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815](화) [동녘이야기]
[동녘글밭] 광복절인가 분단절인가
https://youtu.be/QDgsQbVmDyI
핵은 이래저래 불행의 씨앗인가 봅니다.
욕심으로 가득한 사람의 교만에 대한 경고이자 문명의 몰락을 암시하는 듯하니까요.
핵 사고의 역사는 인류의 내일에 대한 분명한 경고이기도 합니다.
돌이켜 보면 핵 폭발로 인한 비교적 큰 핵 사고는 두 차례입니다.
1986년, 소련의 체르노빌과 2011년, 일본의 후쿠시마에서요.
오늘은 후쿠시마의 경우만 생각해 볼 참입니다.
재앙은 넘쳐 나는 핵 오염수를 어쩌지 못한 채 바다에 버릴 작정을 합니다.
이제 곧 그렇게 하기 위한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는 듯이 보입니다.
도무지 반성할 줄 모르는 일본의 전체주의자들이 나라를 이상한 방향으로 몰고 갑니다.
그 결과, 나라의 발전은커녕 또 다른 불행이 밀어 닥칠 것으로 여겨질 정도니까요.
이웃해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엎친데 덮친 겪으로 여기에 몰상식한 정권까지 탄생합니다.
어느 나라 대통령인가를 물을 정도로 엉뚱한 짓거리를 서슴없이 해 대는 정권입니다.
이에 비하여 계획적으로 핵폭탄을 떨어뜨려 큰 피해를 준 것은 1945년 한 차례 뿐입니다.
히로시마와 나가사끼에 떨어뜨려 수많은 원폭 피해자들이 생긴 것이 처음이지요.
1945년의 재앙으로 우리 겨레는 아직도 분단을 걷어 내지 못한 채 그대롭니다.
일본의 무조건 항복은 뜻밖의 해방을 가져다 주었지만 불행은 그때부터 시작됩니다.
해방이 되었지만 분단의 질곡은 더욱 심화되어 온갖 사회 문제를 일으킵니다.
독재 권력이 생겨나 국가보안법으로 수많은 사람들의 무고한 목숨을 빼앗아 갔으니까요.
경쟁은 더욱 심화되고, 가끔씩 상대를 빨갱이로 몰아 몰상식의 사회로 만들어 가니까요.
그래서 지금까지 해방 문제를 다룰 때면 늘 ‘도둑같이 온 해방’이라는 표현을 합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본격적으로 독립전쟁을 치를 준비를 했던 임시정부입니다.
비밀리에 미국의 도움으로 OSS 대원들을 훈련시키고, 한반도 투입할 날만을 기다렸지요.
그런데 핵폭탄이 터져 일본은 무조건 항복을 했고, 얼떨결에 우리는 해방을 맞습니다.
그래서 주저없이 ‘해방은 도둑같이 왔다’고 한 것이지요.
그 결과, 2차 대전의 승전국 자격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당당하게 참여하지 못했읍니다.
백범 김구가 일본의 무조건 항복 소식에 탄식을 했다는 것도 이와 관련된 일일 테지요.
이때, 볼세비키 혁명을 치른 소련과 미국은 자연스럽게 ‘이념의 대립’이 싹트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미국은 일본에 이어 세계 경영 전략 차원에서 한반도 분할 통치를 꿈꿉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괴뢰 정권으로서 이승만을 선택한 것이지요.
마치 소련이 길일성을 선택한 것과 엇비슷한 경우라 할 수 있읍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의 뜻과는 달리 ‘분단’이라는 새로운 질서 속으로 빠지게 된 것이지요.
이 분단은 우리에게 너무도 큰 고통을 안겨 주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툭하면 빨갱이로 덮어 씌워 인격 살인을 해 대니까요.
민족을 배반한 친일분자들이 나라를 이끄는 어처구니없는 꼴이 그대로 이어지니까요.
결국, 그 기득권자들은 분단을 이용하고, 권력 놀음으로 나라를 곤두박질 치게 만듭니다.
따라서 ‘광복절’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분단을 고착시키는 ‘분단절’이 더 어울릴 듯하네요.
오늘도 고마움으로 분단을 이겨 봅니다. 정말, 고마워요.
첫댓글 '광복절인가 분단절인가'라는 제목으로
글밭을 일구었읍니다.
그 때를 돌아 보고,
분단을 극복했으면 싶은 마음이 너무도 간절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글밭에 담았읍니다.
기회가 되시면 한번, 살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