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의 현대엠앤소프트, 현대오트론 흡수 합병 결정
현대오토에버는 12/11 일 공시를 통해 현대엠엔소프트(내비게이션), 현대오트론(전장 S/W)을 ‘21 년 4 월 1 일자로 흡수 합병할 것을 밝힘. 3 사의 합병비율 산정 기준 가치는 현대오토에버 1.94 조원, 현대엠엔소프트 3,660 억원, 현대오트론 1,880 억원.
신주 601 만주(발행주식수의 28.6%, 주당 92,237 원)가 발행될 예정임. 21F 순이익은 합병으로 인해 약 900 억원 증가해 기존 당사 추정치 대비 14% 증가해 21F EPS 는기존 추정치 대비 9.1% 희석될 것으로 예상
데이터를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가 확대된다
동사는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C-ITS 와 커넥티드 카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 차량 외부의 데이터를 수집해 차량에 연결시키는 역할에 머물렀으나, 금번 합병을 통해 전장부품과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내부 데이터도 확보하게 되었음 동사는 차량 내외 부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일원화할 예정인데, 이는 테슬라와 같이 고도화된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 걸음임. 전장-인포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자동차 운영체제(OS),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가능해짐.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은 모비스를 주축으로 확보되고 있으나, 금번 합병을 통해 동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관련 비즈니스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
투자의견 BUY, 적정 주주가치 3.5 조원으로 상향 조정
투자의견 BUY 를 유지하며, 적정 주주가치를 기존 2.0 조원에서 상향한 3.4 조원으로 제시한다. 목표주가는 기존 9.5 만원에서 13 만원으로 상향하며, 이는 싱가폴 법인의 지분 가치를 상향 조정해 합병의 시너지를 반영함에 따른다. 동사는 정의선 회장이 지분 7.4%(합병 후 기준)을 보유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핵심 기업으로, 적극적 주주 가치 제고 전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의 상방은 열려있다고 판단된다.
유진 박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