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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란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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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담 정담 🎁 지존이 다시 돌아왔어요.
찬바람^ 박종석 추천 0 조회 111 21.02.12 09:28 댓글 16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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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1.02.12 17:57

    첫댓글 멋진 인연입니다

  • 작성자 21.02.12 21:13

    아주 오랫동안 이어지는 그런 인연이죠.

  • 난초 배양의 초고수이자 선배님이신 찬바람님께 제가 감히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이제 산채 가면 열에 예닐곱번은 빈가방 철수입니다. 아니 집에 있는 산채품들 중에 짜잔한 것들을 골라 산에 심어주고, 누군가 파헤쳐 난장판 만들어 놓은 난초들을 좋게 심어주고, 궁시렁대면서 멧돼지 소굴이나 딜다보고... 운동했다고 위안하면서 철수 합니다 ~~`
    배가 불렀는지 ~ 눈만 높아졌는지 ~ 어지간한 것은 양에 차질 않으니... 애궂은 코로나 때문에 방콕한다고 핑계대면서 돈채로 종자목을 제법 들였습니다.(그동안 눈탱이도 맞아가면서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심도있는 마우스 질 덕분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 비자금 통장은 바닥을 치지만 그것 참 흐뭇한 즐거움입니다.
    난석 하나하나에 배인 정성이 보입니다. 머지 않아 예전의 풍성한 난실로 복구되리라 믿습니다. 감춰버리고 싶은 아픈 기억을 타산지석으로 삼으시라고 보여주신 용기에 가슴이 아릿하면서 크게 배웁니다. `배움에는 끝이 없구나...`
    그저 건강하기만하면 즐거운 세상입니다. 찬바람님 ~ 그리고 우리 회원님들 모두모두 우동발 같은 뿌리에 옥수수 알맹이 같은 튼실한 신아 받으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21.02.12 21:38

    김 선생님, 이렇게 장문의 글을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야 난초를 좋아하는 것 뿐이지 난초에 있어선 그 지식이 아직은 짧습니다.
    산채가서 나뒹구는 난초들을 가만히 보니 대게는 멧돼지들이 파헤쳐놓은 것 같더라구요.
    그러한 난초들을 피곤하지만 외면하지 않고 다시 정성스럽게 심어주는 그 행위가 이미 참 애란인 이십니다.
    저 역시 직장생활 하면서 적은 월급에 그동안 마음에 든 녀석들 구입했던게 1억은 못되지만 제 형편엔 무리했었지요.
    그랬던게 한 순간에 다 떠났지만 애란생활 경력에 비하면 그나마 1년에 3~4백 정도 난초를 구입했었던 것 같네요.
    이 정도면 약과죠. 뭐.
    이상하게 그 좋아하던 난초들을 잃어도 그렇게 크게 서운하진 않더라구요.
    그동안 너희들 때문에 즐겁게 생활했었다...하며...
    이렇게 되고 보니 하나를 잃었지안 또 다른 하나는 얻은 것도 같습니다.
    이제는 두 번 다시 이러한 일로 난초를 보내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거죠.
    세상 좀 살아보니 행복에 있어선 절대적이지만은 않은 것 같아요.
    되려...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전 난초에 있어 고가 명품이 아니어도 제가 기쁨을 느낄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 하는 편이거든요. 그져 분수에 맞게...ㅎ

  • 지존!
    참 좋은 난초입니다.
    제가 여러대 올려 경북난대전에서 대상도 먹었지요.
    지금은 한방에 다 보냈지만 ㅋ

  • 작성자 21.02.12 21:18

    사실 태극선이나 지존같은 명품 난초는 중투복색화중에서도 가히 으뜸화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촉 수가 전국적으로 넘 많아져 그 금전적인 가치가 땅에 떨어져서 아쉬운 면도 있지만...
    지기님이야 워낙에 좋은 난초들을 많이 소장하고 계시니...

  • 멋진 蘭情입니다.

  • 작성자 21.02.13 07:44

    늑느기 님, 감사합니다.
    설 명절 즐겁게 보내시구요
    신축년 다복하시길 바랍니다.

  • 지존은 지기님에게 분양을 받아 잘자라주었고 이번에 꽃도 하나 개화를 했답니다^^
    많은 난초를 보내고 아픔이 크셨군요.
    그래도 주변에 좋은 난우분들을 두셨으니 든든하시겠습니다.
    좋은 난으로 다시 채워지길 바랍니다.

  • 작성자 21.02.13 13:41

    ㅎㅎ 2018년~2020년까지 근 3년동안 살려보겠다고 별의 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 결국은 손가락으로 셀 정도의 종자만 남기고 몰살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난초를 좋아하는 거 보면 전 어쩔수 없는 난초바보 같습니다.
    서부난 님, 고맙습니다. 늘 의미있는 그런 삶이시길 바랍니다.

  • 21.02.13 11:31

    한편으로 슬프고
    또 한편으로는
    지란지교의 아름다움이네유!!

  • 작성자 21.02.13 13:43

    그런 것 같아요.
    저 후배 철도에 근무하는데 마침 내일 휴무라네요.
    그래서 같이 좀 멀리 산채가기로 약속했습니다.
    이제 자식들도 다 자신들의 삶터로 돌아갔으니...
    왕초 님, 감사합니다.
    난초가 있어 더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21.02.14 22:00

    지란지교 멋져요.

  • 작성자 21.02.14 22:12

    좋게 봐 주셔서 고맙입니다. 편안한 시간되십시요.

  • 수없이 많은 난초들 분양해 주고 잊어버리고 살아가는게 정답이지만
    저도 어느순간 가정사로 난초 삶아서 죽이고 텅빈 난실 다시 하나한 체워 나갈때
    그 몇몇 잘난 중생들 정모에 나가면 벌브 하나까지 경매 붙이고
    내가 분양해 주었던 난초도 내 눈앞에서 경매에 붙여 팔고 하는것 보면서 참 내가 잘못 살았구나 하는
    그련생각에 비애감도 적잖이 느끼고 울분을 삼키곤 했던시절이 있었답니다.

    그래도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한품종 한품종 모으다 보니 이젠 어느누구 부럽지 않은
    우리집 난실이 되었습니다.
    참바람님 욕심 부리지 말고 다잊어 버리세요
    그리곤 묵묵히 다시 뛰는 겁니다.
    금세 좋은결과 있을겁니다.
    화이팅 하십시다

  • 작성자 21.02.15 16:59

    선배님 아픔을 저 역시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난초를 떠나 가정사로 더 큰 슬픔과 아픔을 겪으시고~~~
    지금도 선배님과 인연이 되었던 아주 오래전의 그 때가 생각납니다.
    우리들 얼마나 재미있게 난정을 다졌습니까?
    다들 난초가 맺어 준 정겨운 분들로만 기억됩니다.

    그래도 언제부터인가 선배님의 난실에 종자목들로 채워가면서 새로이 활력을 찾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전 이상하게도 난초에 있어서 만큼은 변화가 별 없는 것 같아요.
    고가의 좋은 품종 하나 기르고 있지는 않지만, 허접덩어리들 자체로도 제겐 활력소가 되는 그런...ㅎ
    살아가면서 보니 사람들 정말이지 "천층만층 구만층"이더라구요.
    이 또한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 아니겠는가? 생각합니다.
    선배님처럼 저 역시도 다시 초보로 돌아가 초심을 잃지않고 정신 줄 있을때까지는 재미있는 애란생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장문의 응원글 주셔서 넘 넘~~~고맙습니다.
    항상 좋은 것만 생각하면서 살아도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일거라 생각합니다.

    늘 건강 잘 챙기시고 하루하루가 의미있는 삶, 기쁨이 충만한 행복한 삶이 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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