글 일상의 글감은 아무나 생각하는것이 아니지요.
초우님의 눈초리가 생각들을 만들어내주니
끝말방 대하는 우리는 그저 재미있답니다. ㅎㅎ
늘 멋진 사진과 글을 올려주는 부지런 초우님 앞으로도 쭈우욱~~~~
꽃들이 팡파레를 울리네요. ㅎ ㅎ
시간이 나니 여행도 자주하시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