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샘 김동환이 만난 인물 4- 대천 박중현(大川 朴仲鉉)교수와 대한상하수도학회
수도협회지 논문은 문교부가 불인정 서둘러 학회설립
다양한 학문의 융합으로 종합적인 상하수도학회여야
학회장 선출 지명식에서 직접선출방식 전환이 큰 변화
환경관련 학회들의 탄생과 대한상하수도학회
내무부 한국상하수, 건설부 대한상하수 2중 등록
환경이란 단어가 공식적으로 사용된 것은 1968년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이다. 1967년 홍익대 환경개발연구원 설립, 1971년 대한보건협회 산하 대한환경위생학회(초대회장 권숙표교수, 현 한국환경보건학회), 1972년 KIST의 환경계획연구실, 1973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1975년 보사부 환경위생국, 환경관리관, 한국환경보건협의회, 부산수산대(현 부경대) 해양환경학과(1979년 환경공학과), 1977년 환경보전법, 1978년 국립환경연구소, 대한환경공학회, 환경보전협회(현 환경보전원), 1980년 환경청설립, 영남대 환경대학원, 서울시립대 환경공학과 명칭 변경(1974년 위생공학과), 동아대 환경대학원, 1981년 홍익대 환경대학원, 1982년 한양대 환경과학대학원으로 이어진다.
물과 연계된 학회는 대한환경공학회(1978년,초대회장 김동민, 13대 회장 신항식)를 시작으로 1985년 설립한 한국수질보전학회(현 한국물환경학회,초대회장 홍순우교수 )에 이어 1986년 창립시부터 상하수도명칭을 고수한 대한상하수도학회(초대회장 박중현교수)이다.
대한상하수도학회 박중현교수와 역대회장단
박중현사단으로도 일컫는 대한상하수도학회는 박중현교수(1-6대회장)가 설립했다. 박교수는 1957년부터 내무부에 근무하며 한국수도협회 활동을 하였다. 40여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수도분야 최대 국제 세미나는 1985년 63빌딩에서 개최한 아시아수도협회 총회가 가장 큰 행사였다. 국제세미나에 박중현교수의 동경대 지도교수인 이시바시 다문 교수가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수도협회장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세미나 및 전시회를 1회는 일본, 2회 태국, 3회 필리핀, 그리고 4회가 한국에서 개최했다. 그 이후 한국에서는 개최되지 않았다.
한국수도협회(초대회장 오석환(아시아황업대표), 부회장 김원만(한양대교수),서영석(수도공업협회 이사장)는 73년 9월 창립되었다. 85년 아시아 수도전이 개최되기 전 해에는 수도협회를 비중있게 키우기 위해 최종완(서울시 부시장, 건설부장관, 강원도지사 역임)씨를 회장으로 선임하여 태평양지역 수도전을 개최했다.
수도협회지가 문교부의 대학교수 실적 심사에 적법한 논문지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박중현교수는 학회설립을 서두르게 된다,
학회 사무실은 서울대 38동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여 17년간 셋방살이를 하였다. 건설부에 등록하여 학회를 출범시켰지만 지방상수도의 공기업화라는 사회적 환경에 내무부에도 동일한 인물들이 한국상하수도학회로 설립 신고를 한다. 박중현교수는 부처별 대립이 심각한 현실에서 내무부와 건설부를 오가며 가교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내무부의 적극적 지원을 받은 한국상하수도학회가 건설부 산하의 대한상하수도학회보다 더 탄력있는 운영을 2-3년간 하기도 했으며 쌍둥이 격의 양 학회가 학회지를 번갈아 가며 발행했다.
대한과 한국이란 명칭만 다른 상하수도학회는 상하수도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된 94년 5월까지 유지되다가 현재의 대한상하수도학회로 정착하게 된다.
*상하수도학회 설립과정에서 김동환박사가 박중현교수를 도와 내무부, 건설부 공무원들과의 소통을 긴밀히 하기도 했다. 현인환회장부터 관로연구회를 학회에서 주도하게 하였다.(관로연구회는 김학용(한일네트워크), 손창섭(서울시), 이현동(건설기술연구원), 김동환(환경경영신문) 이 주도하여 설립하여 오늘에 이른다.)
12년간의 상하수도학회장 친구 김성순 회장에게
6대까지 박중현교수(1986-1999년)가 회장을 역임했다. 학회조직으로는 편집위원회가 유일하게 운영되었다. 학회지 편집등 관련 업무를 88년 이후 경희대 교수인 한무영교수가 총무이사로 역할을 하였다. 내무부 공기업과 소속으로 한국상하수도학회를 창립하고 건설부에는 대한상하수도학회로 등록하였다. 지식경제부 산하에 한국상하수도학회가 존재하지만 활성화시키지는 못했다. 서울대 연구실을 학회 사무실로 사용했다. 박중현교수는 상하수도분야가 문명발달과 함께 발전한 문명공학임으로 기후변화등 신시대 변화에 맞춰 최첨단 학문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창했다. 상하수도 공학과 에너지, 전기, 전자, 종교, 경제, 사회학, 미생물학등 다양한 학문과의 융합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상하수도학회가 되어야 한다는 미래설계를 주문했지만 실현되지는 못했다.
김성순(중대)/정태학(서울대)/현인환(단대)회장
12년간 학회장으로 동분서주하다가 친구인 김성순 회장에게 7대 학회장을 물려준다. 김성순 회장은 박중현 교수와 친구로 중대에 토목과를 개설한 장본인이다. 8대 정태학 교수부터는 대한상하수도학회, 한국물환경학회가 공동학술발표회를 개최하기 시작했다. 2012년 이후 매년 상, 하반기 양대 학회 공동 주최를 정례화한다. 연구회로는 하수도연구회, 수도연구회, 빗물이용연구회(빗물연구회는 한무영 교수(서울대교수)가 태동시켰다.)를 운영했으며 편집, 학술, 기획운영, 국제, 산학연협력위원회를 가동시켰다.
학회장 임명은 창립후 2005년까지 20여년간 회장선출위원회(위원장 박중현)에서 지명하다가 9대 현인환회장 시절부터 직접선거에 의한 선출방식으로 전환하여 서울대사단의 좁은 인적 네트워크에서 조금씩 그 문을 열었다. 그 결과 연세대 토목공학출신의 박규홍회장(14대), 오현제박사(15대)까지 연이어 연세대 출신이 학회장을 맡았다. 17대 구자용회장은 시립대, 18대 김건하 회장은 고려대 출신이다. 14 명중 4명(28%)이 서울대가 아닌 연, 고, 시립대 출신 회장이다. 붙박이 서울대의 아성을 27년 만에 개방하는 이변 아닌 이변이 일어났다.
현인환회장은 학사, 석사, 박사를 박교수에게 사사받았다. 석사는 하수관망을 박사는 배수관망의 최적설계법으로 받았다. 관망에 대한 박사로는 현인환, 이현동(한양대), 구자용(시립대), 곽필제(건기원), 김두일(단국대), 유도근(수원대)로 이어진다, 현 교수는 민간이 운영하던 관로연구회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학회 사무실도 서울대에서 단국대로 이전했다. 연구회로는 관로연구회, LCA연구회, 막여과수 처리연구회등이 신설됐다. 상하수도학회는 2003년 한국학술진흥재단 평가에서 ‘등재학술지’판정을 받았다.
현인환교수는 제주도가 고향으로 전세 비행기로 결혼식을 치룬 것이 화재가 되기도 했다.
최승일(고대)/김응호(홍대)/김영관(강원대)/박주양(한양대)/박규홍(중대)
10대 최승일 회장(고려대 천안캠퍼스)은 학회의 숙원 사업이던 사무실을 현재의 수서구 로즈데일 빌딩 오피스텔을 구입해 독립된 사랑방을 마련하고 학회지의 크기와 글씨 및 표지등을 대폭 개편했다. 서울대를 졸업했지만 석,박사 모두 박중현교수에게 지도를 받지 않고 회장에 안착한 유일한 인물이다.
11대 김응호 회장(홍익대)은 연구과제 수행에만 치중하다가 세무회계 미비로 당시 1억원 이상의 세금폭탄을 맞는다. 결국 학회 사무실은 전세를 주고 피난처로 과천에 있는 수자원공사 광역상수도통합운영센터 2층으로 이전하여 셋방살이를 하게 된다.
4대강 사업이 펼쳐지면서 상하수도학회는 소외되고 수자원학회 단독으로 연구가 진행되는 현실에서 <4대강 수질개선대책으로 갈수기 하수처리시설 관리방안>이란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그 연구로 학회의 재정을 두툼하게 한 결과를 낳게 되지만 4대강의 큰 흐름에 대해서는 정치적 위상에 눌려 학회의 전문적인 의견 개진과 정책적 대안제시에는 별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12대 김영관회장(강원대)은 하수도, 수도, 상수도관로, 빗물이용연구회등 4개 연구회만 운영하고 막여과, LCA연구회는 문을 닫는다.
13대 박주양회장(한양대교수)은 대구경북, 대전세종충청, 부산울산경주지회등 3개 지회를 태동시키고 막산업발전연구회와 개도국 물적정기술연구회 설립과 홍보위원회 조직을 신설한다. 과천 수자원공사에서 5년간의 셋방살이를 청산하고 강남 수서의 로즈데일 오피스텔로 귀환한다.
14대 박규홍회장(중앙대)은 국회에서 전국의 하수관로 및 도로함몰에 대한 공동세미나를 개최하여 하수관로 조사사업이 진행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중동, 동남아 물산업진흥 30주년 기념준비단을 꾸렸다. 상하수도정책위원회와 교육위원회를 폐지하고 출판위원회를 신설한다,
오현제(건기원)/배제호(인하대)/구자용(시립대)/김건하(한남대)/권지향(건대)/김두일(단대)
15대 오현제회장(연대출신,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상하수도학회 최초의 대학교수가 아닌 연구기관이 회장으로 선임된 유일한 인물이다. 학회 30년사를 간행했으며 위원회는 홍보와 출판위원회를 통합하고 교육정책위원회를 설립했다.
16대 배제호 회장(서울대,인하대교수)은 상하수도를 통합적 ‘물순환 시스템’으로 인식하고 ‘물관리 일원화’를 앞장서 주장했다. 환경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학계와 산업계의 ‘상하수도 전문성 약화’ 우려를 방어하며 정책·기술·조직의 통합 관리 방향을 제시했다.그러나 환경부는 상하수국은 폐지하고 수자원국은 살리는 조직개편안을 단행했다.( 2020년 페지, 물통합정책국장 신진수(물환경정책과장 정회규,수질관리과 김지영,수생태보전과 진명호, 생활하수과 홍경진), 물환경정책국장 박재현, 수자원정책국장 김동진, 4대강조사평가단장 박미자)
17대 구자용 회장(시립대출신,서울시립대교수)은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기획과 추진에 주도적 역할을 하였으며, 상하수도시설 자산관리시스템의 법제화 기반 마련에 기여하였다. 이를 통해 노후상하수도시설의 체계적 유지관리와 데이터 기반 관리체계 확산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코로나19 시기 온라인 학술대회와 비대면 학회 운영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학회의 지속적인 학술활동과 회원 참여를 이끌었다.
18대 김건하 회장(고려대출신,한남대)은 “지속가능한 미래 상하수도”를 핵심 방향으로 키를 잡았다. 탄소중립형 물관리, 스마트 상하수도 시스템, 디지털 물인프라, 기후변화 대응형 도시 물순환 등을 강조했다. 특히 상하수도를 단순한 시설이 아니라 국가 환경안전과 기후대응의 핵심 인프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회 운영 과정에서 정부·지자체·기업·연구기관 (학회는 전문언론과의 소통은 부족했다) 협력을 강화하고 조찬포럼·세미나·정책간담회를 활성화했다. 이를 통해 상하수도 기술뿐 아니라 ESG,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 등 미래 이슈를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논의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19대 권지향 회장(건국대)은 상하수도학회 최초의 여성회장이다. AI물관리연구회 등 신규연구회를 꾸렸으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상하수도 혁신방안 등 주제를 설정하여 국회토론회를 활발히 개최하였다. 과불화화합물 관리기술세미나를 통해 수돗물에서의 PFAS기준이 마련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2026년에 과불화화합물 정수처리공정 연구사업에(1백억원) 상하수도학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연구수행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학회 임원단 중심의 연구로 향후 연구결과에 대한 평가가 주목되고 있다.
20대 김두일회장(단국대)은 박중현교수보다는 권지향교수와 같이 정태학교수의 제자이다. 현인환, 구자용 교수와 연계된 관로전문 학자이다. 상수도관로(구자용), 하수도x연구회(오재일), 물산업정책(조민현), 미래상하수도정책(최한주),하수도연(박기영), 막산업발전(김형수), 미래해수담수화(최준석), 산업용수(이상호), 수도연구회(오희경), M.E.S연구회(정석희), AI물관리연구회(차윤경)등 10개 연구회를 운영하고 있다. 학회 40주년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환경경영신문 https://ionestop.kr/김동환 환경국제전략연구소장, 환경경영학박사, 시인, 문화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