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첫방영을 시작한 STV월화드라마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이하 '러브버드')(이장수 연출·제이에스픽쳐스/로고스필름 공동제작)에 대한 성토가 쏟아지고 있다. 시작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인 만큼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도 상상 이상이다. 그러나 관심이 큰만큼 단점도 많이 보이는 법. 각종 연예게시판에서 네티즌들은 '러브버드'에 대해 조목조목 비판하며 제작진을 질책하고 있다.
◇ 신데렐라 스토리는 이제 그만!
드라마가 시작되자 마자 모든 시청자들로부터 공통적으로 지적된 부분이 바로 스토리에 대한 것이다.
김래원이 맡은 김현우는 거의 상상을 초월하는 집안 출신이다. 할아버지는 대법관에 아버지는 로펌의 대표다. 작은 아버지는 검찰 고위직 간부이고 고모는 법대 교수이며 형과 누나는 검사와 판사다. 거기다 김현우는 풍족한 삶을 누리면서도 성격 또한 최상급의 수식어를 붙여줄만 하다. 시쳇말로 '슈퍼 킹카'다. 물론 이런 인물이 있을수 없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조금은 작위적인 부분이 없지 않다.
예상했겠듯이 김태희가 맡은 이수인은 어려서 미국으로 이민을 간 캔디형 아가씨다. 돈은 없지만 언제나 씩씩하고 밝다. '파리의 연인'등 늘 봐왔던 드라마 여주인공이다. 설상가상으로 이수인은 -어떤 병에 걸릴진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의료봉사 활동을 다녀온 후 병에 걸려 죽을 예정이다. 이 정도면 한국 멜로드라마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은 아니다.
'러브버드'의 시청자 게시판에서 myungji654란 아이디를 쓰는 네티즌은 "왜 방송국들은 여주인공을 죽이려하는지 모르겠다. 새로운 느낌이라는 드라마 설명이 무색해진다. 제발 '러브버드'는 해피엔딩으로 끝맺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또 아이디bina6의 네티즌은 "김태희는 하버드학생이라는데 공부를 너무 안한다. 그정도로 아르바이트를 뛰면서 성적이 좋을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하다. 좀더 현실성있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 영어발음이 어색해?
연기자들의 영어발음에 대한 부분은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꽤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네티즌들은'양호하다'는 편과 '어색하다'는 편이 나뉘어 팽팽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가장 논란이 되는 부분이 바로 김태희의 영어발음. 김래원이나 이정진은 유학생 신분이기 때문에 어색한 발음도 이해할수 있고, 김민은 영어에 능통해 상관없다. 하지만 김태희가 맡은 이수인은 어릴때 이민을 가서 어렵게 공부하며 하버드에 합격한 사람으로서 영어발음이 조금 어색하다는 것이다.
시청자게시판에서 아이디 baeijin는 "김태희의 영어발음이 너무 어색하다. 공부를 더 해야할 것같다"고 질책했다. 그러나 반대로 아이디 manialjh는 "김태희의 영어는 어려운 의료전문용어가 들어가 더 어색하게 보이는 것이다. 그리고 지금도 김태희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고 김태희의 입장을 대변했다.
이런 영어발음 논란 덕분에 김태희의 연기력까지 논란이 되는 분위기다. 모연예게시판의 아이디 akfwk234는 아예 "눈 부릅뜨는 연기가 '천국의 계단'이나 '구미호외전'과 전혀 다를바 없다. 연기력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쓴소리를 했다.
◇ 하버드가 그리 쉽나?
또 한가지 '러브버드'가 시청자들에게 지적받는 점은 '비현실적인 하버드'다. 美뉴욕의 모대학에서 로스쿨을 졸업한 오정우(미국명 저스틴 오)씨는 "하버드 로스쿨은 최근 10년간 한국인이 단 한명도 들어가지 못할만큼 외국인에게 배타적인 집단이다. 또 미국의 법조계등에서 몇년씩 일하다 지원을 해도 대부분 실패하는 곳이다. 그런데 드라마속 인물들은 너무 쉽게 하버드 로스쿨에 입성한다.
또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사람들도 로스쿨에 들어가면 어려운 법률용어때문에 고생을 하기 마련인데 이들의 영어는 낯뜨거울 정도다. 좀더 치밀한 사전조사후 드라마를 제작했으면 한다"는 바램을 전했다.
이같은 지적들에 대해 한 방송관계자는 "아직 단 두편만이 방송됐을뿐이다. 차차 어색한 부분들이 조정될 것이다.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러브버드'는 22일 첫방송에서 15.1%(이하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수도권 시청률)로 '미안하다 사랑한다'(19.3%)와 '영웅시대'(16.4%)에 뒤졌지만 이튿날엔 15.6%를 기록하며 16.8%를 기록한 '영웅시대'의 뒤를 바짝 쫓았다.
스포츠서울닷컴ㅣ고재완기자 enterno1@
첫댓글 오호 진짜 마지막 김태희웃는사진은 세상걱정근심없는 진짜 하버드생같다-.- 부럽네
그래도 재밌던데요~ 하버드라는 동경의 대상의 곳에서 공부한다고 간접대입..ㅋㅋㅋ 멋진듯^^
김태희가 김래원한테 한번씩 웃어줄때마다.. 왜 내가 흐믓한건지.-_-;'
ㅋ 김래원 너무 잘생겼따 ㅜㅡ
이정진...뜨고 군대가길.
저도 이정진 진짜 잘생겼다고 생각하는디 잘 안뜨네요 ㅡㅡ;; 말죽거리에서도 이정진이 권상우보다 멋있었는데.. 근데 하버드 진짜 장난 아닌곳인디 이드라마보고 사람들이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거 같음
ㅎㅎ 저도 그 생각했는데... 하버드생들 공부하느라 잠도 거의 안 잔다고 하던데... -_-;;
남자주인공은 역시나 또 슈퍼킹카군요. 안봐서 몰랐는데.. 슈퍼킹카에다가 캔디형 아가씨라.. SBS가 하는게 다그렇지 뭐..
너무 뻔하더군요..그래서 저는 미사를 봅니다..ㅋㅋ
금발이 너무해 는 더 말이 안되는데요 ㅋㅋㅋ 드라마니까 그냥 보죠 머~
태희양 나오면 그저 좋습니다
태희양 웃어주면 다 봐줄수 있음...
우리 태희 봐주세요~...열심히 할거에요~..플리주~~~
다 용서가 된다...
드라마는 그냥 드라마로 봐주는게...실제로 들어가기 어렵든 어쨌든...사실과 다르니깐 드라만데...아쉽네요...
'드라마잖아'