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변태녀 아냐? 그 있잖아.. 아침에 말야... 우리가 화장실서 있는데
이 여자애가 들어와서 오줌싸는거랑 그런거를 뚫어지게 쳐다보는거야...
처음엔 갑자기 무서워져서 뭐라 말을 못했는데 알고보니 변태더라고.
변태 아님 보통 여자애가 그런짓을 하겠어?"
얍삽하게 생긴 노란 머리 녀석의 말이었다. 나는 ... 참고로 성질이 상당히
더럽다. 독일에 있을때(그러니까 내가 남자였을 때 말이다.)나는 지독한 놈,
나치스(Nazi)라는 말을 듣고 살았다. 왜냐하면 나의 끈질김이 상상을 초월하고
나의 성질이 더러운 것은 나치스와 동일하다고 해서 나의 라이벌이 붙인 별명이다.
(그후 그 라이벌은 나에 의해 제압되었다.)별명에서 알수 있을듯 나의 성질은
엄청나게 더럽다. 그런데.. 성별이 바뀌니까 내가 좀 얌전히 있었더니 이런 허접
들이 자꾸만 날 도발한다. 미치겠다. 이젠 생기지도 않은 계집애가 나와서 거든다.
"푸후후후... 그래? 이18색히 완전 변태아냐? 남자화장실에 쳐들어갔으면
어서 나와야될거 아냐? 혹시 지진아 아니야? 아니면.. 음탕해서 그런가?
남자애들하고 그렇게 즐기고싶나? 차암...얘 그런데 독일서 온 전학생이랬지?"
네깟놈은 몰라도 되는데? 생긴것도 뭣같이 생겨가지고 남을 갈궈?
난 이런거 안참는다. 그러나.. 좀 더 두고보기로 했다.
"하긴 독일은 그런게 자유로울거 아니니? 그러니까 한국도 독일처럼
어디서나 가능한줄 착각했나보다 큭큭큭... 그것도 아니면 바보겠지.
그런데 한국 물정을 통 모르는구만?!~ 한국애들은 독일애들처럼 그렇게
음란하지가 않아서 말야..그냥 대주지는 않거든? 색히야. 그렇게 하고싶으면
그냥 독일로 꺼져. 한국서 주접떨지말고. 큭큭..."
그 말에 녀석들은 주체할수 없어서 배꼽을 잡고 뒹굴었고,
나는 무언가가 끊어진 느낌이었다.난 가만히 있는데...
얘들이 갈군거다.. 고로 나는 얘들을 죽.도.록 패도! 이제 죄는 피할수 있다.
니들이 나한테 덤빈게 잘못이라 생각해라.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가 뭔지 곧 가르쳐주마.
늬들이 아무리 뒷골목 막싸움에 익숙하다 해도 날 이길수나 있을까?
"야! 니가 그리 음란하다며? 그럼 내가 오늘 놀아줄까? 큭큭... 저기 조용한데 가서
한번 음양합일을 이루어볼까?"
울프컷을 안어울리게 한 녀석이 날 슬슬 갈군다. 좋아. 오늘 늬들
핵폭탄 맞았다 생각해라.
나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3개 풀고 조끼를 벗고, 짧은 치마를 들어올려
허벅지를 내보였다. 하얀 살결이 보이자 녀석들은 조용해졌다.
아마 흥분상태? 맘껏 흥분해봐라. 늬들은 좀있다가 내 앞에 꿇을테니.
그리고 나는 지갑을 열어 나의 수표와 만원짜리 지폐를 수북하게 보여주었다.
그러자 녀석들은 입이 쩌억 벌어지면서 씨부렁거렸다.
"뭐..뭐야?돈많다고 자랑하는거야?"
"18... 저 미친X 왜 g랄이야?"
"자기 돈많다고 째는건가?"
그런 녀석들에게, 나는 「라 마르세예즈(프랑스 국가)」를 부르듯이 비장한
목소리로 답해주었다.
"늬들. 핵폭탄 건드렸다고 생각해라. 왠만하면 내가 봐주려고 했더니만..
날 갈궜다 이거지? 좋아..좋아.. 어떻게 되나들 보자구.
여기. 이 지갑에 있는거 말이지? 도합 120만원이거든? 늬들이 전부 나에게 덤벼서
날 쓰러뜨리면, 이 돈을 가져가고, 날 으슥한 곳으로 끌고가서 하고싶은 짓을
해도 좋아. 다만 말이지.... 늬들이 질 경우엔, 자비를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거다.
지금 늬들 승률은 내가보기엔... 1퍼센트도 안되거든? 나같음 그냥 꿇을텐데..
어떻게 생각하니?"
녀석들은 말을 듣자마자 박장대소를 터뜨렸다. 마치 미친놈 보듯이 말이다.
"푸하하하하~~! 너 지금 제정신이냐? 이젠 정신까지 나갔나보구나?
너말야, 독일에서 왔다고 우리가 만만해 보이는구나? 아주 오버를 해라..
좋아. 그 제안을 받아주지. 다만 네가 질 경우엔 우리도 너에게 무슨짓을
할지 모른다 이거야.. 하하하! 지금이라도 무릎꿇고 용서빌면 용서해주지."
적은 남자 7명, 여자 5명. 도합 12명. 상대 무기는 없다. 상대에겐 특별한
전력이 없다.
나의 전투 검색시스템은 자동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약할것 같은 상대에서
강한 상대까지 탐색이 가능한, 경험자만의 특수스킬이었다.
"좋아. 와라, 실컷 쳐맞고 울지들 말고. 후후. 꼬마들아, 와봐라. 겁나냐?"
그 말을 듣자 녀석들은 화가 난듯 했다. 당연하지. 세상이 다 늬들 뜻대로
돌아가는줄 아니?
"이익! 후회하게 만들어주마!"
"누가 할말!"
나는 주머니의 10원짜리 동전들을 꺼내들었다. 자아. 동전들의 화려한 왈츠를
선보여주마! 늬들에겐 돈받고도 하기 아까운거야!
감지덕지 하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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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빌... 난 왠지 주인공보다 왼쪽의 교복입은 여자애(고고라고 했던가.)
가 더 끌린다. 죽어서 좌절......킬빌 2 어서 봐야지 ;;;
첫댓글 바론즈 오빠 쪽지 보고 소설 읽어봤어. 근데 왜 존댓말이야. 어제 친구하기로 했으면서.
아하하.. 그랬었지 ㅋㅋ;; 미안미안.~
헉~!!왼쪽 여자 잔혹했던 장면이 떠오르네요.정말 내가 좋아하는 성격이랍니다.난 주인공이 비실비실한 그런것 싫어해서리 ..
고고 ㅋㅋ 멋잇져
이제 저 남자애들 다 죽었네요,ㅋㅋ 말은 함부로 하는게 아니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