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 내 광고물 설치행위 중지 요청
“승강기 보양재 철거하니 무방비로군요”라는 제 글에 주민께서 리플을 달아 승강기 내 거울을 달았다고 하니 아차, 이거 큰일났구나! 올 것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는 신규 아파트 입주단지만 7~8군데 관리를 해 보았는데 그 중에서 딱 한 번 승강기에 거울을 달았었습니다. 그것도 본사 지시에 의해 이행했던 것입니다.
승강기 내 3면에 거울을 부착했었습니다. 본사에서 광고를 승낙한 것도 잡수익을 받아 다른 곳에 유용하게 활용하면 주민들에게 관리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단순한 생각에서 그랬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산이자 착각입니다. 3면에 거울을 달았더니 승강기에 타면 특히 여성분들의 경우 남성분들과 같이 탓을 경우 자기의 신체부위를 자꾸 쳐다보는 것 같아 눈을 고정할 곳이 없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아무튼 그 이후에 대표회의, 부녀회로부터 얼마나 공격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심지어 어떤 동대표는 노골적으로 관리소장이 얼마를 먹었냐고 따졌습니다. 사실 이는 근거없는 모욕이었습니다. 관리소장이 사리사욕에 어두워 일처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자격증을 걸고 하는 일이라 그런 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므로 그런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들을 때는 직업에 대한 회의감마저 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민이 그렇게 거세게 항의하는 주된 이유는 주민들의 자산에 왜 관리소장이 마음대로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맞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 이후로는 두 번 다시 승강기 내 거울 부착행위 등 모든 행위를 일체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공동주택이기 때문에 100% 만족을 시킬 수는 없어 반대하는 분도 계십니다. 하지만 아주 미미한 수준입니다. 저희 회사도 광고에 대해서는 일체 관여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대표회의 구성 후 입주자대표님들과 상의하여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보통 1면에 설치하든지 아예 설치하지 않는 곳도 많습니다. 고급 주상복합일수록 설치하지 않습니다. 깔끔한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대표회의 구성 후 다수의 주민이 원하는 대로 하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제가 이런 경험을 했기에 12월 초 입주 초기에 관리사무소를 찾아 관리소장님께 내 경험을 이야기하여 공유하고자 방문하였더니 교육중이라고 하여 관리과장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당시 관리소장이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쉽게 납득하기 어려웠습니다. 교육을 받는 것에 대해 트집 잡거나 시비를 걸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교육시기가 잘못되었으며, 저와 견해를 달리하기에 제 의견을 피력해 보고자 합니다.
관리소장은 당시 16층 이상 아파트에 대해 안전 점검을 하는 안전관리자 교육을 받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안전관리자 교육은 2주 이상 받아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당시 한참 입주를 받는 중인데 사령관이 교육으로 부재중이라는 것은 관리소장인 제가 생각해도 넌센스라고 여겨졌습니다. 관리사무소가 잘 돌아갈까 걱정이 앞섰습니다. 주민 부담 덜 시킨다고 관리소장이 안전관리자 교육을 받아서 건물을 평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반대입니다. 비용이 약간 들어가더라도 제대로 된 용역기관에 의뢰해 하자를 정확히 체크해 주는 것이 주민들에게 현명한 처사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안전점검은 대표회의와 협의하여 용역을 주고 있습니다.
관리소장님이 부재중이기에 관리과장에게 절대로 승강기 내 거울은 부착하지 말고 대표회의 구성 후 협의해서 해야 한다고 당부를 했습니다. 그러나 관리과장 이야기로는 이미 발주를 주었다는 뉴앙스의 말을 했습니다. 당시 약 30% 정도 입주를 했는데 쓰레기 처리비용이 5~6백만 원 정도 나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비용을 감당하기가 어려워 광고를 주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말도 안 됩니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얼마 있다가 1층 현관에 거울을 부착하였습니다. 그 정도야 양보하지 하고 지냈는데 승강기 내 거울을 부착했다고 하니 이는 문제가 심각하다고 봅니다. 자칫 잘못하면 단지의 슬럼화를 자초하기 때문입니다. 광고기간을 얼마나 주었느냐에 따라 철거시기가 달라지는데 보통 1년 이상을 주기 때문에 그동안은 보기 싫어도 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거울을 떼더라도 승강기 내 흠집이 생긴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피아노줄 등으로 부착된 실리콘을 당기므로 흠집이 나게 됩니다.
따라서 강력히 항의하오니 아직 승강기 내 거울을 부착 중으로 전부 부착하지 않았다면 당장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혹시 쓰레기 처리비용이 부족해서라면 주민들을 설득해서 주민들이 비용을 부담하는 한이 있더라도(이 부분도 다음에 다시 논하겠음) 승강기내 거울 부착행위는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거울 부착행위는 자칫 잘못하면 재산손괴행위가 될 수도 있습니다. 경험이 있는 제가 이 정도의 완곡한 요청을 드리오니 즉시 이행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만일 이를 저버리고 계속 강행을 하면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보고 강력대응을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대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 제재를 해야 합니다. 그동안 대표되시는 분들이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그냥 내버려둔다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받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활동하고 계신 대표님들의 노고나 노력을 평가절하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주문드리고자 하는 요지는 인터넷 공지사항을 보니 이제 정식으로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하여 업무를 인계하시려고 노력하시고 계신데 그 전까지 주민들을 위해 이런 업무에 좀 더 신경을 써 주십사 부탁을 드리는 것입니다.
관리사무소의 잘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질책하고 예방해 주시기 바랍니다. 바쁘신 가운데서도 노력하시는 현 대표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응원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6. 1. 11 새벽에
이 휘 영 올림
첫댓글 저도 늘 광고가 붙어있는 아파트에 살다가, 강남의 유명하다는 아파트에 방문 했을 때, 엘레베이터는 물론, 어디에도 광고 하나 없더군요. 물론 관리비를 한푼이라도 더 내겠지만, 정말 깨끗하고, 품위 있고, 왜 값이 뛰는가 알 수 있겠더군요. 우리 단지 주위가 좀 어수선하지만, 그럴수록 깨끗이 해 놓고 살아야 ㄱ겠죠.
관리소장님과 조금전에 통화를 하였습니다. 엘리베이터보양재 철거건에 대해 문의하니 현장소장님과 약속하기로는 구정이후에나 철거하자고 했었는데 갑자기 어제 철거가 되었다는군요. 엘리베이터 바닥의 철판위에 고급대리석 마감시공을 하기 위해서라나요...이미 철거했으니 다시 보양재를 재시공할 수는 없는 일이고
잡상인들의 무단출입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세대별 출입카드를 조속히 배부해 달라는 건의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출입구에는 거울을 달수도 있겠지만 엘리베이터 내부벽면에는 절대로 달지 말라고 했습니다. 거울건은 이미 홍보업체와 계약이 되어있는 상황이지만 재고해 보겠다는 답이 있었습니다. 참고하세요.
재활용 분리수거는 주민들에게 철저히 해 달라고 공지하고 방송하면서 이런 중요사항은 왜 공지없이 은근슬쩍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업체와 계약하여 제작이 완료되어 요청하니 거울부착 때문에 추진하려던 사항이 아닌가요. 그것도 대표회의 구성 직전에 하려고요.
고급아파트 방문해 보면 현관 승강기안에 광고물 없이 품위 있고 쾌적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닙니다 누가 결정했는지 책임을 밝혀야 합니다
오늘 집에 다녀왔읍니다 엘리베이터 안에 양족으로 거울이 부착되어 있더군요 내부가 황당합니다
지난번에 한번 글 올린적이 있는데 출입문(지하, 1층) 자동열림이 주민이 들어오고도 뒤따라 외부인이 들어와도 될만큼 늦게 닫혀 지금으로봐서는 입주민만이 드나들수 있는 출입문의 의미가 별도움이 안됩니다. 아이들도 무섭다하고 어른인 제가봐도 이건 아닌듯 싶네요. 정비중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정숙님, 제가 관리해 본 경험으로는 어느 정도 인터벌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노약자, 장애인들을 위해 그 사람들이 출입하는 것 까지 고려하기 때문에 정상인이 볼 때는 인터벌이 길어 옆에 있다 그 사이에 얼마든지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점은 이해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너무 느리다면 약간은 조정할 수 있겠습니다.
쓰레기 처리 비용 5~6백도 이곳 분양가에 포함되는거 아닌가여? 이곳에 입주하면 쓰레기 발생하는건 당연한거고 그 비용도 미리 동일에서 다 생각해두었을텐데... 회사입장에서 얼마되지도 않는 그런 5~6백을 위해 전 아파트 1층에 말도 안되는 광고용 거울을 단다는게 말이 되나여?암튼 ㅡ,.ㅡ
광고거울 다 떼어 버립시다 볼성사납게.. 삼류도 아니고 . 대공사를 하면서 5.6백까지도 챙겨야하나요
쓰레기 처리비용이 얼마 나왔는지 현 대표님들이 확인해 봐야 할 것입니다. 30% 입주 했을 때 약 5~6백만원 소요되었으니 그 이후로 얼마가 추가되었는 지 모릅니다. 제법 많이 추가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대표회의가 구성되면 정확히 확인이 되겠지요.
이휘영님 잘 읽었습니다. 그런점이 있군요. 204~6동 같은 경우 입구가 밖으로 노출되어 있다보니 그런 염려가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귀가가 늦는경우 그야말로 누가 뒤따라 오다가 불상사가 생길경우 무방비 상태가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서.... 여러가지 걱정이 되는건 사실입니다.
요즘도 11시나 되어야 오는 고등학생딸이 늘 무섭다고 집 근처에 오면 전화를 한답니다. 근처에 살던 친구들한테 이곳의 안좋은 얘기를 들어서 더 무서워합니다. 주변시설들이 좀(?) 그렇다보니.... 그래서 입주전부터 저는 밖으로 낮게라도 보호담장(?)이 있었으면 했거든요.
낮게라도 경계석이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자율방범대를 조직해 저녁 늦게 귀가하는 자녀 및 여성 직장인, 노약자들을 보호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보안요원이 저녁 10시에서 새벽 1시까지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단지까지 안내하는 것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