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굴러다니는 '이것'으로 수납을? 이제 수납함 안사도 돼요
오늘의집 @닐다거닐다 님의 노하우입니다.
안녕하세요, 소비와 정리를 취미 삼아 기록하는 닐다입니다 :)
원래 싱크대 서랍을 볼 때면 '나만 보는 서랍인데 뭐'하고 신경쓰지 않고 살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지 뭡니까!
집에 하나씩은 있는 A4 클리어 파일로 깔끔한 보관함과 칸막이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여러분도 쉽게
따라하실 수 있으실 거에요.
깔끔하게 정리한 모습 먼저 보여드릴게요!
클리어 파일 활용 보관함 만들기
1. 위생비닐 보관함 만들기
우리집 싱크대 서랍은 너무 납작해서 시중에 나오는 세워 두는 비닐보관함을 쓸 수가 없다.
그래서 그냥 상자째 사용하고 있는데 서랍을 열 때 마다 알록달록한 색깔들이 정신이 없다.
그래서 생각한 게 집에 많이 돌아다니는 클리어 파일(L자파일)로 정리 상자 만들어주기!
이게 어느 정도 힘이 있어서 모양 잡기가 좋고,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하다.
1) 파일 한 쪽의 막힌 부분을 잘라주기
2) 파일 펼쳐주기
3) 비닐 박스 분해하기
4) 파일 위에 올리기
5) 파일 위에 전개도 그려주기
6) 전개도를 잘라 조립하기
전개도를 잘라 조립하면 끝 - 너무 쉽고, 간단하지만 내 살림에 맞게 만들어 쓸 수 있어 좋다.
색깔이 빠지니 좀 더 단정한 느낌이 든다.
2. 위생장갑 보관함 만들기
내친김에 위생장갑 보관함도 만들었다.
1) 위생장갑 박스 펼치기
2) 전개도 그려서 잘라주기
위생장갑 박스는 크기가 커서 클리어 파일의 남는 부분에 한쪽 면을 따로 그려서 양면테잎으로 붙여줬다.
3) 구멍 내주기
그리고 구멍을 칼로 잘라낸다.
4) 비닐장갑 넣어주기
비닐장갑을 다시 넣어주면 위생장갑 보관함도 완성!
속이 들여다보이긴 하지만 네임택에 이름도 적어 붙여준다.
3. 호떡 누르개 보관함 만들기
내친김에 호떡 누르개 케이스도 만들었다. 호떡믹스가 출시된 초창기에 사은품으로 줬었다.
무려 2008년도 제품!
아직까지 상자 그대로 정리하고 있었는데 모양이 일정치 않은 것들은 네모난 포장박스를 그대로
이용해 정리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다.
이 상자도 이제는 너무 낡아버렸으니 이참에 새 케이스를 만들어줬다.
1) 박스 펼쳐주기
역시나 쫙 펼쳐준다.
2) 전개도 그려서 잘라주기
3) 조립하기
조립하면 완성! 쏙 들어간다. 사이즈 그대로 만들었으니 당연하지ㅎㅎ
이제 하부장 차례!
작은 주방에 겨우 서랍 3개가 있는데 이것마저도 겉으로 보는 것과 달리 내부는 속 좁게 참 쓸모없이
만들어졌다.
이 작은 서랍의 제일 위 칸은 자주 쓰는 수저와 커트러리 등을 보관한다.
좁은 틈새도 그냥 둘 수 없어 작은 밀대와 수저받침을 넣어두며 깨알같이 사용한다.
두 번째 서랍엔 조리도구와 봉지클립 등 잡다한 것들이 들어있는데 워낙 높이가 낮은 서랍이라
넣어둘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
조리도구는 내놓고 썼었는데 안 그래도 작은 주방이 복작복작해 보여서 밖에 내놓지 않고 넣어두고 쓴다.
맨 아래 칸. 냄비나 밀폐용기 등을 보관하면 좋겠지만 깊이가 깊지 않아 잡동사니들을 보관한다.
가장 아래 칸이니 가장 안 쓰는 것들이 들어있다.
마지막으로 아일랜드 장에 있는 미니 서랍엔 주방에서 많이 쓰이는 비닐류들이 주로 들어있다.
클리어 파일 활용 칸막이 만들기
비닐들을 담아놓은 상자는 홍삼박스인데 안에 분리된 칸막이를 이용해 정리해서 힘없는 비닐들인데도
크게 흐트러지지 않는다.
이렇게 생긴 것
보통 홍삼이나, 식용유 선물박스에도 들어있다. 그래서 이걸 보고 칸막이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되었다.
서로 섞이지 않게 칸을 분리해 주면서,
흐트러지지 않게 내용물을 잡아주는 것의 정체는
역시 클리어 파일! 또는 L자 파일.
아이들이 학원에서 받아온 것, 계약서 쓰고 나면 넣어주는 것 등등 집에 여기저기서 생기는 클리어 파일이
은근히 있는데 깨끗이 닦아준다.
1) 적당한 크기로 잘라 접는 선 표시하기
2) M자 형태로 접어주기
옆에서 보면 이렇게 -
그리고 칸막이를 정리함에 넣고 고정시키기 위해 테이프를 위, 아래에 붙여도 좋다.
이렇게 하면 서랍을 여닫을 때의 흔들림에도 서로 섞이지 않아서 깔끔하게 정리된다.
칸막이가 반투명이라 눈에 잘 띄지 않아 더 좋다. 예전에는 수납을 위해 다X소에서 수납박스도
참 많이 샀었는데 어느 날 문득 되돌아보니 우리 집에 플라스틱 수납함이 너무 넘쳐 나는거다.
집을 잘 정리하기 위해 샀던 것들이 어느새 다시 쓰레기가 되는 상황이 되버린 것.
요즘은 몇번 생각해서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되도록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보곤 한다.
예전 어른들은 돈을 아끼기 위해 애썼다면 이제 우리는 환경을 위해 그렇게 해야 할 때이다.
그러니, 집에 굴러다니는 클리어 파일도 잘 활용해보자!
출처 : 오늘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