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수하는 혈통의 수백년을 살아남을 오래가는 합스부르크 연대기입니다.
지난편에서 헤르만 1세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 부르군트 - 사보이 공작에서 부르군디 왕을 거쳐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었던 공정한 자 헤르만 1세.
매독이라는 지병을 달고도 수십년을 버틴 그였지만 갑작스런 아들의 죽음의 충격이 큰 탓인지
아들의 복수를 마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68세에 세상을 떠났고
이제 신성로마제국과 합스부르크의 운명은 어린 손자 헤르만 2세에게 넘어갔습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이 신성로마제국위를 차지한지 12년째.
그리고 할아버지 헤르만 1세가 상속법을 변경한지 단 2년째.
제위에 오른 어린황제의 권위는 낮았고
제국은 야심찬 공작들의 파벌로 들끓기 시작합니다.
능력이 출중했던 아버지 베르너가 살아있었다면
그래서 제위에 올랐다면 감히 상상도 못할 반역을 꿈꾸는 하이에나 같은 봉신들...
어린나이에 아버지 어머니를 모두 잃은 외로운 헤르만 2세에겐
다행히(?!?) 많은 고모가 있었습니다.
급하게 강력한 봉신 가문과의 약혼을 통해 제국의 내전을 막아내야 합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은 여기서 무너질 수 없습니다!
괜찮은 능력을 가진 발터의 호의를 사서 첩보관으로 임명
어린 황제의 신변을 철저히 보호합니다.
피는 물보다 진한 법.
누나 바바라와 약혼으로 발터를 합스부르크 가문의 사위로 받아들이고
황제의 직할령인 고 부르군트 공작령과 인접한 사보이 공작위를 주어
든든한 동맹으로 삼으려는데...?!?!
공작위 많다고 불만이면
공작위 뿌릴때는 찬성을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나는 계속 반역하고 싶다고 대놓고 주장하는 파워봉신들....
고모의 약혼으로는 불가침 조약이 자동으로 생성되지 않았으니
봉신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설득해야 했습니다.
또다른 고모 아겔트루다는 바이에른 공작가인 폰 노르트하임가문과 맺어줍니다.
할아버지가 추진했던 아퀴텐 공작가와의 약혼도 불가침 조약으로 갱신하고요..
신성로마제국의 충실한 궁정사제이자 로마 카톨릭 교황인 클레멘스가
바이에른 공작이 루시퍼를 위해 일한다고 고발해왔군요.
이 배교자를 감옥에 집어넣어라
배교자의 가문에 고모를 보낼수는 없죠.
약혼을 파기하고 브라운슈바이크 공작가인 라인펠덴 가문과의 약혼을 추진합니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발빠른 결혼 전략으로
신성로마제국에서 들끓었던 파벌세력들이 고비를 넘겼습니다.
외삼촌 싸이네울프.
수행불능인 와중에도 잘리어가문이 놓친 황제위에 대한 미련인지 자문회에서 사사건건 반대를 하는 요주의 인물입니다.
외삼촌을 자문회에서 내쫓는 것이 정답이었습니다.
예비 형부이자 첩보관인 발터에게 드디어 공작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되었네요.
이제야 파벌이 수그러졌습니다.
신성로마제국의 내전은 피해야죠.
아...
아?!?!......
봉신들을 달래고 나니 이번엔 농민반란이 들끓네요.
내전중에 터졌으면 어쩔 뻔....
제국군의 여유가 있으니 빠르게 진압해줍니다.
할아버지 헤르만의 동생 울프람의 손자 울프람 2세.
헤르만 2세의 6촌인줄 알았건만...
울프람 공작이 며느리와 바람피워서 낳은 아들이었군요
5촌이든 6촌이든 그는 합스부르크의 유일한 성인 남성입니다.
이 추문을 홀로 간직하여 보호해줍니다.
누나 바바라 폰 합스부르크가 어느새 12세가 되었습니다.
헤르만 2세도 저렇게 뛰어난 능력치를 보유해야할텐데요.
아직 다섯살 꼬꼬마 헤르만은 고모 아젤트루다와 놀다가 다투게 되었습니다.
고모가 난폭하군요..
그래도 고모가 어려서 해꼬지를 안 하는게 다행이려나요?
이제 슬슬 마땅한 혼처를 찾아 약혼하려는데..
딱히 상속을 노릴만한 처자도 없는데
드 아피아노 가문의 마리아나라는 처자가 매력적인 천재라고 소문이 났네요.
마누라 능력 덕을 보며 편히 살아봅시다!
약혼을 성사시켰습니다.
안 그래도 제위 명분으로 껄끄러운 밸다리히(?) 체링겐이 농민을 갈취하면서 화를 자초했습니다.
그래 이참에 체링겐 가문을 갈아엎어보자!
체포 > 반란 > 투옥 > 일가족 몰살 ㄱㄱ
는... 귀신같이 의도를 알아채고 순순히 체포당하네요.
나이가 한살 어린 삼촌 헤르만과 다투었습니다.
아... 지금 합스부르크의 얼마 없는 남자끼리 서로 라이벌이 되어 동족상잔하면 안되죠!
무시하여 외교력 + 학력을 받았습니다.
헤르만 2세가 호기심 많은 트레잇을 얻었습니다.
아주 좋아요. 이렇게만 자라나라!
아버지는 루시퍼 추종자로 감옥에 갇혀 죽었는데
아들은 또 살인미수가 걸렸군요.
바이에른 공작 카를만 2세 제국 동남부의 강력한 봉신이라 껄끄러운데 이번에 한번 정리합시다!
.... 또 실패 ㅠ 그냥 썩어라!
이번에는 헤르만 2세가 삼촌을 괴롭혔나 봅니다.
삼촌 헤르만이 케이크를 들고왔네요.
원래 애들은 싸우고 화해하고 그러는 거죠.
받아주어 외교력도 올리고 화해합니다.
이번에는 또 이단이 들끓었습니다.
빠르게 작위를 회수해서 카톨릭을 수호합니다.
마침내 헤르만 2세는 삼촌 헤르만과 친구가 되었습니다.
무려 영재에 다음순위 계승자에 강한 클레임인데 경쟁자라면?... 끔찍합니다.
잘 지내야죠.
지금 서로 상잔할때가 아니에요!
삼촌과의 문제가 풀리자마자...
아... 안돼!
어린 헤르만 2세가 갑자기 두통을 호소합니다.
아달하르트 너만 믿는다!
.....
아닙니다.
비록 아버지가 배은망덕한 주교에게 당하여 비명횡사했지만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를 보면 합스부르크는 60대까지 장수할 혈통이니 이겨낼 겁니다!
장수할 혈통입니다....ㅠㅠ
아달하르트가 이번에는 그럭저럭 일을 해줬군요!
두통 발진 불안감의 원인은 천연두였습니다.
그 무섭다는 마마 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합스부르크는 오래오래 가는 장수혈통인데다 헤르만 2세도 어리니 금방 이겨낼 거에요.
아달하르트 너만 믿는다!
축! 성! 공!
드디어 궁정의사가 해냈습니다.
성공적인 치료와 어린나이의 건강이라면 마마를 이겨낼 수 있을 겁니다.
천연두와 싸우는 헤르만 2세는 십자군 소식을 듣습니다.
어라? 그리스?!?
아 동롬이여 ㅠㅠ 셀죽에게 갈려나갔군요.
그리스 참 탐나는 땅이긴 한데
아직 내부교통정리도 끝나지 않은데다가 제국행정법도 없으니
먹다 체할 각입니다.
참여하지 않고 지켜봅니다.
장수할 운명 인증샷.jpg
역시!
헤르만 2세가 그 무섭다는 마마를 이겨냈어요.
이제 12살. 본격적인 교육을 받고자 찾아보니
누나가 딱 있네요.
영재 예민 친절 야망 + 흑막의 거물 크으.. 보기만 해도 그냥 아름다운 능력치와 트레잇의 조합!
그렇죠.
어머니 아버지 모두 세상을 떠난 마당에
장녀인 바바라가 불쌍한 동생을 엎어키우고 가르칠 겁니다.
어?
너무 열심히 공부하다 탈났나?
이번에는 열이 납니다...
광견병이라니!
그거 잘 안떨어지는 것 같은데 아닐 겁니다.
이번에는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광견병이라니!
황제 호위가 아주 개판이네요.
황제폐하께서 개에 물리는 동안 호위병들은 뭘한건가요 ㅂㄷㅂㄷ
그래도 그 무서운 마마도 물리친 헤르만 2세입니다.
광견병도 이겨낼 겁니다.
아.... 치료 받을 새도 없이....
아닌데 합스부르크는 장수하는 혈통인데 ...ㅠㅠ
어린나이에 어머니 아버지를 잃고
할아버지 헤르만 1세에게 제위를 물려받아 10년간 섭정으로 통치하던 헤르만 2세는
12세의 나이에 결국 광견병에 거품을 물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제위는 삼촌 헤르만 3세에게 넘어갔습니다.
헤르만 3세 만세!
헤르만 2세의 10년간 살아있는 혈족은 15명에서 14명으로 한명 줄어들었고
그중 남자 혈족은 3명에서 헤르만 3세와 그 사촌 울프람 2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지금 가문상태가 이꼴이라 영재 헤르만 3세가 떠도
베르너 - 헤르만 2세 후손을 팽하지 않고 어떻게든 숫자를 불리려했는데....
2:12라니 이 무슨 미친 성비입니까 ㅂㄷㅂㄷ
역설신의 악의가 느껴지는 군요.
그리고 울프람 지금 합스부르크 상황이 이런데 사생아를 적자로 안들이고 뭐하는 거죠 ....
헤르만 3세야 뭐 아직 성인도 아닌데다 따로 작위를 받고 분가한 것도 아니라 직계겠죠?
합스부르크 직계의 마지막 남자 헤르만 3세만 믿을 수 밖에 없네요.
첫댓글 어랍쇼 현상이 슬슬 시동을 거는군요!
잠깐 불운이 조금 겹친 것 뿐입니다. 오래오래 장수할거에요.
결국 ㅠㅠ...
지난화에서 장남 베르너가 죽은 게 너무 타격이 컸네요...ㅠㅠ
광견병..ㅠㅠ 합스부르크 남자로 살아가는 게 이렇게 어렵네요<<
1,2대 베르너 헤르만 모두 60대까지 장수했는데 말이죠...
헤르만 2세의 어머니가 허약한 체질이었고 그를 닮았는지 이렇게 가는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