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튼,
재정거래(차익거래)가 힘든 이유에 대해
검색결과 제대로 된 글들이 없는 것 같아서
아주 간략히 설명해본다.
왜 안돼!
1. 달러로 미국에서 사면 안돼?
일단 미국에서 사려면 달러가 있어야 된다.
환전하면 되지않냐고.
현재 외환당국은 가상화폐 매매목적의 환전은 규제하는 걸로 알고 있다.
기타 다른 방법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2. 다른 코인으로 보내면 안돼?
관찰결과, 이미 그런 전략을 구사하는 플레이어가 많은 듯한 가격 움직임을 보인다.
가령, 비트코인이 20% 비싸진 상태를 가정해보자.
리플을 사서 해외로 보내서 그걸로 싼 비트코인을 사서 한국에서 비싸게 팔 전략을 세웠다면,
똑~같이 비싸진 한국 리플가격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차익을 취하려면 특정 코인 하나만 비싸거나 싸져야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즉, 비트 이하 모든 잡코인들이 비슷한 프리미엄 움직임을 가져간다.
게다가 전송시간 등을 고려하면 무위험 차익거래는 더욱 힘들어진다.
3. BTC 트랜잭션 과부하 문제
가격이 벌어질수록 트랜잭션이 많아진다.
그럼 2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1) 전송수수료가 상승
2) 전송시간도 상승
실제 국내 2등 쯤 하는 거래소는 현재 BTC 트랜잭션 과부하로 인해 전송 수수료가 부담스러워지자
일시적으로 비트코인 입출금을 전면중단한 상태이다.
사실 트랜잭션이 많을 때
쾌적하게 코인을 전송하려면,
수수료를 수십만원을 내야 된다.
4. 기타 오퍼레이션 리스크
송금하려다가 오타내면 폭망.
그 조금 스프레드 따먹으려면 원금도 클 것이다.
무서워라.
결론이 뭐야!
김치프리미엄이 과도할 때는 조심하시라.
약 보름 전이었던가.
정부가 규제의 움직임을 처음으로 보이자
당시의 김치프리미엄은 25% 수준으로 관찰됐는데
(한국이 외국보다 환율 고려했을 때 25% 더 비싸다는 의미)
한방에 폭락하며 프리미엄 따윈은 없는 수준으로 떨어지더이다.
쉽게 이야기 하면,
비트코인이든 이더리움이든 뭐든
당시 같은 화폐를 갖고 있더라도
외국인 입장에서 -10% 손실이 날 때
우리나라 사람들은 -35% 손실을 입어야 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