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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安東) 하회(河回)마을은 처음에는 허씨(許氏)와 안씨(安氏) 중심의 씨족마을이었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점차 이들 두 집안은 떠나고 풍산류씨(豊山柳氏)가 중심이 되어 터를 닦아 그 후 600년 동안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씨족마을이다. 한편, 씨족마을이라는 전통 외에도 마을 주민들이 기와집과 초가집의 옛 한옥을 여전히 생활공간으로 이용하고 있어 한옥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모두 살필 수 있는, 그야말로 한옥을 대표하는 마을로 꼽힌다.
‘하회(河回)’라는 이름은 마을 주위를 감싸 안고 흐르는 낙동강의 모습이 ‘회(回)’자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졌는데, 풍수지리학적인 관점에서는 마을이 물 위에 떠 있는 연꽃의 형상과 같다 하여 길지(吉地)로 꼽는다. 이와 관련하여 과거 이 마을에서는 담장을 만들 때 돌을 섞지 않았다고 하는데, 마을이 물에 가라앉지 않기를 바라는 풍수의 관점에서 그렇게 한 것이라고 한다.
현재 하회마을에는 100여채의 전통 한옥이 있는데, 그 가운데 12채가 보물 및 중요민속자료로 등록되어 있다. 또 서민들의 놀이였던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선비들의 풍류놀이였던 ‘선유줄불놀이’가 현재까지도 전승되고 있어 하회마을은 우리의 전통 생활문화와 건축양식 모두를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토욜
안동여행중에
아득한 추억을 소환했습니다.
저희도 시골 살아서
논농사가 많았습니다.
새벽에 전기불 켜고
동네 아저씨들 다 모여서
탈곡을 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이런 모습이죠.
다음날은 벼 낱알을 양지바른 곳에
뿌려놓고
참새 오길 기다려
끈으로 연결된 바가지를 확
잡아댕기면___
가끔 참새구이도 해 먹고.
추수하고 나면
볏집으로 초가지붕 엮느라고
온 동네가 바빴지요.
하회마을의 초가집에 올릴 용마루 짜는 모습을
거의 60년만에 봤습니다.
국민학교때만 해도 시골 어디가나 보는 모습인데.....
어르신 말씀이 동네에 용마루 짤 줄 아는 사람이 없다네요
그래서 하회마을 용마루 혼자 다 하신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