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줌도 행복관련해서 읽기 시작했다. 이책은 인도와 네팔여행기다. 그런데 뱀이 개구리를 잡아먹으려고 했을 때 구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양개선사는 이에 대해 구해주지 않으면 생명을 저버리는 것이고 구해준다면 도를 보지 못하게 된다고 대답했다. 사실 우리도 벼와 배추는 물론 소나 닭 등을 먹고 산다. 어쩌면 뱀과 같은 입장인 것이다. 뱀이 개구리를 먹지 않으면 아사할 것이고 먹으면 개구리가 죽으니 어떤 경우던 결과는 하나의 생명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러면 개구리는 즉사하지만 뱀은 그래도 당분간은 살 수있으니 개구리를 구하자는 의견이 있을 수있는데 그렇다면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인간도 같은 원리에 의해서 소나 닭을 죽이거나 그 시체를 먹어서는 안될 것이다. 결국 나의 결론은 생명보다 도가 더 중요하다는 것에 이른다. 델리에 있는 후마윤의 무덤은 타지마할의 원형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이기도 하다. 악바르대체의 부왕인 그는 왕세자였을 때 중병으로 사경을 헤메고 있었다. 그의 부왕인 바부르왕은 자신이 대신죽기를 기도했고 정말 그가 갑자기 죽자 후마윤이 회복되어 왕위에 오르게 되었다.
시바는 세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 양눈은 음양을 뜻하는 달과 해고 양미간의 제3의 눈은 파괴를 뜻하는 불을 나타내며 지혜의 불꽃이 나오는 곳으로 지혜의 눈으로 불린다. 브라만은 신의 입에서, 크샤트리아는 옆구리, 바이샤는 허벅지, 수드라는 발가락에서 생겨났고 카스트에도 속하지 않은 불가촉 천민은 백정이나 세탁부 등 부정하다고 여기는 일을 하고 교육을 받거나 경정을 읽지 못한다고 한다. 브라만의 횡포가 심해지면서 너와나를 분별하지 말라는 불교가 발생했다. 힌두교인은 문제가 생겨도 노 프라브럼이라고 한다. 이미 결정된 삶에 어떤 일도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유지의 비슈누신은 창조의 브라흐마, 파괴의 시바와 같이 힌두교의 3대신으로 네개의 팔을 가지고 있다. 두손에는 강한 힘을 상징하는 철퇴와 원반을, 다른 두 손에는 주술과 청정함을 상징하는 나팔과 연꽃을 들고 있고 가루타라는 새를 타고 다닌다. 비슈누 사원에는 신발을 벗고 입장해야 하며 절을 하고 보시를 하면 신전지기가 이마에 붉은색 티카를 찍어주기도 한다. 그의 배우자 락슈미는 부귀와행운의 여신으로 연꽃 위에 서있는 그녀의 손에서 노란색 동전이 우수수 떨어지는 그림이 가장 대표적이고 버스나 오토릭샤의 앞유리에 많이 붙여놓는다.
시바에게는 세 배우자가 있는데 그중 칼리여신은 잔혹하여 검은 피부에 해골목걸이를 걸고 손에 칼과 방패를 들고 있으며 가장 자주 시바와 나타나고 히말리아의 딸이라는 파르파티여신은 즐거울 때의 밝은 면을 상징한다. 그의 아들 가네샤 신은 코끼리의 얼굴을 하고 네개의 팔을 가닌 지혜와 재산과 행운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어 상업과 학문의 신으로 간주된다. 그는 어머니의 목욕을 지키고 있었는데 아버지조차 입장을 막자 시바는 그의 머리를 잘라버렸고 파르파티가 슬퍼하자 지나가던 코끼리의 머리를 베어 붙여주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여러개의 손을 가지고 있는 두르가여신은 난폭하여 각각의 손에 무기를 들고있다.
참고로 브라흐마는 네개의 머리와 네개의 팔을 가지고 있는데 배우자는 배움의 여신인 사라스바티고 백조를 타고 다닌다고 한다. 그 백조는 섞여있는 물과 우류를 분리하듯 선과 악을 구분한다고 한다. 현대 인도에서 다른 3주신에 비해 인기가 낮은데 그 이유는 이미 발생한 창조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힌두교신자들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불교에서는 천부와 십이천에 속하는 신으로 범천이 여기에 해당한다.
인도인은 님나무가지를 잘라 천연치솔로 사용하는데 역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입장하는 것이 님치솔행상이다. 1루피에 팔고 있고 나뭇가지 끝을 잘근잘근 씹어 부드럽게 하고 이와 잇몸을 닦으면 개운하다. 다음으로 올라오는 행상은 짜이장사, 양말장사, 사모나장사 등이 있다. 인도에는 화장실이 많지않아 아침에 철로변에서도 볼일을 보고 항아리의 물로 뒷물을 하는데 지나가는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들기도 하니 얼굴이 두꺼워야 배설도 가능할 듯하다.
바라나시는 갠지스강과 화장으로 유명한데 성스럽다고 하는 강물은 그리 깨끗하지는 않다. 남자는 흰색, 여자는 오렌지색 천에 시체를 감아 강물에 담가 죄를 정화하고 세시간 정도 장작불로 화장을 한 후 그 재를 강물에 띄어보내기 때문이다. 붓다가 부다가야에서 깨달음을 얻고 사르나트까지 7일간 250키로를 걸었다. 같이 고행을 하면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던 다섯 사람을 돕기위해서다. 그들은 붓다가 수자타로부터 유미죽을 받아먹을 때 타락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붓타의 최초 설법은 중도였는데 육체의 즐거움이라는 극단과 육체의 지나친 학대라는 극단의 중용을 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 다섯 수행자는 깨달음을 얻어 최초의 출가자가 되었고 사르타트에는 이들의 깨달음을 기념하기 위한 다섯 비구상이 있다. 보리수는 생명력이 강해 어디서나 뿌리를 내려 잘 자라는데 붓타의 깨달음도 보리수아래서였고 다섯 비구상도 보리수를 중심으로 배치되있다. 붓타를 평생 보좌한 아난다는 용모가 출중했다고 한다.
그가 사위성안으로 탁발을 나가 우물가에서 물을 긷고 있던 처녀 마탕기에게 물을 청했고 그에게 반해버린 그녀는 상사병을 앓아 주술사였던 그녀의 어머니가 주술로 아난다가 그녀의 집으로 찾아오게 만들었다. 마탕기는 그리던 아난다를 맞이해 방으로 안내했고 순간적으로 정신을 차린 아난다는 붓타에게 구원을 청해서 문수보살이 그를 구해오게 했다고 한다. 그런데 붓타의 가르침이 중용이고 중용은 육체의 즐거움과 지나친 학대의 조화를 이루는 것인데 이 정도면 학대에 속하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네팔은 인도보다 국민소득이 더 적지만 복장은 보다 현대적이다. 인도루피도 사용가능하나 인도 100루피가 네팔 160루피니 환율은 떨어진다. 미화로만 30불을 받고 국경 출입국관리소에서 발급해주나 잔돈을 준비해가는 것이 시간을 절약할 수있다. 물건의 질은 더 좋은데 가격을 많이 부르거나 깍아주지도 않아 구매는 더 편하다. 또한 제주도와 같이 출타기간을 세개의 나무막대기로 표시하여 하나는 인근, 두개는 오늘 돌아올 거리, 세개는 멀리고 나타낸다.
인도에서 벽체를 쇠똥으로 개어 맥질을 하는데 여기는 우리와 같이 황토를 사용하여 위생적이고 깔끔하다. 아이들의 제기차기도 비슷하다. 다만 인종은 뒤섞여서 카트만두 인근에 주로 거주하며 건축과 조각에 뛰어난 네왈족, 티베트 출신의 구룽족, 몽골출신의 타망족, 주로 고원지대에 살며 트래킹이나 포터로 유명한 셀파족, 그리고 인도인까지 있어 많은 문화가 공존한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살아있는 여신인 쿠마리는 시바신의 부인 파르파티의 화신으로 간주된다.
쿠마리 여신 숭배는 말라왕조의 자야프라카슈왕으로 부터 시작된다. 그는 초경전의 소녀와 잠자리를 했는데 그녀는 얼마후 죽고 매일 밤마다 꿈속에 나타나 왕을 괴롭혔다고 한다. 왕은 속죄의미로 그녀를 쿠마리 여신으로 모셔 경배할 것을 약속했지만 여신의 축제일에 왕조는 멸망하고 지금의 샤왕조로 대체된다. 그래서 샤왕조는 여신의 축복으로 나라를 지배할 수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축제와 숭배를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다만 초경을 맞이하면 다른 6세내외의 네왈족중 석가모니 가문인 샤카 성을 가진 소녀를 뽑아 대체된다.
쿠마이 여신이었던 여자와 결혼한 남자는 1년내에 죽는다는 미신이 있어 결혼하지 못하고 창녀가 되는 경우도 있어 초년의 행운은 말년의 불운을 부르는 듯하다. 라마야나는 비슈누신의 화신중의 하나인 라마의 이야기다. 그의 부왕인 다샤라타 왕은 두번째 왕비의 방해로 왕세자의 지위를 박탈당하고 왕세자비 시타와 같이 성을 떠났다. 그녀를 악마 라바나가 납치해서 9번째 부인이 되달라고 간청했지만 시타는 거절했고, 라마는 그를 공격하여 시바의 도움으로 시타를 구출하였다.
그리고 그녀에게 그동안 악마에게 무슨 일을 당했는지 모르므로 자유롭게 어디든 가라고 말했고 이에 충격받은 시타는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장작불을 피우고 자신이 결백하다면 아그니 신에게 보호해달라고 하고 불속에 뛰어들었는데 이때 아그니가 그녀를 구해주었고 이는 남편이 죽으면 살아있는 부인도 화장하는 샤티제도의 기원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이야기는 인도뿐만 아니라 캄보디아에도 있어 앙코르와트의 벽화에도 그려지기도 했다.
네팔에는 지리의 인접성으로 티벳 식당도 많은데 그중 모모는 만두와 비슷하고 찐만두와 튀김만두로 선택할 수있다. 또한 뗀뚝은 수제비, 뚝파는 칼국수로 우리 입맛에 맞으며 채식주의자가 많아 어디나 채식과 비채식으로 구분하여 주문을 받고 있어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