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이 넘게 걸리는 시간.
이제 여섯 차례 걸음을 했더니, 오랜 시간이라는 생각이 안 들었다.
평소보다 늦게 도착한 글나라, 화이트 보트에 달려 있는 풍선과 선생님 교탁에 매달린 알록달록 풍선이 나를 풍선보다 더 들뜬 가슴으로 만들었다.
예쁘장한 케익과 앙징맞은 카네이션 꽃바구니도 따뜻한 맘을 수북히 담고 있었다.
반장(꿈이랑, 이자경님)이 모두 준비한 이벤트였었다.(다시금 고마움을 표시^**^~~)
나에게 있어서 스승의날은 대학교수(연구실 교수님이셨던 분)님에게 한 차례 전화, 이메일로 인사를 대신하는 연례행사. 그리고 두 아이 선생님 인사였다. 아이 학교 임원을 했기에 엄마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스승의 날"노래 불러주었던 기억도 떠오른다.
우리는 선생님을 중신으로 둥그렇게 둘러서서 스승의날 노래를 부르고 돌아가면서 한 마디씩 선생님께 드렸다.
다들, 한결같은 이야기들
"이 나이에 선생님이라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다. 선생님을 만나서 인생이 행복해졌다....."
그런 가슴 밑바닥의 소리였다.
그렇다!
선생님의 존재는 우리 아이들이 즐겨부르는 숫자송에 나오는 7, 럭키 행운이였다.
가슴이 찡해서 눈시울 적시며 차마 말을 제대로 못 하시는 선배님들도 계셨다.
한결같은 선생님의 그 맘을 다들 헤아리기에 어찌 고마워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아이들 선생님 챙기기에 바쁜 스승의날을 사흘 앞당긴 어제,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스승의 날 행사를 치른 게 아닐까?
첫댓글 나를 만나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졌다는 사람이 늘 수 있도록 항상 노력하며 살아가겠습니다!
물 같은 선생님 밥 같은 수업시간(욕이 아님을 알 사람은 다 알리라 , 이 말의 참 뜻을) ,숭눙 같은 문우들. 화요일은 나에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
저도 선생님이 계셔서 늘 행복합니다. 참, 좋은 범초 선생님.
뜻 깊은 스승의날 행사를 하셨군요. 좋은 결과로 그 의미가 빛나기를 기대합니다
글나라를 알게 되어 선생님을 뵙게 되어 행복합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스승의 날을 맞아 글나라 님들이 뜻깊은 시간을 가졌네요. 저도 범초선생님 덕분에 행복합니다. 선생님, 늘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