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그렇다
오늘 하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감사해야 할까.
무슨 일이든 벌어져 롤러코스터를 타듯
스펙터클한 삶을 살아야만 열심히 사는 걸까.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해서
행복한 삶을 살고있다고
단정 지을 수 있을까.
어떤 삶을 살든 삶의 끝에서는 분명
각자의 기준으로 인생을 돌아보게 될 것이다.
인생이라는 악보에
어떤 음표를 그려 넣을지는
나 자신만 안다.
웅장하고 섬세한 음표로
삶을 창작하는 이도 있을 테고,
수수하고 간결한 음표로
창작해 나가는 이도 있을 것이다.
누구든 그 삶의 주인공이다.
나이가 들어가며
더 많은 음표를 그려 넣었다고 해서
더 아름다운 음악이라는 보장은 없다.
주위의 시선에 휘둘리기보다
내 음표를 잘 그려 나가며
나다운 음악을 만들어 가는게 중요하다.
완벽한 음악이 존재할 수 없듯이
완벽한 사람도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 내 인생이 보잘것없고
최악의 상황처럼 느껴져도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도돌이표가 되어
괜찮아지는 순간이 온다.
4분의 4박자 인생을 살다
4분의 3박자로 변주되어 새로워지기도 하고,
단순하던 음표가 다양한 음악 기호를 만나
풍성해지듯 삶도 그렇다.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중에서
부모님,
삶은 그렇습니다.
이게 정답인 것 같아 냅다 달려가면
저게 정답인 것 같고
이렇게 저렇게
일렁이고 출렁이다
산더미같은 파도가 덮쳐오기도 하고
언제 그랬냐 다시 평온이 찾아오고
살아보니 삶은 그렇더라구요.
사방 널려있는 세잎클로버처럼
사방에 널려있는 행복이 행복인 줄 모르고
어쩌다 어쩌다 간신히 찾은 네잎클로버의 행운을 찾아 허송세월하기도 하는
살아보니 삶이 그렇더라구요.
그러니까
그래서
그럼에도
그만큼
그럴수록
감사하니
감사할 조건이 넘쳐나는
매일매일이 기적
살아보니 삶이 그렇더라구요.
오늘은 1월의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고
절기상 입춘과 함께 찾아오는 2월
감사할 조건이 넘쳐나는 하루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 01. 31.
꿈돌이예능어린이집 원장드림
카페 게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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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꿈순이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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