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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클럽 에스프레소.
모카 디저트
카페 쇼콜라노
오늘의 커피-이디오피아를 시켜놓은 여자 넷
3시간이 넘게 이어지는 긴 시간속에서 한번의 리필을 해서 놓고도
어느덧 저물어가는 저녁시간을 아쉬워하던 우리들
고백하지 못하고 놓쳐버린..다 잊었다 말하는 나의 사랑 이야기
4년차..'작가'라는 명함을 내밀기가 아직은 어색하다는 그녀의 이야기
10km 마라톤을 완주하고 무사히(?) 돌아온 그녀의 이야기
일주일에 한번 이제 막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는 그녀의 이야기
그렇게 이어지는 긴 긴 대화속에는
일, 사랑, 결혼 그리고 우리, 여자의 인생이라는
20대 초반에 처음 만난, 그때 우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20대 중반을 넘어서 현실적으로 직면하게 되는 문제들이 한아름
지금은 동,서,남,북
저마다 사는 곳이 다른 우리들이지만,
언젠가 한 동네에 옹기 종기 모여살자는 이야기에
동네 마실 나온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기분 좋은 상상까지..
특별할 것 없는 하루였지만,
이렇게 장황하게 자랑을 늘어놓고 있네요.^-^
월요일,
새로 시작될 3월에는
옷깃을 여미는 일 없이
따뜻한 봄햇살을 만끽할 수 있었으면..
이런 제 바람이 이루어질까요?
+해밀+
첫댓글 참 느낌 좋은 글입니다^^
20대인데도 각자의 목표가 뚜렷하셔서 부럽네요. 전 님들보다 많은데도 아직 모르고 있거든요. 각성해야겠네요. 스톰프님 말씀대로 가슴이 따쓰해지네요. 저도 클럽 에스프레소 가보려고 친구랑 약속 잡고 있죠. 바리스타가 해주는 커피를 한번 마셔보려구요. 스톰프님께서도 한번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