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레알 마드리드는 자타공인 세계최고의 호화군단이다. 세계 3대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데이비드 베컴을 한꺼번에 보유하고 있고, '축구황제' 호나우두, '세기의 윙백' 호베르투 카를로스 등 최고의 멤버들이 즐비하다. 그렇다면 레알에서 가장 빛나는 선수는? 바로 '미스터 레알' 라울 곤살레스다.
유소년 시절부터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장한 라울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을 계기로 세계 축구팬들에게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록 조국 스페인이 예선탈락의 멍에를 썼지만, 20세의 어린 나이로 월드컵 무대에 선 라울은 세계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확실하게 알렸다. 스트라이커로서는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닌 180cm, 68kg의 신체조건을 가지고 있지만 영리한 공간활용과 날카로운 슈팅력, 장신 못지 않은 헤딩력 등 모든 부분에서 대단한 기량을 선보였다. 특히 예선 첫 경기였던 나이지리아전에서 이에로의 칼날같은 로빙 스루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골을 터뜨렸던 장면은 그가 왜 '스페인의 희망'으로 불리는 지를 짐작할 수 있게 했다.
라울은 시즌 전 무서운 돈바람을 휘몰아치며 톱클래스의 선수들을 모두 불러 모으는 잉글랜드 첼시의 손짓을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1억달러(한화 약 1179억원)라는 천문학적인 거액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마드리드 팬들의 라울 사랑이 더 커졌음은 당연하다. 그리고 지난 23일(한국시간) 라울은 다시 한번 마드리드팬들을 감동시켰다. 팀에 꼭 필요한 동료를 묶어 두기 위해 다시 한번 '레알에 뼈를 묻겠다'는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라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14∼15년 동안 있었던 팀과 미래를 같이 할 것이다. 첼시에서 나와 미첼(살가도)을 원한다고 들었다. 우리는 절대로 마드리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며 꼭 필요한 살가도가 팀에 남아야 한다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미스터 레알'다운 생각있는 한 마디였다. 그리고 라울은 23일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최근의 부진을 훌훌 털어버리는 멋진 한 방이었다.
첫댓글 라울은 유소년 시절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었는데..
아 하여튼 울나라 찌라시의 능력은 하나님을 능가 한다니깐 ㅋㅋ 영원한 마드리드 보석,현 마드리드 주장 라울 좀더 잘하고 이에로같은 일은 당하지 않기를 아 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