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30:26 약한 종류로되 집을 바위 사이에 짓는 사반과 (개역개정판)
잠언 30:26 약한 종류이지만 바위 틈에 자기 집을 짓는 오소리와, (표준새번역)
이사야 30:26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의 상처를 싸매시며 그들의 맞은 자리를 고치시는 날에는 달빛은 햇빛 같겠고 햇빛은 일곱 배가 되어 일곱 날의 빛과 같으리라 (개역개정판)
이사야 30:26 또 주께서 자신의 백성의 찢어진 곳을 싸매시고 그들의 매 맞은 상처를 치유하시는 날에 달빛은 햇빛 같고 햇빛은 일곱 배나 되어 일곱 날의 빛 같으리라. (한글킹제임스)
회복이라는 것은
상처를 전제로 한다.
심판과 그로 인한 징계, 상처의 원인은
언제나 우리에게 있다.
욥과 같은 경우도 있으나
그러한 경우조차, 우리는 그 시험과 고난의 원인을 파악할 수도 없고
예방하기도 어렵다.
이사야 30장 17절은
레위기 26장 8절에서 약속된 복락이 거꾸로 저주가 되는 서글픈 상황을 설명하기도 한다.
레 26:8 또 너희 다섯이 백을 쫓고 너희 백이 만을 쫓으리니 너희 대적들이 너희 앞에서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개역개정판)
사 30:17 한 사람이 꾸짖은즉 천 사람이 도망하겠고 다섯이 꾸짖은즉 너희가 다 도망하고 너희 남은 자는 겨우 산 꼭대기의 깃대 같겠고 산 마루 위의 기치 같으리라 하셨느니라 (개역개정판)
한 사람의 공격도 아닌 꾸짖음에
1,000명이 도망가는 패전적인 상황
남은 자는 산 전체에 힘없이 펄럭이는 깃대 같이 초라한 상황
전멸이다...
사실 우리네 삶도
3루 정도에서 태어난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이 첨단의 시대, 경쟁의 시대에
대체로 초라한 것이 사실이다.
사반(오소리, 또는 바위너구리, Rock Hyrax)처럼...
영국의 제임스 1세가 왕위에 오른 그 시절
이미 무슨 드라마와 영화 같은 삶이 있었고
혼란하기로는 세계 최강급 혼란을 겪었던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왕실
전임자는 무려 엘리자베스 1세
어린 시절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어머니도 망명 생활을 하면서
고아와 다름 없는 삶을 살았던 그도
청교도 교육을 율법적으로 엄격하게 받았다고 하는데
그의 개인적인 삶을 보면
그런 교육의 강압적, 기계적 주입이
항상 좋은 결과를 빚어내는 것은 아니다.
자기가 늘 고백해왔던 바
나는 연약한 사람이다.
우리도 그렇다.
사반처럼
그러나
사반은 지혜롭다.
사반이 도망간 곳은 안전하다.
일평생 자기도 힘들고, 남들도 힘들게 하고를 반복한 제임스 1세였으나
그는 어렸을 때 그 교육을 기억해 말씀의 힘에 대해서는 분명히 인지했다.
그리고 거기로 피했다.
그리고 다른 그의 업적은 솔직히 잘 몰라도
그를 통해 이뤄진 킹제임스성경은
(우리 신앙의 유일한 표준이자 최고의 성경이라는 입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고)
참으로 많은 이들에게 큰 유익을 주었다.
도망갈 힘조차 없어서
천적이 나타나면
그저 바위에 숨는 것이 다일 뿐인
토끼처럼 이 연약한 짐승...
아마도 사람이 소리 지르면
이사야 30장 17절 말씀처럼 도망갈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것이 아이러니다.
연약하지만 바위틈에 집을 지어 자기를 보호하는 영리한 짐승이다.
지금 내가 작고 힘없고 약하다고 실망할 필요가 없다.
지혜를 갖고 살면 된다.
지혜를 주시는 하나님께 참된 지혜를 구해야 한다는 말이다.
사반은 자기를 믿지도 않고 그 약함을 인정한다.
자기 약함을 알고 반석에 집을 짓고 살아간다.
그것이 지혜다.
네팔에서 일어난 끔찍한 비극을 보면서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미천하고 나약한지 깨닫는다.
피조물 앞에서도 연약한 존재가
창조주 앞에서는 당당한 경우가 많은 우리네 삶은
얼마나 어리석은가?
그러니까 맨날 얻어맞지...
그러나
이사야 30장 19절 말씀처럼
살려 달라고 부르짖을 때에,
그 바위에 피할 때
주님께서 틀림없이 은혜를 베푸실 것이니,
들으시는 대로 응답하실 것이다.
물론 살려 달라는 모든 부르짖음이 언제나 응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그 부르짖음이 하나님 외에는 살 길이 없다는 진실한 고백일 때,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살 길을 다 내려놓을 때,
그제야 비로소 하나님은 '틀림없이' 은혜를 베푸시는 것이다.
그리고 고치신다.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늦여름은
언제나 기대와 기쁨으로 가득차다.
가을은 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회복은 그 과정 자체만으로도 기적인 것이다.
이사야 30장 26절 말씀이
올 가을에도
앞으로도
우리 생활과
우리 생애에 실현되길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