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옥정호 구절초 탐사 이야기
함께한 사람들...
단운 댄스조 라라 비와사랑 산책길 쌩콩 아롱별 야크
찔레꽃 찬샘 팽이 홍이 홍이동행(가나다 순) 그리고 이같또로따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푸른 나뭇잎은 붉은 색으로 갈아 입고
가을바람은 아침저녁 옷깃을 여미게 합니다.
어릴 적 고향을 그리게 하는 이 계절
전라북도 정읍골 여행은 가을 맞이 여행이지요.
파아란 물감으로 칠한 하늘과 흰 구름의 유영,
그리고 몸 속, 가슴 속으로 스미는 바람에는
어릴 적 추억이 스며 들기도 하였지요.
구절초, 아홉 마디 아픔 딛고 피어오른 그 꽃.
청조하고 또 눈부시게 다가 섰지요.
고개를 낮추어 눈인사를 나누며 속삭이기도 하였지요.
하늘 위로 솟아 오른 소나무 밭 안의 구절초 행렬은
한 폭의 그림이고 시였고 울림이지요.
결코 잊힐 수 없는 구절초 꽃밭의 행렬은
돌아보니 꿈길이 아니였나는지요?
당신도 마음을 절며 구절초의 고운 듯 슬픈 미소를 읽으셨나요?
와 코스모스닷~
차를 급히 세우고 코스모스밭으로
10시40분 옥정호 바로 전.



코스모스 피면 들길로 가자~
헤어진 적도 없는 누군가를,
만난 적도 한 번도 없는 그 녀를 두군거리며 만나러 가듯
코스모스 꽃길로 달려가자.
하늘하늘 춤사위 속으로 달려가 함께 춤을 춰보자.
가느란 숨소리까지 헤집고 들어 보자.
코스모스, 가녀러 더욱 눈길이 멈추지요.
바람 보다 먼저 몸을 흔들며 고운 춤을 함께하자.
이 꽃밭의 꽃들은 키가 작아 더욱 눈길이 멈추게 합니다.
당신도 저 꽃밭 속으로 달려가 보셨나요?
머언~ 그러나 결코 잊히지 않는 추억도 함께요.
순정이란 꽃말이 가슴으로 다가오는 꽃.
당신도 저 처럼 붉게 가슴에 담아 오셨겠지요?
구절초 이야기
가을꽃들 청아하고 눈이부셔 찾는구나
산비탈에 소나무와 어우러져 예쁘더라
예쁘기만 하다면야 수백리길 찾았겠나
아홉마디 접고접어 눈물속에 피었는가
달빛별빛 고이고이 숨죽이며 솟았겠네
아침이슬 눈시울을 조심조심 닦았겠지
세찬바람 비구름도 온몸으로 저어내고
저려오는 등허리를 눈물로도 참았스라
아침햇살 울려올때 곱게곱게 단장하고
고운미소 밝은얼굴 손질하며 아침맞이
구절초꽃 너야말로 온우주를 담았구나
우두커니 너를보고 하늘보고 서있노라
오늘밤에 참서리가 내려오면 어쩌려나
세찬바람 불어오면 온힘으로 버틸건가
꽃말처럼 순수함을 간직하고 서있어라
너의꽃말 새기면서 우리또한 살아가리

생각보다 입장 수속(?)이 편했다.
모두가 두 눈이 휭그레~ 입을 닫을 수 없는 감탄사 연발.









꽃 속의 움직이는(?) 꽃님들의 가족사진?
적어도 이 순간만은 "우리는 지지 않는 꽃이다!!"
교복(?)이 아닌 자유복장 걷기 나들이는 이번이 전무후무할게다.
로따는 청바지에 빨간 운동화를 신고 다녔음다. ㅎ

눈이 왔나 소금을 뿌렸는가...
미 중의 백치미란게 있다. 바로 오늘의 이 꽃들이 바로...

어멋~ 햇살까지 내려 앉았네.


걷는 시간 보다 서있는 시간이 많았다.


꽃 속의 꽃이 되고프다?
오늘 컨셉 굿이다.





이 순간 당신은 꽃이다.

좋아서도 지만 행복해서일게다.
아니 걍~ 자동 미소?




꽃길에 취해(?) 멈칫~ 야크님의 어느 곳으로 달려가 셔터를 누르려나?


와~ 어디서 많이(?) ㅇㅇ해 보셔나보네요.





퇴장을 하며 다시 돌아 본다. 눈에 밟혀 걍~ 떠날 순 없지.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길 뚝방에 억새의 춤 공연이다.
비록 무료이지만 박수는 처야지 짝!짝~~ 짝.
억새의 춤사위가 내겐 왜 서럽게 보일까나.
로따는 사춘기가 아닌 사추기?

쓸쓸할 뻔한 못에 가녀린 노~란 연꽃이 피었다.
발길이 멈춰진다.

잎은 떠러지고 산수유 열매가 꽃 처럼 열렸다.
나무 위 하늘이 곱다.
잎 하나 경련을 일으키며 발 밑에 떠러진다.
정읍사공원
오후1시30분












정읍시내 맛집 갈비박스에서 맛난 점심을 하고
쌍화차거리 다선 찻집에서 다담(茶啖) 시간도 가졌다.
앞저트, 뒷저트(?)에 향 그윽한 상화차를 마셨다.
불청객? 로따 친구가 불쑥 나타났당.
놀래셨지요? 아니라구요?
로따의 검은 과거(?)가 들통나는 순간이기도 했다.
왓 쌸 아이 두~ ㅠㅠ
함께하신 모든 님들께 감사 드립니다.
행여 제 언행이 마음이 생하셨다면 양해를 구합니다.
이 가을 비록, 코로나 상황이 거시기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차고 보람 가득한 가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오랫만에 로따님 여행도보 재미있고 즐거웠습니다.
꽃과 시가 함께 춤추는 후기도 감동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함께하여 무쟈게 반가웠답니다.
다음에도 함께 멋진 추억 엮는 그날 기다립니다.
길도 멋지지만
후기글에 홀릭홀릭^^
구절초꽃길은 그야말로 아주 멋진 꽃길이었답니다.
변변치 못한 후기임에도 엄지척 해주심, 송구합니당.
아름다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 왔네요 공지해 주신 로따님 수고하셨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엄청 오랜만의 상봉(?)이어서 더욱 반가웠답니다.
밝은 모습으로 동행하심을 오래오래 기억할게요.
좋은곳 선정과 리딩에 맛집까지 친구분의 쌍화차 모두 감사드립니다. 정성껏 담아주신 사진과 유익한 글에 다시 한번 더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 하세요. ~^^.
야크님의 댓글을 대하니 더욱 송구하기가 그지없네요.
함께하시며 추억을 주렁주렁 엮 주심에 감사드려요.
역쉬~ 수고많으셨습니다.감사합니다
수고는 찔레꽃님이 허벌나게 엄청스레 하셨지요.
다시한번 일총 노고에 감사드리며 박수 짝짝짝^^
좋은길 다녀오셨네요~
코스모스 ,핑크뮬리,구절초
꽃의향연 이였나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소전님께서 함께하셨으면 좋았을 긴디. ㅠ 내년엔 꼬~옥 가보셔요.
구절초뿐만 아니라 보라색 아스타꽃밭도 장관였답니다.
와~끝이 보이지 않아요
꽃속에서 노닐다 오신 횐님들
큰 선물 받고오신듯 합니다
장초해보이는 구절초향연속에
즐거운시간들이 보입니다
로따님 멋진길 진행 수고많으셨습니다 후기글 최고입니다.
구절초와 소나무의 풍경이 끝내주었답니다.
내년에는 호수 지기님께서 꼭~진행하셔요.
진행수고도 많이 하셨는데 ...후기글까지
안하셔도 되는 길잃은 어린양들 챙기시고 죄송하고요
여러모로 감사 합니다.
길을 잠시 잃었어도 부군과 함께한 모습좋았답니다.
가끔은(?) 부부동반 나들이도 필요하지요. 담에 또 뵈어요.
몬 ㆍ
후기글이
사랑하는 여인에게
연서 쓰듯이 ᆢ
예쁜꽃들의 대향연
후기글만 보아도 행복하고 좋습니다
항상 건강 행복하세요 로따님
와~ 여행님에게 들켰네요.ㅎ 함께 못해 섭해요.ㅠ
뵈온지 무쟈게 오래네요.건강한 모습으로 함께하자구요.
덕분에 꽃에 흠뻑 취한 날이 되었습니다.
절로 마음도 예뻐진듯 ㅎ
좋은 곳에 데려가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랜만에 함께하여 반갑고 기뻤답니다.
4총사의 점심 특선(?) 감사하고 또 별미였어요.
로따님의 후기로
간접체험 잘 했습니다
멋진 곳들
멋진 진행자
멋진 참가자들
와~물바람님 무쟈게 오랜만이어요.건강히 잘 지내시겠지요.
구절초 탐사 여행길에 함께하셨으면 좋았는데 ㅠ 다음길에서 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