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국회 중진의원이라고 하면 3선 이상의 국회의원이 포함되는데 여야를 막론하고 중진 의원은 된다. 그런데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의 분포를 보면 수도권보다는 호남권 영남권이 더 많고 수도권에서 3선 이상한 중진들은 대치로 호남출신 유권자가 많은 특징이 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를 생각해 보면 아무래도 수도권이 지방보다는 정보량이 다량으로 많고 혈연·지연·학연의 연계도 지방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며 졸게 해석하면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말을 생활화 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 어느 나라나 선거에서는 혈연·지연·학연이 없을 수가 없지만 유독 우리나라는 다른 어느 나라보다 심헌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나라가 특별히 혈연·지연·학연이 강하게 작용하고 표출되는 것은 정치적으로 후진성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특히 정치 지도자들이 지역 정서를 지역감정으로 변화시켜 철저하게 이를 악용하여 자신의 입신출세의 바탕으로 삼았기 때문이란 말이 설득력이 있다. 그 증거가 바로 호남(광주·전남·전북)지방의 선거 풍토인데 싫든 졸든 민주당 공천자는 100%(무조건) 당선되는 현상이다. 이런 현상 역시 좋게 봐주면 지역정서요 단결이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권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사실 지기 위한 선거였다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닌 것이 보권선거를 유발시킨 중심인물은 잘했던 못했던 재판결과 구청장직을 잃은 김태우 후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태우를 사면 복권시킨 것은 고유권한을 행사한 것뿐인데 이를 국민의힘은 지나게 확대 해석하여 문제의 당사자인 김태우를 공천한 것이 엄청난 실수인 것이 ‘보궐선거 원인 제공 시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규를 어겨가며 국민의힘은 후보를 내지 말았어야 하는데도 김태우를 후보로 공천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개 구청장 보궐 선거를 국민의힘이 지나치게 판을 키운 것도 패배의 한 원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 대표에서 물러난 이준석 같은 개망나니의 추태도 패배의 밑거름이 되었다. 17% 이상 질 것을 알면서 왜 자신이 속한 당의 후보를 돕지 않고 해당행위만 해댔는가! 이란 짓거리를 하고서도 처가 22대 총선에 국민의힘 공천을 요구할 것인가! 그리고 김기현 제제도 연약하기 짝이 없는 게 대통령실의 눈치만 보고 해당행위를 밥 먹듯 해대는 유승민·이준석 일당을 왜 과감하게 처리하지 못하고 그대로 두고 보고만 있는가! 이준석을 통해서 2030세대의 표를 얻기 위해서라면 무식하고 무능한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복지부동이요 당대표 자격 부족이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투표율은 전체 선거인 500,603명 중 243,658명이 투표에 참여해 48.7%의 참여율을 보였고 당선자는 최종득표율 56.52%인 137,065표를 얻었고, 차점자는 39.37%인 95,492표 얻었다. 여당인 국민의힘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에서 17% 차이로 패배를 했는데 이를 참패라고 확대재생산하면서 의기소침하고 있는데 참패란 는 말을 쓰려면 당락의 득표 차이가 50% 이상일 때 써야지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가 50%도 되지 않는데 참패라고 호들갑을 떠는 꼬락서니가 참담할뿐이다! 당선자가 얻은 137,065표는 전체 유권자의 겨우 27%였고 차점자의 95,492표는 19%였으니 겨우 8% 차이인데 무슨 참패란 말인가! 선거에서 이기고 지는 것도 손자병법을 빌리면 병가지상사인데 졌으면 잘못과 부족한 점이 있었음을 느끼고 차기를 대비해야지 전전긍긍하는 추태는 왜 보이는가!
이러한 추태를 보이는 국민의힘에 대하여 조선일보는 21일자 정치면에 「용산 탓만 하는 與, 중진부터 초선까지 희생 없이 복지부동」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는데 국민의힘은 물론 대통령실도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을 지적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용산(대통령실)만을 탓하고 있을 때냐는 것이다. 서로 책임을 통감하고 차기 22대 총선을 대비해야 하는데 당직자나 의원들은 책임은 뒤로 미루고 회피하며 차기 22대 총선 공천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기사는 시작에서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국민의힘이 “쇄신”을 외치고 있지만, 정작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등의 자기희생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여당 의원들이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내년 총선 공천만 보고 복지부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권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는 ‘잘되면 용산 덕, 잘못되면 용산 탓’”이라며 “정치는 결국 사람이 하는데, 아무런 자기희생이 없으면 쇄신의 진정성을 국민이 믿어 주겠나”라고 했다. 잘돼도 못돼도 용산탓으로 미룬다는 것은 국민의힘이 여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는 것과 대통령실의 눈치만 살폈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다.
부산해운대구갑에서 3선을 한 하태경 의원이 서울로 옮긴다고 하자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뜸 공천받을 자신이 없으니까 서을로 지역구를 옮기는 것이라고 악담을 했는데 설사 그렇다고 치더라도 며색 당 중진이요 고문으로서 해서는 안됭 짓거리였다! 아무리 홍준표가 하태경에게 구원(舊怨)이 있더라도 선당후사의 차원에서 당선이 보장되는 지역구를 양보하고 험지를 선택한데 대해 일단 인정을 해주고 나머지는 총선후에 했다면 혼준표는 중진 답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이러한 정치 행태가 대한민국을 3류 정치로 만드는 것이 아니겠는가!
당내에선 하태경의 서울 출마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분위기도 있는데 포항 지역 재선인 김정재 의원은 “그냥 불출마 선언을 하면 되지, 무슨 험지 출마론 프레임을 만드느냐”고 비꼬았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도부나 영남권·친윤 중진들이 여론에 등 떠밀려 험지 출마나 불출마를 선언할 순 있겠지만, 막판에 떠밀리듯 할 경우 국민이 과연 진정성이 있다고 보겠느냐”고 했는데 물론 하태경이 국민의힘에서 별로 좋은 평판을 받지 못하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막판에 떠밀리듯 하는 추태를 보이지 않기 위해 하태경이 서울 험지를 선택했다고 왜 긍정적으로 인정해주지 못하는가!
국민의힘 친윤 중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개차반이요 ‘자유민주주의의 가면을 쓰고 진보를 가장한 추악한 종북좌파(이하 종북좌파)인 문재인 정권의 출현에 자유로운 자가 단 하나라도 있는지 묻고 싶다. 국민의 입에서 “문재인 정부의 ‘정치는 자충, 경제는 자살, 고용은 학살, 외교는 자폐, 국방은 자폭, 역사는 자학, 교육은 자멸, 문화는 말살, 인사는 참사’였다”는 말이 회자되게 한 책임을 친윤으로 통하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배신자들이 과연 자유로울 수가 있느냐는 말이다. 친윤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이 차기에도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서는 과감하게 기득권과 개인의 욕심을 모두 내려놓고 보수성향의 정당과 단체를 모두 끌어안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복지부동으로 기회만 실피면 국민의힘만 죽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5천만 국민이 또다시 종북좌파의 차하에서 신음하게 된다!
기사는 계속해서 지난 전당대회 등 각종 이슈에서 연판장을 돌리며 적극적으로 ‘집단행동’을 했던 초재선 의원들도 인적 쇄신엔 아무런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사석에선 국정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으로 대통령실 등을 지목하면서도 공개 석상에선 아예 아무런 얘기도 하지 않는 것이다. 한 의원은 “초재선들도 주로 영남권 등에 있다 보니 내년 총선 공천을 받으려고 대통령실 눈치만 본다”며 “쇄신은 쇄신이고, 자신들은 공천만 받고 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완전히 복지부동이요 눈앞의 이익만 챙기는 것은 중진의원이나 초선의원 모두 그 나물에 그 밥이란 지적이다.
인요한(64·존 린튼) 연세대 의대 교수는 국민의힘과 대통렬실에 대하여 “여당의 경우 조금 더 다양해져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낙동강 근처에 머물러 있어요. 국민의 눈높이로 더 내려오라고 하고 싶네요. (윤석열 대통령) 정부 정책의 방향은 맞는다고 봅니다. 다만 방법론이나 전달 방식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 대해서는 자동차 배터리든 반도체든 화끈하게 요구해서 많이 얻어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미국과 가까워졌는데 실속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말이죠.”라며 아주 건설적이고 의미심장한 의견을 제시했다.
‘재주복주(載舟覆舟)’라는 말이 있는데 그 의미는 ‘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다’는 뜻으로,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 민심이 중요함을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은 정의하고 있다. 여기에서 물이 의미하는 것은 국민이고 배는 국가원수를 말하는데 우리나라의 국가 원수는 대통령이다. 국민이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국민의힘을 여당으로 선택을 했지만(띄웠지만) 대통령과 여당이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물이 배를 뒤집듯 국민이 윤석열 정권을 뒤집을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국민의힘은 재주복주라는 말을 명심하여 분골쇄신하고 환골탈태 하지 않으면 차기 22대 총선에서 폭망할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차기 대통령 선거까지 참담한 문재인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