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 있어?"
"..."
비혁아. 오늘따라 네 얼굴이 왜 이리 뽀샤시한거니.
오늘따라 네 미소가 왜 이리 눈에 밟히는지-_-...
=_= 미안한데 한번만 더 물어봐줄래...
"...아님 됐고... 하암ㅡ"
-_-;; 한 번만 더 물어봐달라고!!
...라는 제 마음속의 외침에도 불구하고 엎드려버리는 비혁이.
ㅠ_ㅠ 아악!! 수업시간마다 자니까 청풀고교 같은데
온 거 아냐!! 수업 좀 들어어어어!!!!!!!!!!!!
(↑-_-; 참고로 이 아줌마도 같은 청풀고등학교 소속입니다)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차라리 비혁이처럼 맘 편하게 잠든다면...
-_-^.......... 얼마나 좋겠습니까. 궁시렁궁시렁;;
하지만 언제나처럼 소르르 잠들기위해 책상에 얼굴을 박기만하면
-'너, 나랑 사귀자. 은나현'
"아아아아아아아아악 ~ ~ ~ ~ ~ !!!!!!!!!!!!!!!!"
"=_=^ 은나현!!!!!!!!!! 너 대체 오늘만해도 몇번째야?!!!!!!!!!!!!!
복도로 나가!!!!!!!!!!!!!!!!!!!!"
폭주.
날아오는 분필.
다행히도 피했사오만..
그 결과는.... 참담한 복도행-_-;...
[웅얼]
도대체 왜 그러냐는 눈빛으로 말똥말똥 절 올려다보는 비혁이.
-_- 은근히 '잘 자는데 왜 시끄럽게 굴어...'라는 마음도
담겨있는듯 합니다. 읏흐-_-;;...
이게 다!! 얼토당토않은 비누 때문입니다 ㅠ0ㅠ)!!!
근사하게 프로포즈하는것도 아니고,
난데없이 난데없이 뭐 ? ! ! ! ! ! ! ! ! ! !
-가...갑자기 뭐야?!! =_=;;
-말 그대로. SOME or ANY?
-.......뭐, 뭔 뜻이야?!!
-그냥 어감 좋은거 선택해봐. SOME or ANY
-서....썸 -_-);;!!
-...오케이, 오늘부터 1일이다=_=
-(=ㅁ=)!!!!!!!!!!!!!!!!!! 왜... 왜 그렇게 되는거얏?!!!!!!!!!
야!! 야!!!!!!!!! 류비누우우우우우우우 ~ !!
-_-... 빌어먹을 영어 문법에서
any는 부정문이나 의문문에서 쓰이고,
some은.......... 긍정문에서 쓰인다는것을 깨달은건.
-_-;;; 웹서핑 결과, 지식즐의 힘..........[먼 산..]
그냥 간단하게 YES or NO라고 물었으면 됐잖아!!
하지만, 하지만 말이죠._-_;;
제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봅니다.
'-_- 비누가 정말 그렇게 물으면 그럼 넌 NO라고 대답할거야?'
....................=_=.........................
....................................대답은,
-_- 나도 몰라 ! ! ! ! ! ! [와장창]
바람순이..
이 애칭(?)이 오늘따라 왜 이렇게 마음에 와 닿는 겐지요 ㅠ^ㅡ);;
게다가.
-으드드드드드드......... (-_-;; 핸드폰 진동.)
-오예~~ 2일이다 2일♬ 만나자 만나자♡
-_-* 으흣, 말투가 왜 이리 귀여운거니 비누야.........
...............같은 생각을 하고있을때가 아니군요-_-;;
-누구 멋대로 2일이야 ㅠ0ㅠ!!!!!!!!!
-예스라매!!
-썸이랬어!!
-그거나 이거나 ㅇ^ㅇ!!!
-엄연히 달라!!
-시끄럽고 무조건 2일. 방과후에 카페에서 만나~~
'싫어!!!!!!!!!'라는 답장을 보내주기 이해
느낌표를 마구마구 연타하고 있는데=_=
복도에 황량하게 울려퍼지는... 목소리.
"-_-.........복도에서 벌 서는 주제에..."
"=_=!!!!!!!! 으와아아아앗!!!!!!!!!!"
저도 모르게 전송을 누르지도 못하고 플립을 확 닫아버렸습니다-_-;;
복도로 울려퍼지는 제 비명에 튀어나오는 선생님-_-;
제가 뻘쭘하게 헤헤 웃어드리자 손에 쥐고있던 일간지를 둘둘 말아
제 머리를 때리고는 (-_-;;; 수업 중에 일간지는 왜 쥐고계셨댑니까)
-_- 친절하게(?) 병원 가보라고 권유하십니다.
이익..........! ㅜ^ㅡ!!!!!!!!!
"=_= 나현이 너 오늘따라 상태가 유난히 안 좋다?"
"-_ㅠ 너 때문이잖아!!"
"...교실에서도?"
"그, 그건..."
-_-.......... 안 돼. 죽어도 말할 순 없어.
전 은근슬쩍 말을 돌려버렸습니다.
"그건 그렇고 비혁이 넌 왜 나온건데-_-?;;"
"너때문에............."
"=_= 내가 뭘?"
제 시선을 피하면서 복도 바닥으로 눈을 떨구는 비혁이입니다.
-_- 어이어이. 눈을 보고 말하라구!!;;
".........속 시원해 보여서"
"?"
"수업시간에 비명 지르는거 말야.
...무슨 일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속시원해 보였어"
"아... 그건 좀... 머리도 복잡하고..........
털어낼게 있어서-_-;;"
"나도 털어낼게 좀 많거든. 머릿속 뒤죽박죽 -0-♬"
"왜? 고민 있어?"
-_- 비혁아, 너 오늘따라 나랑 시선을 못 맞추는 이유가 도대체 뭐야.
하지만 특유의 '싱글...' 꽃미소를 보이는 비혁이입니다.
"나현이 너야말로 뭐가 그렇게 복잡해?
교실안에서 내 비명소리도 못 듣고-ㅁ-).........
그리고 누구한테 그렇게 열심히 문자 찍고 있었던거야?"
"-_-!!!!!!!;; ......... ...........돼, 됐어!! 넌 알 필요 없어!!"
"그럼 너도 알 필요 없어"
"뭘?!!"
"내 고민 ^-^"
"=_=;;;;.......... 왜... 왜 그렇게 되는거얏!!!!!!?"
"글쎄. 왜 그렇게 되는걸까나."
-_-^.............. 비혁아아아아........
기분마저 좋은 듯 느긋하게 휘파람까지 부는 비혁이의 옆모습을
무시무시하게=_= 째려주는 동안,
쉬는 시간 종이 치면서 교실에서 아이들이
미칠듯한 속도로 튀어나왔습니다-_-;;
그리고 그 선두에 서 있는 례안이. 오늘도 변함없이 폭주.
아.... 그러고보니 이번 시간 4교시였죠?
고로 점심시간입니다...!
"=_= 나현이 너 얼굴에 미소가 번지고있어..."
"-_-*!! 내...내가 언제?!"
"바로 지금. 발그레 홍조까지 띄우고 있잖아-_-;"
"저..........절대 점심시간이라서 그런건 아냐 =ㅁ=*!!!!!!!!!!!!"
".....................-_-......................"
눈을 가늘게 치켜뜨고 절 바라보는 비혁이.
-_-;; 그...그렇게 뚧어져라 쳐다보면 부담되잖니.
주린 배를 움켜쥐고,
얼른 식당으로 갈 생각만 하면서
슬금슬금 눈치를 보려니
"너 오늘따라 왜 이렇게 귀엽냐-_-.............."
"...........-_-............"
"=_= 밥먹으러 가자..."
...평소였다면 감동해서 거품 물 멋지구리한 대사였습니다만.
-_-;; 도대체 뭐냐고요.
....저 한심하다는 듯한 눈빛으은!!!!!!!!!.........
유유히 절 지나쳐가는 비혁이의 뒤통수에,
비누가 저한테 그랬던것처럼 신발을 확 던져주고 싶었지만...
(다른점이 있다면 비누는 운동화였다는 것, 전 현재 실내화라는 것입니다)
...점심시간이란 타이틀이 제게 그럴 여유가 없다고
머릿속을 강하게 울려주더군요,. 아하하=_=;;.
비혁이의 뒤통수를 살짝 쳐내는 시늉을 하고서
전 기분좋게 웃으며 비혁이와 함께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아, 비누일은 어떻게 처리할거냐고요?
..........점심시간엔 전 귀찮은거 생각 안 하는 성격이므로
잠시 다음으로 미뤄두겠습니다.♡
.
.
.
"........뭐야, 그 띠껍다는 눈빛은"
"-_-;;............"
"왜 안 나왔냐? 내가 카페로 나오랬지?.............-_-^)"
"....저기 비누야"
제 뒷덜미를 대롱대롱 붙잡고 놔줄 생각을 하지 않는 비누.
-_- 전 조용히 비누를 털어내고서
차분하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설명했습니다.
"잘 들어봐. 넌 분명히 방과후에 오라고 했어,
너네 미가공고가 몇 시에 끝나는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린 방금 마쳤고 그래서 난 지금 교문에서 나온거야.
근데 다짜고짜 붙잡고 왜 안 나왔냐고 다그치면...
난 뭐라고 해야하니-_-?.........."
"=_= 얼씨구, 핑계는 좋아요.
그래... 너 방금전까지 내 문자 생각은 하고있었냐?"
.......뜨끔-_-;...
"뜨끔하는거 봐라=_=^ 이런것도 내 여자친구라고..."
-_-;;;;;;;;; 드럽게 눈치만 빨라선, 못된 류비누 ㅠ!!!!!!!!!...
..........그나저나 도대체 누가 여자친구란거야.
비누야, 세상 모든 일이 네 뜻대로 되는건 아니란다.
혀를 차며 쯧쯧 고개를 젓는 저.
그리고 일순간... 잊고있었던 존재.
"..........여자친구?"
"어. 여자친구♬"
"누가 누구의...?"
절 끌어당기더니 저와 자신을
한번씩 가리키면서 짓궂게 웃는 비누.
"당근볶음... 이 여자랑, 나 ♡"
=_=
뭐래는 겁니까. 지금 뭐래는 겁니까.
제가 '헛소리하고 있네...'하고 속삭이든 말든
-_-;; 상관도 하지 않는 비누.
하지만 제가 더 짜증났던 건.
-_-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정의 변화조차
없는 비혁이.
비누도 이상하다고 생각한건지 묻습니다.
"야, 신비혁. 은나현 내 여자친구라고-_-"
"응. 그래. 여자친구 ㅇ_ㅇ"
"....아무렇지도 않냐?"
"-ㅁ- 하지만 남자친구는 아니잖아. 당연히 여자친구지."
-_-.................
ㅡ_ㅡ.....................
ㅡㅁㅡ;;;;;....................
아아, 지극히 단순한 사고방식...
어이없어하는 저와 비누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듯
번갈아보고 어깨를 으쓱하는 비혁이.
-_- 난 널 더 이해하지 못하겠어 비혁아.
어쩜 그리 사고방식이 단순할수 있는거니...=_=;;...
비누는 관자놀이를 지그시 눌르면서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말이지, 단순한 '친구'가 아니고..."
"너네들 많이 친한것도 알아"
"-_- 그러니까 그게 말이지...!!"
"=_= 근데 비누 너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거야?
나현이 불편해보여"
그리고 절 거의 껴안고있던-_- 비누의 손을 탁탁, 쳐내곤
절 자기 옆에 세워놓은 후 더러운거라도 만졌다는 듯이
손을 탁탁 터는 비혁이의 행동은...
...제가 보기에도 참,
...
=_=;; 아니꼬왔습니다...
라한이에 필적하는 다혈질인 주제에 의외로 잘 참습니다.
입술을 씰룩이던 비누는 제 손목을 붙잡았습니다.
-_- 그러자 남은 제 한 손의 손목을 다시 붙잡는 비혁이.
-_-;; 도대체 무슨 상황이야 이거...
뜻밖에 교문앞에서 펼쳐지는 진풍경에
하교하던 아이들이 모두 힐끗힐끗 저흴 쳐다봅니다.
비누는 그런 아이들을 살짝 째리곤 비혁이에게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미안한데, 나랑 은나현. 사귀고.!
오늘이 바로 2일째다!!"
"..........."
그제서야 안색이 굳어지는 비혁이.
아... 은근히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저입니다-_-;
이기심인줄은 알지만 아마 아무 반응 없다면
저.. 아마 좀 많이 슬펐을것 같으니까요=_=; 아하핫.
하지만....... 말이죠.
"ㅠ_ㅠ 그런거아냐!!!!!!!!!!! 비누 넌 왜 쓸데없는 소리 하고 그래?!!
비혁아, 나 진짜 비누랑 사귀는거 아냐 +ㅁ+!!!!!!!!!!!!"
"-_- 뭐냐 마누라. 이틀밖에 안 됐는데 벌써 바람이야?
과연... 아라한이 맞는 소리 할 때도 있네. 바람순이라고."
"-0ㅠ!!!!!!!!! 너 라한이한테 그 소리는 또 언제 들었어?!!
캬아아악! 설마 아라한 걔 그거 퍼뜨리고 다니는거 아니지 -^ㅜ?!!!!!!!!"
"글쎄..."
"뭐야 그 에매한 대답은!!!!"
오늘 따라 너무 폭주해버린 모양입니다-_-;;
목이 잔뜩 쉰 느낌이랄까요.
전교생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는것도 모른채
교문앞에서 비누와 떽떽거리는 동안.
어느새ㅡ 비혁이는 가버리고 없었습니다.
"..."
"신비혁 이 녀석 언제 갔대.
자, 그럼 가자~"
"..........가긴 어딜 가... 이씨..."
"뭐야, 삐쳤어?"
"-_ㅠ 아 몰라!!"
"바람순이-_-"
...바람순이란 말에 반박할수 없는 제 자신이 슬픕니다.-_-;;
그리고 은근히 신나보이는 비누가 절 어디론가
질질 끌고갔지만,
이미 진이 다 빠져버린 전..
비혁이와 함께 되짚던 하교길을 바라보면서
-_- 씁쓸함과 캥김, 죄책감을 꼽씹을수밖에요.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비,고.주※. . .『천하의 바람순이, 꽃미소에 feel 꽂힌 사연?! =15』_100
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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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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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비고주는 언제쯤 완결일까 200편 넘는건 진짜 싫은데-_-;;;;; 너무 길어져서 부담되잖아 ㅠ0ㅠ;;... 결말은 다 정해놨는데 아직 기우도 정리 안 됐고 비혁이도 엔딩 못 보고 라한이랑 선준이 일은 건들지도 않은데다 유원이랑 나비도 문제고... 도통 해결된게 없잖아!!!!!!!!![비명]
나는))꺄아, 감사드려요! 본편이 아닌 번외로 100편을 맞았다는게 찝찌름하긴 하지만.. 아하하하핫-_-;;
저도 100편된거 축하들리께요, 근데 비.고.주 언제까지 할생각이셨어요? 200편까지 가면 저야 좋죠~ 많이 읽을수 있으니깐~
재중이은내남자))와아, 감사합니다! 사실은 100편 안팎으로 끝낼 예정이었는데-_-;; 진행을 질질 끌고 내용이 심오해지고 등장인물이 불어나다보니-ㅁ-;;;; 걷잡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는...[울먹]
100편좋아!!! 1000편까지 가버리는거...-_-;;; 재밌게 보고있어! 아아, 근데 우리 유원군이 나오질 않으니;;ㅠㅠ 언제부터 우리야.-0-!!! 언니 건필해~ 하하,
네지)).................이봐-ㅇ-!!![퍼퍼퍼펑] 1000...1000편... 내 체력의 한계야 그건...[울먹;;] 으흐, 나도 빨리 유원이랑 나비 등장시키고 싶어. 그것들의 썸씽도 생각해뒀고 말야-_-*[발그레] 고마워 네지! 자주 보자꾸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