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죽음에 대한 소감
장마비가 구성지게 내리고 나라가 심히 소란스럽습니다.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문화 교육 군사 등 모든
분야에서 질서를 잃고 있고, 특히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역병의 창궐로 전세계적으로 10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고 수십만 명의 생명이
희생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고 또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런데도 아직 치료약이 없어 계속되는
역병의 창궐로 백성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백신개발에 박차를 가해 빠른 시일내에 백신이 투약되게 함으로 이 질병의 피해와 공포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서울특별시장 박원순의 자살로 민심이 술렁대고 있고, 또 대한민국 육군 대장 백선엽
장군의 서거에 애도의 물결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죽음이 코로나 역병과 폭염, 그리고 매우 혼란한 시국에 큰 파장을
일구고 있습니다 . 두분 다 국가의 지도자로, 한분은 대한민국 군인으로, 전쟁으로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싸워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하는데 지대한 공을 세운 장군입니다.
그분이 그렇게 원했던 조국통일을 보지 못하고 고인이 되었지만 위대한 애국적 업적을
남기고 천수를 다한 대한민국의 영웅이십니다. 대한민국 국민장으로 하지 않고 육군장으로 한 것은 고인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차선으로
국군장이라도 해야 합니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장군의 장례식장에 수많은 조문객이 몰려 장군의 서거에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장군의 유해가 마땅히 동작동 현충원에 안장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여기에도 정치 논리가 작동되었다면 이는
너무 슬픈 일이고 이념분쟁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원망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바라기는 이나라 어디에 영웅 백선엽 장군의 동상을 세워 후손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기록이 남겨지기를 소망합니다.
다른 한분은 사회운동가로, 정치와 행정가로 활동하면서 많은 물의를 일으켰었는데, 서울
특별시 시장으로 재임하던 중 불미스러운 성추행 사건으로 자살이라는 극단의 행위로 한참 나이인데 생을 마감했습니다. 참으로 어이없는 사건입니다.
그분의 혜택을 입고 따르는 많은 사람들이 조문의 길을 잇고 있습니다.
사회 지도자로서 부도덕하고 비윤리적인 행위로 그 무거운
죄의 고통과 괴로움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행위, 또한 천륜을 저버린 행위라 도무지 용서할 수 없고 배신의 굴레를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 그 길 밖에 없었던가? 참으로 어의가없습니다.
자살이란 죽음을 초래할 의도를 가지고 자신의 생명을 끊는 행위입니다.
생명은 당사자가 절대적 권리를 가진다고 하지만, 윤리적인 입장에서는 금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기독교에서는 절대적 금기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사형폐지론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태아생명도 중요하기에 낙태를 적극 반대합니다.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에 귀중하며 인간이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OECD 국가 중 , 10년째 세계
1위 입니다. 2018년 한해 13,670 명이 자살했는데, 이는 하루 37.5명 꼴입니다. 왜 일까요? 왜 대한민국이 자살율 세계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나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인데 무엇이 부족해서 자살합니까?
이는 우리나라의 사회구조가 잘못되어 있고 국민의
시민의식이 제대로 형성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나라의 지도자들은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건전한 사회, 건전한 시민의식을 고양시키는 사업을
전개했어야 했습니다.
이기적 사고를 이타적 사고로, 각종 질서의 유지, 공중도덕 함양, 근면절약, 불우이웃돕기, 사랑과 용서,
정직과 협동과 같은 시민공동체에서 필요한 덕목을 생성하고 실천하는 풍조가 조성되어야 합니다. 무조건 경쟁에서 승리하면 된다는 승부욕이 아니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승부를 가린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시민의식의 결여는 결국 사회혼란을 가져와서 각종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자살은 경제적 문제가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정신적 문제가 주종을 이룹니다. 특히 사회적 문제가 정신을 자극해서 자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래에 자살 사례를 대략 살펴 보면, 정치계에는 2004년 안상영 부산시장, 2009년 노무현 전대통령, 2015년
성완종 전의원, 2019년 안창희 전 인천시장, 오근섭 양산시장, 2020년 박원순 서울시장 등이 이 있고, 기업계에는 2003년 정몽헌
현대그릅 회장, 2009년 박용호 두산구릅 회장 등이 있으며,
유명 인사 연예계 체육계에는 김광석, 이은주, 정다빈, 최진실,
안재환, 장진영, 박용하, 최진영, 조민기, 전미선, 이용택, 김동철, 김영신, 조성민, 최숙현, 정혜린, 최윤희, 마광수 등 수많은 사람이
자살이라는 극단적 행동을 해서 우리의 마음을 슬프게 합니다.
자살하는 결단과 용기로 다시 일어나시오. 하나님은 다시 일어나는 사람
편이십니다.
생명은 하나님께 있기에 자살없는 나라에서 천수를 누리며 살다가 고요히 다른 세상으로 옮겨지는 귀한 분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