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2주차(07/22) : 보컬/공명 강화(턱)
1) 왜 소리는 ‘위’로 가야 하는가?
내용을 잘 전달 하려면, 발음이 명확히 들려야 함.
그러려면 ‘소리길’이 위로 향해 가야 함.
① 눈과 코에 구멍이 있어 공명공간이 몰려있음.
좋은 스피커로서 소리를 전달할 수 있음.
② 주로 혀를 사용하여 발음하기 때문에 정확한 딕션을 위하여.
*마이크를 사용할 경우에는 이와 또 다름.
공간과 상황에 따라 소리를 달리 해야 함.
Q. (수강생 질문) 공기 반 소리 반으로 소리 내는 것은 어떤가?
상황에 따라 다름.
예) 인물이 화 난 경우와 슬픈 경우 공기-소리의 비중/표현이 다름.
음의 영역이 넓은 만큼 그 음을 더 쪼개어, 상황에 따라 뉘앙스에 맞는 소리를 낼 수 있음.
스타카토나 음을 흔드는 방법을 쓸 수도 있음.
Q. (수강생 질문) 배역에 따라 소리를 다르게 할 수도 있는가?
성격/직업/연령/시간 경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예) 차가운 성격은 대사에서 음을 많이 쓰지 않게 됨.
또 변호사냐, 간호사냐, 간호사면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냐 어린이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냐에 따라 음을 사용하는 폭이 달라질 것.
할아버지도 80대냐 90대냐 연령에 따라, 또 성격에 따라 음 활용이 달라질 수 있음.
작품 속에서의 시간 경과에 따라, 인물이 나이가 들고 변하면서 달라질 수도 있음.
*본 수업에서는 ‘소리를 밖으로 내는 훈련’에 집중하며, 연기하도록 주어진 상황에 따라 이를 ‘깎아갈 수 있도록’ 할 것.
2) 숨
-‘코’로 숨 쉬기
그래야 성대가 마르지 않고, 따뜻한 공기가 들어옴.
(입으로 숨을 쉬면 차가운 공기가 들어오는데, 폐에는 따뜻한 것이 좋음)
-숨의 통로
코로 들어 온 숨은 두개골->등줄기를 지나 허리(요근)에 그 숨을 채워 두고 복근으로 튕겨냄. 그리고 후두->경구개를 지나 ‘미간’으로 숨이 나감.
-횡격막과 복식호흡
어릴 때에는 복식 호흡을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흉식호흡을 하게 됨.
우리 근육은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함.
흉식호흡을 하면 횡격막을 사용하지 못하는데, 횡격막은 소리의 60%에 영향을 주는 아주 중요한 근육임.
반드시 횡격막을 사용하여 복식호흡과 소리내기 훈련을 해야 함.
숨 훈련1) 들이쉰 숨을 머금고 오래, 길게 뱉는 훈련 2가지
‘아’ 소리를 내면서 하는 방법 / ’스’(치아 사이로) 소리를 내면서 하는 방법
*숨을 쉬면 배가 나오는 이유
횡격막이 내려가고, 복부의 장들이 척추에 막혀있는 뒤가 아닌 앞으로 밀려오기 때문.
Tip) 하품하듯 소리내기
하품을 하면 자연스럽게 입이 열리면서 구강내부가 확장되며 숨이 들어감.
-턱 열기
턱을 열면서 치아가 열리면, 목구멍도 열림.
숨을 쉴 때, 턱을 열고 쉬는 것과 턱을 닫고 쉴 때 호흡량에서 차이가 남.
소리는 공간이 있어야 울리며 이동할 수 있음.
그러므로 소리를 낼 때 ‘턱을 열어야’(그래서 공간이 더 생겨야) 함.
또 턱이 닫혀 있으면 배 밑 근육들을 잘 쓰기 어려워짐.
턱에 힘을 주면 머리 위 쪽 근육들에도 영향을 줌.
그러므로 턱에 힘을 주면 안 됨.
또 입술 주변에 힘이 들어가면, 숨을 쉬기 어려움.
3) 실습 (<깊은 밤을 날아서>노래 활용, 수강생별 진단/조언)
-하나, 고깔 원통 입에 물고 소리내기
-둘, 고깔 원통을 입에 물고 숨을 들이쉰 채 4초 동안 머금은 후 소리내기
이 때, 들이 쉰 숨을 한 번에 다 써 버리고 새로 숨을 들이쉬려 하지 말 것.
숨을 많이 쉬면 에너지 많이 사용하게 됨.
그러므로 들이쉰 숨을 다 써버리지 말고 ‘조금씩 쓰고 채우면서’ 할 것.
클라이맥스에서 큰 숨을 활용할 것.
(다음은 수강생 별 교정 사항에 따른 훈련 방법)
Tip) 안 열리는 턱 -> 턱을 중력에 맡기기
이런 훈련을 통해 턱이 잘 열리고 나면, 발음 연습으로 넘어가기
*표준 박자/표준 말 박자
대사(노래)를 계속 빠르게만 하거나 느리게만 하는 것이 아닌,
중간 속도(적정 속도)로 하다가 변화 주어야 함.
Tip) 흔들리는 소리 -> 얼굴/턱 위치 유지하기
소리를 내는 도중에 턱을 내리면, 음이 흔들림.
얼굴이나 몸을 움직여도 소리가 흔들림.
Tip) 소리 공간 확보 -> 목/가슴 사이 손가락 대기
검지와 엄지를 세워 직각 형태를 만들고, 검지는 목 아래 엄지는 가슴에 두며 공간 확보하고 유지하여 소리내기
Tip) ‘어’ 소리가 잘 나지 않는 경우 -> 입을 계란 모양으로 만들기
‘어’ 소리가 잘 나지 않으면, 입을 길게 세운 계란 모양으로 만들어 소리내기
Tip) 소리가 떨어지는 경우
-> 목 뒤에 손을 대고 소리가 위로 가는 것 느끼며 소리내기
내던 소리를 떨어뜨리면, 에너지가 없는 것처럼 들림.
소리를 세우는 훈련 필요.
Tip) 소리가 꺼지는 경우 -> 돌아 올 수 있는 소리 확인하기
자신이 낼 수 있는, 돌아올 수 있는 볼륨 파악하기
<과제>
새 노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노래 숙지.
오늘 받은 원형 고깔로 배운 내용 복습/훈련.
*수업 후기
지난 시간에 배운 대로 치아 사이를 벌려 입 안 공간을 확보하고, 코로 숨을 쉬며, 알맞은 입 모양으로 발음하는 일을 한 번에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 조급해 하지 말고 하나씩, 한 단계씩 해야 할 것 같다. 선생님 말씀처럼, 일단 턱을 잘 벌려 입 안 공간을 확보하는 것부터 하고 발음으로 넘어가듯이.
또 기준과 기본의 필요성을 느꼈다. 연극 무대든 촬영장이든, 소극장이든 대극장이든, 공간과 그에 따른 소리가 공식/규격화 되어 있지 않으므로, 기본적으로 ‘튼튼하고 안정된 소리’를 만드는 것부터 한 다음 이후 공간과 상황을 몸으로 민감하게 감각하며 스스로 소리 표현을 비례/반비례 해서 내보내는 마이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내 기준, 평소에 나의 말과 소리가 어떤지, 어떤 색이고 어떤 크기이고, 어떤 속도인지 관찰하고 더듬어 가며 찾아가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전에 어느 다큐멘터리에서 들었던 것 같은데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에 대한 발레리노의 말이었다. 당장은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고 어렵더라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배우 또 예술가의 기술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