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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우회 (외환은행 1970년 입행동기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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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술... 알고 마셔야 덜 취한다.
山艸水 추천 0 조회 75 06.12.01 17:51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知彼知己면 百戰不退라 !


      술... 알고 마셔야 덜 취한다."


       적당한 음주는 정신과 육체에 활력을 주는 약주(藥酒)가 된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독이 된다.


로마권에서는 SPIRIT이 술과 정신을 뜻하고 있으며 한자에서는 정신(精神)과 주정(酒精)의 "精"자가 같은 글자임을 비추어보아도 술은 우리의 생활과 문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음을 알 수 있다.그러나 정작 선사시대 이전부터 술을 빚어 마신 인류가 술의 주요성분인 알코올의 정체를 알게 된것은 수천년이 지나서였다.

서기 8세기경 '제버'라는 아랍인이 포도주의 발효중에 생기는 불순물을 없애기위한 실험을 하다가 그 정수액을 분리시켜 낸 것이 바로 최초의 알코올 발견이었으나, 세상에 널리 알려진것은 13세기 프랑스 몽펠리 대학의 교수였던 빌뇌브가 실험 중 재발견하여 만병통치의 생명수(아쿠아비테:Aqua-vitae)라 이름지은 후였다. 그는 알코올에 대하여 '이것은 실로 불후불멸의 좋은물이기 때문에 생명수'라는 이름이 아주 적절하다. 이 물은 생명을 연장시켜주는 모든 불쾌감을 깨끗이 제거시키며 마음을 소생시키고 젊음을 지켜준다'고 했다.

  그러자 이 생명수는 전 유럽에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으며 의사들이 솔선해서 각종환자와 일반인에게 널리 마시도록 권장하고 '모든 의약의 여왕'이라고 극찬하기에 이르렀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동방 한방에서 술을 '백약의 으뜸'이라고 한 것과 일맥상통하는 이야기이다. 하여튼 당시에 알코올은 심장병 등의 치료에 널리 쓰였는데, 최근 미국의 아더 클란스티 박사는 미국 심장전문의 회의에서 '10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알코올은 관상동맥에서 발생하는 심장병 예방효과를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이를 뒷받침했다.

잘 알려져 있듯이 술의 주성분은 알코올이다. 그러나 실제로 술에는 알코올 이외에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많은 물질, 당분과 여러 종류의 펩타이드(단백질의 일종), 핵산과 아민류, 칼슘.인.철과 같은 무기질과 비타민B 등 무려 100여종의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원료에서 직접 유래되는것과 발효중에 생기는 것으로 나누어지는데 술마다 제각기 독특한 맛과 향취, 색을 띠는 것이 바로 이 성분들의 작용이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술로는 포도주와 맥주.청주 등을 든다. 천연과일을 짜서 발효시킨 포도주와 보리와 쌀로 빚은 양조주에는 주석산 등의 유기산은 물론 생체에 꼭 필요한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류가 파괴되지 않은 채로 풍부히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빈혈에는 철분이 풍부한 포도주가 제일이며, 맥주는 담석증을 치료하는 이뇨제로 널리 쓰이고 있다. 한편 술의 알코올 성분은 뇌의 반사작용을 일으켜 오래전부터 응급처치에 위스키류가 사용되었으며, 회복기의 환자에게는 소화기를 자극하여 식욕을 증진시키도록 적당량의 술을 권하고있으며 최근 미국에서는 현대문명병의 하나인 비만증을 조절하는데 백포도주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과한 술은 건강을 해치니 술은 이(利), 해(害)의 두 얼굴을 가진 셈이다.  약이 되느냐 독이 되는냐를 결정짓는 것은 술을 선택하는 사람이므로, 건전한 음주문화의 정립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상대방과 경쟁을 하여 이기기위하여는 상대방의 장.단점을 파악하여야 더 좋은 성과가 있을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면, 과연 매일 도처에서 접하게되는 술에 대하여는 얼마나 알고 있나?

우리가 즐겨 마시는 술들이 도대체 어떤 재료로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제조되며, 어떤 방법으로 마셔야 하는가 ?

모회사에서 생산된 브랜디의 한 종류인"ㅇ패"란 술이 있는데, 우리는 이술을 속칭"골패"란 명칭으로 부르며 상당히 저등급의 술로 평가한다. 과연 그술의 종류와 음주법을 알고나면 그런말을 할 수 있을까 ? 우리는 적을 모르는 적과 조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건전한 음주 문화를 위하여 인체내의 알코올 대사 그리고 술의 종류 계통에 대하여 다음에 소개한다.


알코올의 분해


  인생을 살면서 우리는 수많은 기쁘고 슬픈 순간, 영원히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을 맞게 된다. 또한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생활 속에서 여유와 휴식은 불가결한 요건이 되고 있다. 이런 때에 필요한 것이 적당한 음주로서 이를 통해 친지와 기쁨과 슬픔을 나누며 온갖 스트레스를 풀고 내일을 재충전할 수 있다.  그러나 적당량을 넘어서는 과음은 여러가지 건강과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시키며 특히 많은 사람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는 음주운전은 반드시 추방해야 할 사회악이라고 할 수 있다."가장 책임감있는 사람만이 최고의 품질을 추구할수 있다."는 말처럼 음주의 소중한 순간을 기릴수 있으려면 자신의 음주 행동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한다.

세계 최대의 맥주회사인 '버드와이저'의 메이커안호이저 부시는 광고와 각종 사회교육을 통해서 '각성작전(Operation ALERT)'캠페인을 전 미국을 상대로 펼치고있다. 이 작전의 첫번째가 '때를 놓치지 말라'는 것. 자신의 음주의 고비를 알고 이때 과감히 잔에서 손을 떼고 귀가 선언할 것을 계몽하고 있다.

이어서 대리 운전을 권장하고 택시 회사와 협동으로 '무료로 택시귀가'서비스 제공을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도 청소년.학생들을 상대로 한 특별계몽,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과음 및 음주운전 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또한 굴지의 씨그램사도 60년 전부터 전 미국 250개 신문을 대상으로 과음 추방, 음주운전 추방운동 등 캠페인 광고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음주와 운전, 칵테일 할 수 없다'.'책임없는 음주보다 음주 자체의 추방이 낮다'는 과감한 캠페인으로 과음 추방운동을 벌이는 한편 건전하고 적당한 음주는 심장병과 고혈압등을 방지해서 사망률을 저하시키는데 기여한다는 통계를 제시, 음주를 아예 금지시키자는 음주흑백론과 맞서기도 했다.

일부 극단적인 주장처럼  음주 자체를 영원히 추방하는 것은 아무런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않으며 오히려 음주의 해독을 사회 저변으로 확산시키게 될 뿐이다. 적당한 양의 , 그리고 강한 책임감이 동반된 음주문화의 확립이 우리에게 음주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순간을 기념하고 여가를 만끽하게 하여 내일을 위한 활력소를 마련해 주는 것이다.

음식을 먹으면 대사과정을 통하여 체내에서 필요한 부위의 영양물질을 얻는다. 술도 마찬가지. 술의 알코올은 구강 및 혀에서 극미량이 흡수되고 위에서 20%, 나머지는 소장에서 흡수 된다.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은 혈관을 통하여 간으로 이동되어 간에서 분비되는 알코올 분해 효소인 ADH (Al-cohol Dehydrogenase)와 ALDH (Acetaldehyde Dehydrogenase)에 의해 식초산으로 분해되면서 혈액을 통하여 2~3분내에 온몸에 퍼진다. 이에 따라 온몸으로 서서히 취기를 느끼는 것이다.

이때 생성된 식초산은 알코올을 물과 탄산가스로 분해하는 작용을 하는데 동시에 에너지를 형성한다. 만약 과량의 알코올이 체내에 들어오면 간에 존재하는 비상 알코올 분해장치인 MEOS (Microsomal Etha-nol Oxidizing System)가 작동하기도 한다.

이와 같이 인체 내에서 운영되는 술의 대사 과정을 순리적으로 작동 하도록,  적당량의 술을 마시면 오히려 활력이 살아나고 기분이 좋아질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술의 대사에 의하여 생성된 에너지는 체내에서 글리코겐이나 지방과 같은물질로 저장되지 않는 특징을 갖고있다. 즉 술을마시면 분해대사의 활동이 일어나면서 동시에 에너지로만 활용되므로 술자체에 의하여 비만의 원인이 된다고 할수는 없다.

결국 적당한 식사와 술을 즐기면 인체 내의 대사가 원활히 촉진되면서 활기찬 건강 체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주류인 맥주에는 알코올 이외에 소량이나마 필수요소인 비타민.미네랄.단백질 등이 골고루 들어 있다.  맥주 큰병(640ml)에는 약 235 칼로리의 열량이 들어 있으나 이 열량은 대부분 에너지로 소비되어 버린다.



잘못된 인식 - 짬뽕을하면 머리가 아프다.


짬뽕을 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는데 근거가 있는 이야기일까? 또 술의 종류에 따라 어느술은 머리 아프고 어느술은 뒤끝이 깨끗하다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 사실 술 자체의 주성분인 알코올 측면에서 볼 때 직접적으로 근거가 있는 이야기는 아니다. 가령 혼합주인 칵테일을 마셔도 끄떡 않는 사람이 많다.

결국 술을 번갈아 마시면 기분과 분위기 맛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주량을 초과하는 데서 생기는 결과인 것이다.

그러면 맥주 큰병(640ml)의 알코올량은 청주나 위스키의 몇잔분에 해당될까. 맥주 큰병의 알코올함량은 25g으로 이는 청주 반병, 위스키 2잔반, 소주 3잔, 칵테일 1잔 정도에 해당된다.

만약 당신의 적정 주량이 청주 1병(알코올50g)이라 하자. 어느날 술자리를 바꾸어 가며 짬뽕을 하여 맥주 1병, 위스키 3잔, 칵테일 1잔을 마셨다면 알코올 75g을 섭취한 것이 되어 당신의 주량을 초과한 것이 된다.

인체는 알코올을 분해하여 아주평범한 물질인 탄산가스와 물로 전환하여주는 분해효소를 갖고 있다는 것은 앞에서도 언급한 바 있다.  이 효소의 능력은 개인별로 편차가 있는데,  술이 세고 약하고는 이 효소의 능력에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알코올 분해 능력을 초과하여 자신도 모르게 여러가지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결국 머리가 아프고 숙취가 오래 남게 되는 것이다. 술을 섞어 마신다고 하여 다른 술끼리 어떤 화학반응을 일으켜 나쁜 물질이 생성되거나 하는것은 결코 아닌 것이다. 결국, 술좌석에서도 '절제'는 큰 미덕이 된다.



           < 술의 계통도 >



                                ┌───────────┐

                                │   맥주.약주.탁주     │

            ┌─── 양조주 ──┤                      │

            │                  │     청주.과실주      │

            │                  └───────────┘

            │

            │

            │                 

            │                  ┌───────────┐

            │                  │증류식소주.희석식소주.│

  술(酒)──┼─── 증류주 ──┤                      │

            │                  │ 고량주.위스키.브랜디 │

            │                  └───────────┘

            │                 

            │

            │

            │                  ┌───────────┐

            │                  │  합성청주.합성맥주.  │

            └─── 재제주 ──┤                      │

                                │   인삼주.기타재제주  │

                                └───────────┘


술은 주세법상 주정과 알코올분 1도 이상의 음료를 말하며 크게 양조주.증류주.재제주의 세가지로 분류된다.


♥양조주 : 주류의 원료가 되는 곡류.과일 등을 발효시킬수 있는 수단을 가한 때부터 주류를 '주요'라 하는데 이 주요나 기타 발효액으로 만든 술을 말한다.


♥증류주 : 양조주를 증류하여 만든술로 대부분 알코올분이 높으며 큰             통에 저장하여 숙성시킨다.


♥재제주 : 양조주나 증류주에 식물의 뿌리.꽃.열매 등을 우려내어 그  색깔이나 향을 첨가하고 거기에 다당이나 알코올을 가하여  농후하게 만든 것으로 알코올과 엑스분(당분과같은 불휘발성 물질)이 높다.


    맥주는 ?

 

모든 맥주는 끓이는 공정없이 만들수가 없다. 맥주를 만드는 과정을 살펴보자. 우선 커다란 솥에 물을 넣는다. 물론 맥주용수는 음용수 기준보다 훨씬 엄격하게 처리된 양조용수이다. 이 물에 적절한 기준으로 빻은 맥아를 넣어 전분질과 단백질 등의 엑기스 성분을 용출하여 당화시킨다.

이때 용출된 성분인 녹말이나 덱스트린 등은 구조가 사슬처럼 크게 생겨 효모가 이용할 수 없는 물질 따라서 효모가 잘 소화시킬수 있도록 당 성분들을 잘게 만들어 주는 과정을 거친다. 이것을 당화과정이라고 하고 맥주를 빚는 첫번째 공정이다.

이과정이 끝나면 잘 당화된 맥아즙을 보리껍질과 분리하여 아주 맑게 여과시킨다. 그런 후에 맥주의 중요한 원료인 흡을 넣고 한두시간 '격렬하게 끓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맥아즙은 왜 끓여야 하나 ?

이렇게 맥아즙을 끓여야 하는 이유는 맥주에 쌉쌀한 맛을 내는 홉성분을 용출시키고, 휘발성분들을 증발 시키며, 맥주의 보존성을 좋게 하기 위함이다. 바로 이 과정을 거치면 불필요한 잉여 성분들을 응고.침전시켜서 제거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끓이는 공정이 끝나면 효모가 발효시키기 좋은 조건으로 냉각을 시킨다. 그다음 맥주 특성에 맞는 순수 효모를 투입하여 발효시킨다. 이것은 다시 숙성과 여과 공정을 거친 후에 비로소 하나의 제품으로 태어난다.

 

맥주의 성분과 라거의 의미

이렇게 만들어진 맥주는 어떤 성분을 지닐까 ? 맥주 엑기스의 성분은 약 80%가 탄수화물.나머지는 단백질.암모니산.홉의 쌉싸래한 맛.유기산.무기질 등이다. 이들 성분은 미묘한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진성용액(물질이 이온으로 액체 중에 골고루 분산된 것)에 가까운 콜로이드 상태의 투명한 액체로 되어 있다. 성질이 섬세해서 진동이나 충격.산화 등으로 맛이 변하거나 색이 혼탁해지는 수도 있다.

참고로 보통맥주를 라거 (Lager)맥주라고 하는데, 라거란 독일어 아게른 (Lahern:저장하다)에서 나온 말로 산지에서 출하하기 전에1~2개월간 저온조건하에서 저장하여 숙성시킨 맥주이다.



    청주의 의미


청주는 양조주의 하나로서 백미(白米)로 제조하는 술이다. 청주란 이름은 글자 그대로 맑은 술을 뜻하며, 탁주에 비교되어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삼국 시대에 청주를 빚어 마셨다 한다. 일본의 고대 역사서에도 백제 사람이 일본에 건너와 새로운 방법으로 술빚는 것을 가르쳐 주었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물론 이때는 현재의 청주 제조에 사용하는 쌀곡자(미국:美麴)나 배양효모 대신에 발효제(醱酵齊)로서 누룩을 사용했을 것이며, 그외의 제조방법도 달랐겠으나 현재의 청주 전신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상황으로 보아 청주의 기원은 일본이 아니라 우리나라라 하겠다.

청주는 외국의 술들과는 다른 우리나라 특유의 향미가 있는 술이다.

그것은 우리가 주식(主食)으로 하는 쌀을 원료로 하여 만든 술인데, 서구에서는 전혀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는 누룩곰팡이를 이용한 특수한 양조법에 의해서 빚어진 술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양조주에는 청주와 비슷한 양조법에 의해서 빚어진 술이있지만, 청주가 멥쌀을 쓰며, 청주가 누룩곰팡이를 사용하는 것임에 반해서 그것은 거미집 곰팡이를 사용하는 점 등이 다르다.

청주의 양조법을 알아보면 거기에는 실로 흥미있는 이론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주를 담글때는 큰 용기에 찐 쌀과 누룩, 주모(酒母:알코올 발효를 시킨 효모를 다량으로 순수하게 배양한 것),물을 넣어 발효시킨다. 그때 누룩의 당화 효소가 쌀의 전분을 조금씩 포도당으로 분해하고, 그 당을 효모가 잇따라 알코올로 발효하는, 소위 누룩에 의한 당화(糖化)와 효모에 의한 발효가 병행하여 진행하는 발효 과정을 거친다.

이런 발효과정 덕분에 청주는 양조주 중에서는 알코올 함유량이 높다. 즉,맥주의 알코올도수는 4.5%, 와인은 12~13%임에 반해서 청주는 원주(原酒)가 20%나 되는 높은 술이다. 증류하지 않은 술이 이토록 높은 알코올을 함유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위스키는 ?


스카치 위스키는 제조법상 ①몰트 위스키, ②그레인 위스키, ③브렌디드 위스키의 세종류로 나뉜다.

몰트위스키의 재료는 보리이다. 우선 이 보리를 약 40~70시간 물에 발아시켜서 맥아(몰트:molt)를 만드는데, 발아하기까지는 1~2주 걸린다.  이처럼 일정기간 발아시킨 보리는 그린(green)몰트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건조실에서 뜨거운 바람으로 말린다. 이때 건조의 연료로 쓰이는 것은 피트이다.

피트란 스코틀랜드의 황야에서 자생하는 이드가 땅에 뭍혀 탄화한 것인데, 피트를 태우는것은 '스모키 플레이버'라고 하는 특유의 훈향으로 술맛을 내기 위해서이다.

이 피트에 의한 스모키 플레이버가 스카치 위스키의 특징이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몰트는 가루로 빻아 더운 물을 붓는다. 그러면 몰트 속에 있는 당화 효소의 작용으로 전분의 당화가 진행되고 8~10시간 사이에 당화액이 생긴다. 이것을 매시(mash)라 하며 매시를 여과시키는 당화액(맥즙:wort)과 찌꺼기 (드래프:draff)로 분류한다. 당화액에 효모를 가하면 알코올 발효가 시작되는데, 발효 기간 2~3일이 지나면 알코올분 7~8도의 발효액(워시:wash)이 된다.

그 다음이 증류단계이다.

증류시킬 때 쓰이는 것은 양파 모양으로 생긴 동제 폿스틸(단식 증류기)이다. 그속에 발효액을 넣고 밑에서 가열.증발시킬 때 나오는 에틸알코올의 기체를 냉각기로써 액화시킨다. 이렇게 제조된 것을 몰트 위스키(원액)라고 한다.  스코틀랜드에서는 포터블 스피릿(마실수 있는 주정)이라고 부르지만 아직은 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다. 포터블 스피릿을 나무통에 넣고 저장하여 숙성시켜야 한다. 그때 사용되는 목재는 북미산 참나무인 화이트오크다. 스페인산 셰리의 빈통을 사용하면 향기나 색깔 좋은 위스키가 나오기 때문에 물 건너 대륙산 빈통을 얻어다 썼으나, 요즘에는 셰리주의 양이 적고 스카치의 수요가 많아서 미국에서 수입한 오크통을 사용한다. 새 오크통에 셰리 술을 스며들게 하기도 하고,  버번 위스키를 비운 미국산 통을 쓰기도 하지만, 그런 나무통에 오랫동안 보존되는 사이에 주정은 호박색으로 변화해 간다.

저장되는 동안 통(나무)의 바람구멍을 통하여 바깥의 산소를 흡수하게 됨으로써 숙성이 이루어지기도 하고, 그 바람 구멍으로 증발하기도 하므로 내용물이 줄어 든다. 통을 막아 10년 저장하면 마지막에 가서는 20~25%가 감량된다고 한다. 스카치 위스키의 저장숙성기간은 법률로 최소한 3년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몰트 위스키는 적어도 5년 이상 저장되는 것이 보통이다. 7~8년의 숙성으로 완성 단계에 도달하고, 10~12년의 숙성으로 피크를 맞는다. 이렇게 숙성시킨 향기높은 몰트 위스키는 증류솥에서 나온 술이라도 저장한 통에 따라 맛과 향기가 서로 다른 것이 여느 술과 다른 점이라 하겠다.

그런데 셰리 통이 쓸모 있음을 알게 된 것은 중앙 정부의 탄압 덕분이다. 영국은 스코틀랜드를 병합한지 69년 후인 1776년부터  그 고장의 농민들을 노상 황홀하게 만들어 준 이 '생명의 물'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했다.

그러자 위스키 제조장을 산 속으로 옮겨가게 되었고, 제조업자는 밤중에 몰래 반출하다가 적발되는 불의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 수입 셰리주를 담아 온 낡은 통 속에 위스키를 감췄던 것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 어느날 뚜껑을 열어 본 사람은 깜짝 놀랐다. 전에 없던 새맛이 나고 밝은 색감마저 감도는 것이 아닌가 ?

  그때부터 그 은은한 호박색은 영국, 아니 세계를 지배하는 술빛이 되고 말았다.




   와인.꼬냑은 ?


술은 발효공학을 활용한 가공 식품이기 때문에 사용 원료에 따라 여러등급으로 분류된다. 특히 사용 원료의 선별과 저장 기간에 따라 제품의 품위가 결정되는 와인과 꼬냑의 등급 체계를 제대로 아는 것은 술을 마시는 사람의 품격과도 연관된다.


♥와인 등급

와인은 등급 자체가 곧 품질 보증을 의미하는 것으로 와인의 세계적    명산지인 독일과 프랑스등에서 분류, 시행하고 있다.

독일의 와인 등급 체계는 다른 나라와 뚜렷이 구별되는 두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중급 포도주 이상의 경우 꼭 포도의 품종을 밝히는 것이고,

둘째는 와인의 등급을 민족성에 걸맞게 아주 합리적으로 포도주법에 규정해 놓고 있다는 점이다.

♥꼬냑 등급

꼬냑(Cognac)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주를 증류하여 오크통에 저장, 숙   성시킨 증류주를 꼬냑이라고 부른다. (다만, 아르마냑 지방에서 생산   된 증류주는 아르마냑이라고 부른다.)

대개 저장기간에 따라 결정되는 꼬냑의 등급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   음과 같다.

1. 3 Star : 저장기간 5년

2. VO(Very Old) : 저장기간 10년

3. VSO(Very Superior Old) : 저장기간 10년

4. VSOP(Very Superior Old Pale) : 저장기간 10년

5. Napoleon : 저장기간 10년

6. XO(Extra Old) : 저장기간 20년

7. Extra : 저장기간 20년


메이커에 따라서는 VO 이상의 등급에서 저장기간이 배 이상씩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단체로 오래 저장한 술과 저장기간이 짧은 어린 술을 독특하게 블렌딩하여 제품화하므로 정확히 숙성시간은 알 수 없으며, 같은 등급이라 하더라도 메이커에 따라 상대적으로 등급을 다르게 평가하는등 비전문가로서는 등급의 구분이 상당히 어렵다.


  지금까지 우리가 많이 접할 수 있는 술의 종류 및 계통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이외에도 세계 각국에서 전통적으로 생산되는 여러가지 술이 있겠지만 앞서 소개한 술의 계통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우리는 주변에서 음주의 폐해에 대하여 많은 교육을 받아왔다. 또한, 주변 동료의 나쁜 소식을 종종 들어왔다. 그러나, 오늘도 참새가 방앗간 들리듯 또 한잔의 술잔을 기울인다.

  얼마전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음주는 백해 무익하다”는 공식 견해를 밝히기도 하였다. 그러나, 과연 술이 우리 주위에서 떨어질 수가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우리가 마시는 술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여 현명한 음주를 한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불퇴(百戰不退)라!  술은 알고 마셔야 덜 취할것이다" 



     적당한 음주는 정신과 육체에 활력을 주는 약주가 된다.

     그러나, 지나친 음주는 독이 된다.



              미성년자의 음주는 머리를 굳게합니다.

              나중에 먹을 기회가 많으니 천천히 마십시다.


  여러분의 건전한 음주생활을 기원합니다.

12979

 

(옮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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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06.12.01 17:54

    첫댓글 술 술 술~~~

  • 06.12.02 05:49

    술에 관한 모든 지식을 망라하여, 술꾼들에게 큰 관심거리가 되는군요, 술이 인간에게 득보다는 해가 더 크다고 보는데....

  • 06.12.02 22:41

    술은 알콜을 마시는 것이 아니라 분위기를 마시는 것입니다. 고로 너무 머리로 이해하려 하면 술맛 떨어져요~

  • 06.12.08 00:07

    분위기 저당잡히고 마셔야 진짜 술맛 난답니다. 이것 저것 재면서 술마신다는 건 차라리 안마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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