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300’은 2007년 3월 15일 개봉하여 개봉 첫 주와 둘째 주 연달아 국내 흥행 1위를 차지했고, 개봉한달 째에는 300만 관객을 넘어서는 흥행을 달렸다. 이 영화는 본토에서도 개봉 사흘 만에 제작비(약 600억 원)를 모두 뽑을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한다.
‘300’이라는 제목은 어떻게 보면 초라하고, 촌스럽기까지 하지만, 영화를 본 사람들은 300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될 것이다. ‘300’은 기원전 480년 3차 페르시아 전쟁 당시 스파르타 군과 페르시아 군이 벌인 역사적인 테르모필레 전투를 다룬 영화다. 스파르타의 ‘레오니다스’왕은 정예 군사 300명을 이끌고 전장에 나가, 3000배가 넘는 페르시아 군에 맞서 3일 동안 용감히 맞서 싸운 뒤 장렬히 전사하였다. 비록 패전한 전투지만 이 전투에서 보여준 스파르타인의 용맹성과 대담함은 그리스 도시국가들을 단결하게 하는 계기가 되어 나중에는 페르시아 대군을 몰아내고 전쟁에 이기게 된다.
이 영화에서는 두 명의 왕이 나온다.
레오니다스 왕은 스파르타의 왕이며 300명의 군대를 이끌고 전투에 참가한다. 이 왕을 보면서 난 임파워링 리더라는 것에 대해서 깨닫게 된 것같다. 어렸을 때부터 왕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버려지고 극한의 공포도 이겨내는 것을 배운다. 그 시련을 견뎌야 만이 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위해 어린나이에 큰 늑대를 창으로 찌르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 었다. 이 왕은 300이라는 군사로 페르시아의 대군을 이겨내기 위해서 많은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한다. 그리고 자기 마음 속의두려움을 이겨내고 항상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셀프리더십을 발휘한다. 이 왕은 자신의 병사들의 마음을 잘 알아주며 매 전쟁마다 사기를 올리고 역경을 함께 극복하는 모습도 눈에 띈다. 또 스파르타의 어느 병사하나 기죽지 않았고 겁먹지 않은 모습은 정말 강인해 보인다. 이러한 병사들을 만들고 이끌어 가는 데에는 굉장한 슈퍼리더십이 필요했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 이 왕처럼 300명으로 페르시아의 대군을 이겨낼 수있는 리더가 과연 있을까? 또 나는 그러한 리더인가? 하고 자문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나오는 두번째 페르시아의 왕 크세르크세스 왕이다. 이 왕은 우리가 생각하는 나쁜왕, 말은 관대하다고 외치며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하고 소유욕이 강하며 자신의 말은 절대적인 왕이다. 자신를 신으로 알며 남의 말은 귀기울이지 않는 왕이다. 권력을 남용하는 왕을 보려면 이 왕을 보면 될 것 같다. 이 왕은 스파르타의 왕과는 반대로 항상 몸에 황금으로 치장을 하고 엄청 큰 가마?를 타고 다닌다. 그 가마를 드는 몇십명의 사람들은 말없이 그 큰 무게를 지탱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비난을 받아도 현실에 있는 세상의 리더들은 스파르타 왕보다는 크세르크세스왕이 더 많으니 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