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정진 입재 법문 - 바보처럼 안심하면 극락
https://youtu.be/ZwdDLqQyStQ?si=1qLuvkewG2X7hE9w
[가을 정진 입재 법문] 바보처럼 안심하면 그 자리가 곧 극락입니다
가을 정진 안내 https://litt.ly/buddhaschool1
이번에 자비도량 극락사의 여름 정진이 회향하고, 이제 새롭게 89일간의 가을 정진에 입재하는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올해 드디어 사천에 잡음 없이 '극락사'라는 이름으로 사찰을 열고, 저의 근본 스승이신 아미타 부처님을 본존불로 모시게 되었습니다 [05:12]. 20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야 비로소 사부대중 여러분과 함께 '극락의 길'을 온전히 걸어갈 채비를 마친 것입니다.
극락은 결코 죽어서 가는 세계가 아닙니다. 지금 여기, 안심하고 즐거워하는 우리의 마음이 곧 극락에 들어가는 문입니다 [06:54]. 이 극락의 길을 걷기 위해 여러분이 준비하셔야 할 세 가지 마음가짐을 전해드립니다.
첫째, 기왕지사 즐겁게 하십시오.
제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 천안 광덕사에서 만난 스님들은 당당하면서도 고요하고, 만사가 즐거워 보였습니다 [11:10]. 그분들과 피자를 먹고 목욕탕을 다니며 도반이 되어가던 과정은 제게 환희심을 주었고, 훗날 출가로 이어지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14:41]. 극락의 길은 이처럼 기쁨에서 시작됩니다. 기왕지사 해야 할 일이라면 억지로 하지 마십시오. 마음을 닦고 훈련하여 일상 속에서 즐거운 태도를 의도적으로 일으킬 때, 우리는 극락에 그만큼 가까워집니다 [17:35].
둘째, 낯설고 어렵더라도 기꺼이 하십시오.
처음 행자 생활을 시작했을 때, 새벽 2시 35분에 일어나 3분 만에 샤워를 마치고 온종일 설거지를 해야 하는 일정은 너무도 낯설고 불합리해 보였습니다 [20:30]. 불평과 불만이 치솟을 수 있는 순간이었지만, 저는 "기꺼이 할 수 있느냐"는 은사 스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그저 "네, 스님" 하고 순응했습니다 [23:40]. 놀랍게도 그 불평의 고비를 기꺼이 넘기고 나니, 설거지 시간을 단축하는 것이 마치 게임처럼 즐거워지는 유희의 순간이 찾아왔습니다 [25:42]. 사바세계에는 낯설고 어려운 역경이 끊이지 않지만, 불평 대신 기꺼이 인내하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즐거움이라는 보상이 따릅니다 [27:30].
셋째, 바보처럼 안심하십시오.
세상 사람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문제라고 여기는 것의 99.9%는 그저 내면의 불안함이 투영된 가짜 문제일 뿐입니다 [34:33]. 때로는 무언가를 안다는 것이 오히려 독이 되어 불안을 증폭시키기도 합니다 [35:04]. 타인에게 조금 무시당하고 손해를 보더라도 괜찮습니다. 문제 해결에 집착하느라 내 마음의 안심을 잃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손해입니다 [39:31]. 차라리 바보처럼 모르는 척, 바위처럼 든든하게 평안을 지켜내십시오.
우리가 만일정진을 하며 기도하고, 명상하고, 공부하는 궁극적인 이유는 바로 극락같이 살기 위함입니다 [45:07]. 안심의 즐거움, 즉 안락을 누리는 내 마음이 곧 안락국이고, 내가 가는 곳마다 사람들을 편안하게 해준다면 나 자신이 곧 아미타불이 되는 것입니다 [43:31].
너무 똑똑하게만 살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기왕지사 즐겁게, 어렵더라도 기꺼이, 바보처럼 안심하면 그 자리가 곧 극락입니다." [46:42] 이번 89일간의 가을 정진 동안 이 세 가지 마음의 준비물을 꼭 챙기셔서, 저와 함께 극락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원력 성취~
그 비상을 응원합니다. 엄지
원빈 스님. 🙏🙏🙏
기왕지사 즐겁게, 어렵더라도 기꺼이, 바보처럼 안심하면 그 자리가 곧 극락입니다. 흔들림없이 걸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지금 이 자리가 극락이 되도록 기도하고 공부하며 수행하겠습니다 _()_
기왕지사 즐겁게, 어렵더라도 기꺼이, 어렵더라도 기꺼이, 바보처럼 안심하면 이 곳이 극락이다. 내가 지금 있는 이곳을 극락으로 만들어가며 가을정진 지내보겠습니다. 법문 들으며 제 마음은 따끔 따금 했습니다._()_
기왕지사 즐겁게, 어렵더라도 기꺼이, 바보처럼 안심하면 그 자리가 곧 극락!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