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 하늘공원의 억새, 코스모스, 핑크뮬리 - 2

[행노]

하늘공원 억새밭.

하늘공원 억새밭

부지가 정말 넓네요.

사방으로 이어진 억새밭. 솔직히 산에 핀 자연 속 억새밭과는 다를 것 같아요.

사람들이 많아도, 워낙 넓은 부지라 부딪치는 일은 없어요.

전망대 위에서 내려다 본 주변 풍경.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주변 풍경.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주변 풍경.

전망대 올라가는 철계단인데, 이곳에서 새해 해뜨는 광경을 본대요. 일출명소 중 하나라는군요. 주변에 넝쿨식물을 심어놓아서 전망 보기에는 방해가 되네요. 잘라야 할 것 같아요.

억새. 억새라는 이름처럼 억세지 않고, 하늘거리는 흰빛이네요. 봄에 올라올 때는 더 예쁘다는군요. 억새는 가을인 줄 알았는데...

또 다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한강. 가운데, 주황색 다리가 양화대교, 왼쪽이 마포대교, 오른쪽이 성산대교라네요.

동행한 여자분이 안내자 역할을 톡톡히 해주시네요. 이건 박꽃이라는군요. 강원도 시골에서 자라 잘 안다네요. 조롱박이라는데, 열매는 아직 하나도 보이지 않아요. 대전 농가에 박을 심어봤고 열매도 수확했었는데, 저는 모르겠네요.

억새밭 옆에 가지런히 잘라놓은 게 핑크뮬리 같다는데, 이것도 어째 핑크뮬리와는 다른 모양새예요.

다시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삼거리로 나왔어요. 왼쪽으로 노을공원이 있대요. 오늘은 하늘공원만 봐도 힘드네요. 

빨간 '느린우체통'이 있어요. 자신한테 시 한 편 써서 보내면 며칠 후에 도착하겠죠?

억새와 코스모스가 어울려 가을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었어요.

제발 저 짓 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일산호수공원에는 저렇게 테이프로 둘둘 막아놓지 않아 세련(?)되어 보이던데... 흐흐흐

맹꽁이전기차. 운임이 왕복 3000원, 편도 2000원이라네요.

한 여름에 거두어 들었던 화분이 다시 등장했어요. 돈이 참 많이 들 텐데, 낭비가 아닌가 싶기도 해요.

월드컵공원 안에는 여기저기 개천이 흐르고 있어요. 난지천이라는 것 같아요.

쓰레기글 매립한 장소인데도, 개천이 살아 있는지, 한 가족이 송사리와 수중 생물을 잡고 있네요.

이 나무는 우리 아파트에 있던 낙상홍을 닮았네요. 요즘엔 외래종이 많아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이름표를 붙여줬으면 좋겠어요.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대형버스들이 꽉 들어차 있네요.

월드컵공원 인공호수 앞에 텐트들이 줄지어 들어셨어요. 근처에서 아이들이 아빠들과 공놀이를 하거나 스케이트보드를 타네요.

인공호수의 물은 짙은 녹색으로 물고기는 보이지 않지만, 수중 식물과 하늘 위 구름이 비쳐 아름답네요.

멀리 월드컵경기장이 보입니다. 부지가 워낙 넓어, 아까 보였던 인근의 그 많은 아파트 주민들이 넉넉히 주말을 즐길 수 있을 것 같군요.

호수 앞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쳐놓은 텐트에서 주민들이 단란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길 건너 월드컵경기장이 보입니다.

월드컵경기장. 아래층에는 홈플러스가 들어서 있어요. 지하철은 바로 월드컵경기장 앞에 있고요.

가을이 다 가기 전, 한 번 더, 하늘공원 억새를 봐도 좋을 것 같아요. 지난 봄에는 서울숲 튜립을 보러 참 자주 갔었지요. 서울숲은 지하철로 13분 거리지만, 월드컵경기장은 자그만치 53분이나 걸려요. 지하철 역까지 20분을 감안하면 왕복 2시간 넘는 거리인 셈이죠.

[수련과 연꽃]

구경 잘 하셨네요
매달아 노은 맷돌호박, 코스모스 칼라가 기억에 남아요
하늘공원에 가본지가 언제인지 10년은 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