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원주대 상생 간담회, 입장차만 재확인
- 주민들, “공대 이전 반대” 고수, 성과없이 끝나
- 21일 권성동 의원 참가 간담회
강릉원주대 구조조정(학과정원조정)을 둘러싸고 지난 17일 강릉원주대 총장실에서 열린 `대학과 지역의 상생 발전을 위한 간담회'가 양측의 입장만 재확인한채로 성과 없이 끝났다.
강릉원주대가 각 기관과 단체에 공문을 통해 제안해 이날 전방욱 강릉원주대 총장과 최명희 시장, 김화묵 강릉시의장, 오세봉 도의원, 최만집 시민사회단체협의회장, 정연범 강릉원주대 총동창회장이 참석해 대화를 나눴다.
대화의 물꼬는 전방욱 강릉원주대 총장이 텄다. 전 총장은 “학교와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전자공학과는 강릉에 두고 산업정보경영학과와 유아교육과는 원주캠퍼스로 이전하며 원주캠퍼스의 여성인력개발학과는 폐과하고 다른 과로 대치하며 예술대학이 강릉에 있는 만큼 음악과와 패션디자인과는 강릉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음악과와 패션디자인과는 강릉으로 오지 않아도 되며 공과대학의 어떤 과도 절대 가지 말아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이날 간담회는 결국 서로의 입장만 재확인한 채 별다른 성과없이 끝났지만 21일 권성동 국회의원까지 참석한 간담회를 다시 열기로 약속하며 대화의 끈은 놓지 않아 추후 간담회 결과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참조 ": 강원일보 조상원 기자님(7.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