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물이 좋고 인심좋은 곡성의 태안사에 왔습니다. 동리산문 앞에 주차를 하였습니다. 태안사의 주산을 동리산 또는 봉두산이라 합니다. 대형 주차장은 바로 아래 큰 길가에 있어요.
태안사를 중심으로 태안사 숲길이 멋지게 조성되어 있네요.
반야교 다리 난간위에 정교하게 만든 십이간지상 조각 동물들이 눈길을 끕니다. 다른 산사로 가는 다리에서는 결코 볼수 없는 예술품입니다.
태안사 오르는 평이한 길. 포장되지 않은 도로라 걷기 좋고 정감이 갑니다. 하산시는 숲길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태안사 아래 풍광좋은 능파각. 능파각 다리 아래 계곡으로 청류가 흐릅니다. 경치 쥑입니다.
태안사 경찰 충혼탑입니다. 한국전쟁시 북한군 기갑부대를 태안사에 있는 곡성전투경찰대가 섬진강 압록교에서 크게 물리쳤으나 이후 보복성 북한군의 대규모 반격으로 경찰48명이 전사했습니다. 한국전쟁당시 아주 유명한 전투입니다.
태안사입니다. 태안사는 한국전쟁때 대부분 불탔고 대웅전을 비롯한 지금의 전각들은 대부분 복원되어 대찰이 되었습니다.
일주문에는 봉두산이 아니라 동리산 태안사라 쓰여져 있네요.
고요한 태안사 전경. 뒤로 올라갈 봉두산 자락이 보입니다.
태안사 대웅전 옆 옛스럽고 정겨운 돌담아래 배롱나무의 막바지 꽃이 아름답습니다.
스님들이 불공을 마치고 점심 공양하러 가시나요?
태안사 우측으로 등산로가 있습니다.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표가 없어서 잠시 헤메다 본격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드뎌 이정표 발견! 외사리재 방향으로 궈!
외사리재로 가다가 만난 집채만한 바위위에 있는 성기암의 성공전.
약간 가파르게 오른 외사리재입니다. 나이 지긋하신 노년의 산님이 쉬고 계시네요. 방가와요.
외사리재부터 봉두산 정상까지는 조용한 숲길로 어려움없이 널널하고 평이하게 이어집니다.
세상 편안하게 오른 봉두산 정상(753m).
동쪽으로 멀리 호남정맥의 능선길과 백운산이 조망됩니다. 상봉, 도솔봉, 억불봉.
북동쪽으로 지리산입니다. 좌측부터 만복대, 종석대, 노고단, 반야봉, 왕시루봉..우측 멀리 천왕봉이 보입니다.
서쪽으로 얼마전 다녀온 동악산입니다. 남쪽으로는 무성한 숲과 나무로 아쉽게도 조망이 불가.
하산길에 만난 절재. 태안사를 넘나들어 절고개라는 지명이 붙었나요.
봉두산에서 태안사로 하산하는 길이 조금 급하고 투박하였습니다. 이길로 봉두산을 오르면 힘이 들듯..
하산길에 경찰충혼탑에 왔습니다. 옛날에 읽은 당시 경찰관의 전투수기 '태안사별곡'을 다시 읽어 보아야겠습니다.
태안사에서 하산길은 계곡따라 숲길로 들어섭니다.
태안사 숲길이 아주 괜찮은데요. 계곡도 서너차례 건너고..가다가 퍼질러 쉬어도 좋고, 탁족도 좋고..단풍이 물들면 더더욱 베리 굿이 예상됩니다.
조용한 숲길과 어우러진 계곡의 풍광에 몸도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막걸리 한잔했으면 좋겠는데..
짧은 산행을 마쳤네요. 날머리입니다. 구례에서 가까운 곡성의 태안사였습니다.
첫댓글
2023.09.24 산행정리
10:45주차장-11:20태안사-11:50외사리재-12:50봉두산-13:15절재-13:45충혼탑-14:20주차장
계곡과 어우러진 태안사 숲길이 아름답고 걷기 좋았습니다. 11km, 3시간반의 짧은 산행.
태안사 절의 규모가 상당합니다. 오늘도 역사의 한페이지 공부를 하고 갑니다. 봉두산 산행 수고하셨습니다.
이곳은 언제 가시나 했더니 드디어 갔다 오셨네요
봉두산은 마을어귀 에서 보이는 산이고
어머님ㆍ친구랑 추억이 있는 태안사
봉두산 입니다 새롭네요 수고 하셨습니다
경치 좋네요
곡성 동악산만 알았는데 한수 공부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